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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생활/한문서예105

渡 江 (도강) 渡 江 (도강) 강을 건너다靑山如故人(청산여고인) 청산은 옛 친구같고江水似美酒(강수사미주) 흐르는 강물 좋은 술같네今日重相逢(금일중상봉) 오늘 다시 만나서把酒對良友(파주대량우) 술잔 마주하며 친구 대하리             ---文點(문점)---  註.美酒=맛이 좋은 술.似=같을 사.重=다시 중.把酒파주=술잔을 들다 5언 절구로 된 文點,(문점)의 "도강"이란 시이다 제목이 강을 건너다 이지만 시 내용에는 강을 건너는 문구는 없다. 아마도 친구를 만나려 강을 건너며 지은 시가 아닌가 여겨진다.푸른 산은 옛 친구처럼 변함없고흐르는 강물은 보니 좋은 술이 생각나서오늘 이 강을 건너 친구를 만나서좋은 친구와 술잔을 들리라. 예나 지금이나 좋은 친구와의 만남과 교제에는 술이 있어야 되나보다.나는 태어나면서 체.. 2024. 8. 24.
壽山福海(수산복해)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수사청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수명은 봄산과 같이 천년을 빼어나고 복됨은 창해와 같이 만년을 맑구나. 壽山福海(수산복해) 서예를 하는 분이면 모두가 알고 있거나 글씨로 써본 적이 있는 구절로 입춘첩이나 장수를 축하하는 말로, 풀이 하자면 장수하기를 변함없는 산처럼 하고 복을 누림은 넓고 넓은 바다 같이 하라는 뜻이다. 壽山福海(수산복해) 4자성어의 어원은 명나라 문인이자 화가인 당인(唐寅:1470~1523)이 지은 世情歌(세정가)라는 7언구로 된 시의 일부 구절로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수사청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의 줄임으로 여겨진다. 세정가를 검색하면 아래 구절이 올려져 있는데 세정가의 일부라고 한다. 全文은 검색되지 않음.  世情歌(세정가)淸風明月用不竭(청풍명.. 2024. 6. 10.
山中人(산중인) 山中人(산중인) 산속의 사람 本是山中人 (본시산중인) 본래 산중의 사람인지라愛說山中話 (애설산중화) 산중의 이야기 말하길 좋아한다네五月賣松風 (오월매송풍) 오월의 솔바람을 팔고 싶은데人間恐無價 (인간공무가) 사람들이 값을 모를까 그것이 걱정이다. 註.說(설) : 말씀山中話(산중화) : 산중의 이야기.恐(공) : 두려울 공, 아마 공.無價(무가 ): 無價値( 무가치)아무런 값어치나 쓸모가 없음.  바람에도 값이 있다면 오월의 송풍바람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나는 작가처럼 山中人(산중인)은 아니지만 젊어서 산이 좋아 수많은 시간을 산과 함께 했다.폭염의 여름,깊은 산속 계곡의 솔 바람이 얼마나 향기롭고 청신한지 느껴보지 않는 사람은 어찌 알수 있을까?五月賣松風 人間恐無價,오월의 솔바람 팔고 싶어도,사람들이 .. 2024. 5. 29.
早秀不如晩成也(조수불여만성야) 늦게 이루는 것이 낫다 桃李雖艶 何如松蒼栢翠之堅貞 梨杏雖甘 何如橙黃橘綠之馨冽 信乎 濃夭不及淡久 早秀不如晩成也(도리수염 하여송창백취지견정 이행수감 하여등황귤녹지형렬 신호 농요불급담구 조수불여만성야)                                                 ------(菜根譚 224.)---- 註. 艶(염) : 곱다, 탐스럽다. 雖艶(수염) : 비록 곱다해도. 松蒼栢翠(송창백취) : 소나무와 잣나무가 검푸르다 (蒼翠(창취)는 우거져 푸르다를 말한다.) 堅貞(견정) : 지조, 의지가 굳다, 꿋꿋하고 바르다, 오래도록 변함이 없다 橙黃橘綠(등황귤록) 橙(등)은 당귤, 등자이며 橘(귤)은 귤이다.등황귤록은 가을의 경치를 말한다. 馨冽(형렬) : 향기롭고 맑다 (馨은 꽃답다, 향기롭다이며 冽은 맑다, 차다를 .. 2024. 5. 6.
