전체 글836 무소유의 나라 단청 고운 궁에는 임금이 없고 푸른 기와집에는 대통령이 없고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없고 본받을 어른이 없고 중천금 이어야 할 일언(一言)이 십원의 무게도 없고 사랑 회관에는 사랑이 없고 신은 신전 상인에게 붙잡혀 앵벌이 하고 신의 자식들은 '결혼 지옥'이니 '육아 지옥'이니 하는 불행상품을 소비하며 자신은 지옥에 있지 않다고 세뇌되어 삼신 할머니도 절래 절래 떠나가고 동해물이 마르도록 무궁할 이 땅에 동해가 지워져 가는데 내 집앞에 구정물을 버려 달라고 배알까지도 없는 무소유의 나라.... (브런취에서 옮겨온 글) 글 : 금낭아 ( 출간작가)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다" 저자 2023. 5. 25. 落花流水(낙화유수)의 유래 落花流水(낙화유수) 원래는 가는 봄의 풍경을 묘사 하였지만 후대에 뜻이 변하여 여러가지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쇠잔영락(衰殘零落).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쇠락해져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뜻을 담고 있는가 하면, 또한 어떤 집단의 세력이 약화되고 생활여건이 전과 같지 않다는 비유, 그리고 중국에서는 전쟁이나 정쟁(政爭) 경기에서 패배한 사람의 처지를 비유하는 말로도 쓰여진다고 한다. 그리고 낙화유수란 말은 남녀간의 애정을 표현하는 말로도 쓰였다. 짝사랑, 즉 '떨어지는 꽃은 마음이 있지만 흐르는 물은 무정하네 (落花有意 流水無情 낙화유의 유수무정)란 의미로 쓰이기도 했으며, 서로 사모하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비유하기도 했다. 落花流水라는 성어는 唐나라 시인 고변(高駢=고병)의 시(詩) 방은자불우(.. 2023. 5. 23. 醉後(취후) 술에 취해 醉後(취후) 술에 취해 桃花紅雨鳥喃喃 (도화홍우조남남) 복사꽃 붉은잎 비오듯 떨어질제 새들은 지저귀고, 繞屋靑山閒翠嵐 (요옥청산간취람) 집을 두른 푸른 산엔 여기저기 아지랑이, 一頂烏紗慵不整 (일정오사용부정) 머리에 얹힌 오사모는 제멋대로 비뚤어진채, 醉眠花塢夢江南 (취면화오몽강남) 꽃 만발한 언덕에서 취해 잠들어 강남 꿈을 꾸고있네. ----鄭知常(정지상)---- 註. 紅雨(홍우) : 붉은 꽃잎이 비오듯 떨어져 내림을 나타냄. 喃喃(남남) : 빠르게 재잘거려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게 이야기함. 새가 지저귀는 소리. 繞屋(요옥) : 집을 빙 둘러 싸다. 嵐(람) : 푸르스름한 안개 같은 기운. 翠嵐(취람) : 산을 에워싼 푸른 기운. 옅은 아지랑이를 이르기도함. 烏紗(오사) : 오사모(烏紗帽) 또.. 2023. 5. 22. 104세 "김형석 교수의 기도"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 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게 이루고, 아름답게 떠나가게.. 2023. 5. 22. 신체 ‘노화 시계’ 앞당기는 3가지 “혹시 나이가?”…신체 ‘노화 시계’ 앞당기는 3가지 (시사저널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5. 19. 12 : 09) 햇볕 : 낮시간대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설탕 : 가당 탄산음료는 피해야…설탕 과도 섭취 술 : 습관적 음주 수면질 낮춰 노화가속. ⓒ픽사베이 신체 노화 방지는 거의 모든 현대인들의 꿈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도한 동안 때문에 고민하는 일부 또한 '어떻게 빨리 노화될 수 있을까' 고민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노화 지연 관련 제품들이 시대를 막론하고 각광받는 이유다.기본적으로 동안 자체는 타고나는 면이 있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신체 전반의 노화 속도는 어떤 생활 습관을 갖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노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피해야 할 것들은.. 2023. 5. 20. 재정적자 1분기 54조… “연말 70조 달할 듯”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38조2000억원, 3월 23조1000억원 상당의 관리재정수지 적자. 지난해의 경우 재정적자는 117조원.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 낮아져 정부 전망치 58조원 초과 예상.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세목 대부분에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으면서 지난 2월과 3월 큰 폭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세종=세계일보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출처 :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514513331?OutUrl=daum *재정수지란 정부의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재정수지라고 한다. 수입과 지출이 같으면 균형, 수입이 더 많으면 흑자, 지출이 더 많으면 적자라고 한다.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2023. 5. 15. 