鳥鳴磵(조명간) 鳥鳴磵(조명간) 새 우는 골짜기 人閒桂花落(인한계화락) 사람 한적한데 계수나무 꽃 떨어지고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밤이 고요하니 봄 산이 적막하다. 月出驚山鳥(월출경산조) 달 떠오르자 산새들이 놀랬는지 時鳴春澗中(시명춘간중) 간간이 봄 개울가에 새 소리 들린다. ------왕유(王維)----- 註. 鳥鳴磵(조명간) :새가 산 속에서 지저귀다. 磵(간) : 산 골짜기의 계곡을 가리킨다. 澗(간) : 물이 흐르는 계곡을 뜻한다. 閑(한) : 한적하다. 사람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桂花(계화) : 금계(金桂). 일반적으로 가을에 꽃을 피우는 계수 즉 추계를 가리키지만, 봄에 꽃을 피우는 품종도 있기는 하다. 꽃잎을 말려서 먹기도 한다. 空(공) : 인적조차 없이 텅 빈. 時(시).. 2024. 3. 31.
春雨 (춘우)봄비 春雨 (춘우)봄비 柳色雨中新(류색우중신) 버들 빛은 빗속에 새롭고 桃花雨中落(도화우중락) 복사꽃은 빗속에 지는구나. 一般春雨中(일반춘우중) 같은 봄비에도 榮悴自堪惜(영췌자감석) 스스로 흥망성쇠가 애처러워라 -----윤홍찬(尹弘璨)---- 註. 柳色(유색) : 버드나무 잎의 색. 雨中新(우중신) : 봄비를 맞고 더욱 새로워짐. 桃花(도화) : 복숭아꽃. 이른 봄에 피는 봄의 전령사. 雨中落(우중락) : 봄비를 맞고 떨어짐. 一般(일반) : 보통, 일반, 마찬가지. 榮悴(榮 꽃필 영, 悴 시들 췌) : 꽃피고 시드는 것. 堪惜(堪 견딜 감, 惜 아까울 석) : 애석함을 견딤. 절기는 어느듯 춘분을 맞아 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이 맘때면 어김없이 살포시 내리는 촉촉한 봄비가 산하를 적시고 우리의 마음을 적.. 2024. 3. 20.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천자문 句를 예서체로 썼습니다.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재앙은 악행이 쌓임에 인연하고 복은 선행에 따른 경사에 인연한다. 尺壁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한자 되는 (큰) 구슬은 보배가 아니요 짧은 시간(寸陰)을 다투어야 한다. 2024. 3. 9.
興福寺断碑(흥복사단비) 임서 오늘 자습은 왕휘지의 흥복사단비를 임서 하였습니다. 흥복사단비는 흥복사의 승려인 대아가 왕휘지의 글중 행서를 집자하여 세운 비석의 글입니다. 비석 내용은 검색하여도 검색되지 않아 추후 올리겠습니다. ​왕희지, 흥복사단비( 王羲之. 興福寺断碑) 흥복사단비(興福寺斷碑)는 흥복사(興福寺)의 승려였던 대아(大雅)가 왕희지(王羲之)의 글자들에서 행서(行書)를 집자(集字 : 글자를 모음)하여 세운 것으로、집자성교서(集字聖教序)와 함께 손꼽히는 집자비(集字碑)의 대표작이다. 본래 서안성(西安城) 안의 흥복사(興福寺)에 세워져 있었는데 어느 때인가 망실 되었다가, 명나라 만력(1573-1620) 말년에 남쪽의 공호(空濠)를 준설하다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온전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이미 잘라져서 아랫부분, 하반.. 2024. 3. 2.
春雨後(춘우후) 春雨後(춘우후) : 봄비 내린 후 昨夜一霎雨(작야일삽우) 어젯밤 한 차례 가랑비가 내렸으니 天意蘇群物(천의소군물) 하늘이 만물을 소생케 하려는 것이라. 何物最先知(하물최선지) 어느 것이 가장 먼저 그 뜻을 알랴했더니 虛庭草爭出(허정초쟁출) 빈 뜨락에 봄 풀들이 앞다투어 나는구나. ------孟郊----- 註. 霎(삽): 가랑비. ‘霎霎’은 빗소리를 나타낸다.(一霎雨가 一散雨(일산우)로 된 본도 있다) 대동강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난지도 며칠. 밤 사이 비가 내린다. 소리도 없이 내리는 가는비는 대지를 적시고 겨우내 잠들어 있는 만물을 깨우려 하지만. 아직 바람은 차고 들녁은 황량하다. 그러나 한켠에는 매화가 피고 봄빛이 닿는 양지바른 빈 뜨락에는 연두색 봄풀이 살며시 얼굴을 내밀며 돋아나고 있다. 봄.. 2024. 2. 28.
卜算子, 詠梅 (복산자, 영매) 중국 문학사에 매화(梅花)를 예찬하거나 읊은 시(詩)나 사(詞)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 매화시 중 최고봉 중의 하나로 꼽히는 시가 바로 육유(陸遊의) 복산자(卜算子) 영매(詠梅)라는 송사(頌詞)라고 한다. 설한을 업신 여기며 피어나는 봄의 전령 매화를 통하여 선비의 고결한 우국충정을 오롯이 담아낸 육유의 이 시는 후일 모택동(毛澤東)이 그 글의 의미를 뒤집어 동일한 제목의 시를 反意를 담아 지음으로 더욱 유명 해진다. 아래 육유의 영매 詞와 모택동이 지었다는 영매 詞를 올립니다. ​ 육유의 卜算子, 詠梅 (복산자, 영매) 驛外斷橋邊 (역외단교변) 역참(驛站) 바깥, 끊어진 다리 옆에 寂寞開無主 (적막개무주) 주인도 없이 외롭게 피어있네 已是黃昏獨自愁 (기시황혼독자수) 날은 이미 어두워 스스로 혼자.. 2024. 2. 18.
春夜喜雨(춘야희우) 춘야희우(春夜喜雨) 밤에 내리는 반가운 봄비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때를 알아서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올해도 봄이 되니 어김없이 오누나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야밤에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는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소리도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구름 덮인 들길은 칠흑처럼 어두운데 江船火燭明​(강선화촉명) 강가 고깃배엔 불이 환히 밝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새벽녘 붉게 젖은 곳이 어딘가 바라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에 꽃이 활짝 피었네. 註. 隨(수); 따르다. 徑(경); 지름길, 길. 俱(구); 함께, 모두, 전부. 曉(효); 새벽. 錦官城(금관성); 지금의 사천성 성도(成都). 지방 특산물인 비단을 관리하는 관리를 둔데서 유래한 말이며 줄.. 2024. 2. 7.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晩年惟好靜 (만년유호정) 나이드니 그저 고요한 것이 좋고 萬事不關心 (만사불관심) 세상일에 관계하고 싶지 않다네. 自顧無長策 (자고무장책) 생각하면 나라 위할 계책 없으니 空知返舊林 (공지반구림) 그냥 옛날 살던 숲(고향)으로 가고싶네. 松風吹解帶 (송풍취해대) 솔바람은 풀어 놓은 옷깃 스치고 山月照彈琴 (산월조탄금) 산달은 거문고 타는 내 모습 비추지. 君問窮通理 (군문궁통리) 그대가 궁통의 이치 묻는다면 漁歌入浦深 (어가입포심) 초사에 어부의 노래 들려 주려하네. ------王維----- 註. 酬(수) :보내준 것에 대한 보답 少府(소부) : 벼슬 이름. 주로 도적 잡는 일을 맡는다. 長策(장책) : 좋은 계책이나 책략. 空知(공지) : 모른척 (空知 뜻을 검색하.. 202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