고려대 흙수저 글 출처 : 고려대 흙수저 글 : 클리앙 (clien.net) 2023. 5. 14. 恩義廣施 人生何處 不相逢(은의광시 인생하처 불상봉) 景行錄曰 恩義 廣施 人生何處 不相逢 讐怨 莫結 路逢狹處 難回避. (경행록왈, 은의광시 인생하처 불상봉 로봉협처 난회피) ----- 明心寶鑑---- * 莫: 말 막. ~ 하지마라.. 라는 뜻. 경행록에 이르기를, 은의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살다보면 어디에서나 서로 만나지 않으리오 적을 만들거나 원수를 맺지 마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 이 구절은 명심보감 계성편에 실려있다.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이 고문의 명구와 금언을 모아 편찬했다고 전해지는 19편으로 된 명심보감초(明心寶鑑抄)를 말한다.이후 명나라 범입본(范立本)이 상·하 2권에 모두 20편으로 분류하여 재 편찬했다. 그 뒤에 여러 이본이 생겨 편의 증감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원래 계선편(繼善篇).. 2023. 5. 14. 崔顥의 登黃鶴樓 登黃鶴樓(등황학루) 황학루에 올라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옛 사람 이미 황학 타고 가버리어,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 이 땅에 공연히 황학루만 남았구나. 黃鶴一去不復返(황학일거불부반) 황학은 한번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白雲千載空悠悠(백운천재공유유) 흰 구름만 천 년 두고 헛되이 흘러갔다. 晴川歷歷漢陽樹(청천력력한양수) 맑은 냇물 저쪽엔 한양의 나무들이 역력하고, 春草萋萋鸚鵡洲(춘초처처앵무주) 봄풀은 앵무주에 무성히 자라 있다. 日暮鄕關何處是(일모향관하처시) 날은 저무는는데 고향은 어디쯤인고? 烟波江上使人愁(연파강상사인수) 안개 낀 강 물결은 나그네의 시름만 깊어가네. ------崔顥(최호)----- 註. 晴川(청천): 맑은 하늘 아래 냇물. 歷歷(역역): 하나하나 뚜렷이 잘 보이는 것.. 2023. 5. 12. 초기 기독교의 여러 종파들 기독교 교인중에는 처음 교회가 만들어진 이후 오늘날의 교회 형태로 쭉 유지되었고 2000년 전과 똑같은 형태로 지금의 전통적인 믿음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인도 있을것이다. 만일 이런 생각(신념)을 갖이고 있다면 이는 믿음이 좋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무지하다고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순진하다고 해야할까?그러나 조금만 의심과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검색을 해보면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초기의 기독교는 유대교였고 예수는 유대인으로 살다가 유대인으로 죽었다. 기독교의 실질적인 시작은 유대교의 한 분파가 예수를 메시아로 보고 메시아의 시대가 왔다고 해석하는데서 시작했다. 기존 유대교는 메시아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고 보았고 이러한 해석을 이단으로 판단 그들을 추출했고 추출된 자들이 오늘의 예수의 기.. 2023. 5. 10. 昭君怨(소군원) 昭君怨(소군원) 소군의 원망 漢道初全盛 (한도초전성) 한(漢)나라 국운 처음에는 융성했으니 朝廷足武臣 (조정족무신) 조정에는 무신도 넉넉했다네 何須薄命妾 (하수박명첩) 어찌 꼭 박명한 여인이 辛苦遠和親 (신고원화친) 괴로움을 겪으며 먼 곳까지 화친하러 가야 했던가 掩涕辭丹鳳 (엄체사단봉) 흐르는 눈물 가리고 단봉성을 떠나 銜悲向白龍 (함비향백롱) 슬픔을 삼키며 백룡대로 향하네 單于浪驚喜 (선우낭경희) 선우(單于)는 놀라 기뻐했으나 無復舊時容 (무복구시용) 더 이상 옛날의 그 얼굴 아니었다네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엔 꽃도 풀도 없어 春來不似春 (춘내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帶緩 (자연의대완) 옷에 맨 허리끈이 저절로 느슨해지니 非是爲腰身 (비시위요신) 가느다란 허리 몸매를 위함.. 2023. 5. 8. 위기의 韓경제, 0%대 성장률까지 가나 수출·내수 모두 빨간불… 위기의 韓경제, 0%대 성장률까지 가나 수출 7개월 연속 감소 하며 무역수지 14개월 연속 적자. 내수경기도 침체 국면 완연, 세수부족 20조, 확장정책 실탄부족.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착공 면적도 1분기 1870만㎡로 전년 동기대비 28.7% 감소. 올해 韓경제 ‘상저하고’ 예상했지만 “성장률 1%대 못 미칠 수도” 한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경제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빨간불이 깜빡거린다. 수출위주의 경제구조에서 무역적자가 1년 넘 계속되고 있다. 수출의 핵심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는 반등세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고, 기업 실적은 악화한다. 내수도 어렵다. 건설경기는 계속해 침체 국면이고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의 지갑은 닫혀진다.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걷히.. 2023. 5. 6.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