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취미 생활/한글서예21

秋江에 밤이드니 秋江에 밤이드니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매라 -----월산대군----- "추강에 밤이드니" 이 시조는 조선 초기 덕종(德宗)의 맏아들인 월산대군이 지은 시조로 청구영언에 실려있다. 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도 차고, 고기도 아니 물고, 고기잡이 나간 배는 빈 배에 고기 대신 무심한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는 모습에서 물욕과 명리를 벗어나 자연속에서 유유자적 하며 살아가는 여유로운 삶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조선시대 지어진 많은 시조중 초기의 시조는 천편일률적으로 임금에 대한 충성심이나 회고의 정이 주류를 이루었던 시조들과는 달리 江湖의 閑情(한정)을 담담한 심정으로 읊고 있다. 속세를 떠나 한가로이 가을 달밤의 운치 속에 낚시.. 2023. 6. 17.
이화우 흩뿌릴 제 이화우 흩뿌릴 제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離別) 한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千里)에 외로 온 꿈만 오락가락 하노메 ---- 계랑(桂娘)--- 풀이. 이화우(梨花雨): 배꽃이 떨어지는 풍경이 마치 비가 내리는 것으로 비유. 제 : 때를 나타내는 옛말 ​추풍낙엽 :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잎 ​천리 : 정감의 깊이 ​오락가락 하노매 : 오락가락 하는구나 ​ 봄을 알리며 하얗게 피는 배꽃은 그 아름다움이 예로부터 많은 시와 노래로 다뤄졌다. 꽃비 내리는 봄날 정인(情人)과 이별한 기녀가 있다. 안 가면 안 되냐고 이녁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 거 같다고 울고 불고 매달리던 계랑을 떼어내고 떠나던 남자도 그날 울며 떠났다. 가을이 되도록 소식이 없는 남자를 그리며 .. 2023. 1. 11.
묏버들 묏버들 묏버들 가려꺽어 보내노라 님의손에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밤비에 생잎 나거던 날인가 여기소서 --- 홍랑--- 홍랑(조선 선조 때 기생) 원래 신분은 기생이 아니었으나 홀어머니가 죽자 타인의 도움없이 살아갈 길을 찾다 기생이 됨. 연인 (최경창)과 헤어질 때 지은시 입니다. 최경창이 죽자 그의 무덤 앞에서 생을 마감함. 해주 최씨 가문에서 그녀를 최경창 묘 아래에 무덤을 만들고 기생임에도 그녀를 문중의 가족으로 받아 들이고 1969년에 그녀의 묘 앞에 "시인 홍랑 지묘" 詩人洪娘之墓라 새긴 비를 세웠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청석초등학교 북편 산자락에 있는 해주최씨의 문중 묘역에 최경창 부부의 묘소와 그녀의 무덤이 있다. 飜方曲(번방곡) 折楊柳寄與千里人(절양류기여천리인) 버들가지 꺾어서.. 2022. 12. 14.
한글궁체 (고린도 후서에서) 근심 하는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 하고 아무것도 없는자 같으나 모든것을 가진자로다 고린도 후서 6장 10절 2021. 2.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서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중에 즐거워 하며 환난중에 참으며 기도에 힘쓰며 성도들의 쓸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기독경 로마서에서 2020. 12. 31.
회원전 출품작 작년 회원전 출품작입니다. 기도는 비는 것이 아니고 비우는 것이다. 기도는 해달라고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하겠다고 선언 하는 것이다. 기도는 없는것을 불평하는게 아니고 있는 것에 감사 하는 것이다. 2020. 12. 29.
사냇가에 심겨진 나무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귀한 분들! 신축년 새해에는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제때에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항시 푸르러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길 빕니다. 행복 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로지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 가르침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일 마다 잘 되리라. 기독경 시편 1 편 중에서 2020. 12. 27.
채련곡 허난설현의시 채련곡을 궁체(정체)로 써 봤습니다 해 맑은 가을 호수 옥 처럼 새파란데 연꽃 우거진 곳에 작은배 매어 놓았네 물건너 임을 만나 연꽃을 던지고는 행여나 뉘 봤을까 한나절 부끄러웠네 2020. 11. 11.
한글 궁체 흐림(기독교 경전 에베소서에서) 5월은 가정의 달! 부모에 대한 효를 다시 한번 새겨보며....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 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기독경 에베소서 6장 2절 2020. 5. 15.
모란이 피기까지는 (한글 궁체 흐림체)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중 5월이 나타난 부분을 꽃뜰체로 썼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서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읍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金永郞, 1903~1950) 시인. 전남 강진 출생. 본명 윤식(允植). 1930년 박용철, 정지용 등과 함께 “시 문학”을 간행, 순수 서정시 운동을 주도하며 잘 다듬어진 언어.. 2020. 5. 2.
윤동주의 서시(한글 궁체) 윤동주의 서시를 한글 꽃뜰 궁체로 썼습니다. 서시 / 윤동주 죽은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20. 4. 15.
한글 꽃뜰 궁체 어머니 김초혜의 시 어머니 중에서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입이 어눌한 사람 더 믿으시고 지식을 알고 세상을 아는것도 중하지만 참을줄 아는것이 제일이니 심성을 구부릴줄 알라 하시고 내 보이는 정보다 간직한 정이 더 깊은 것이라고 그늘이 빛인 것도 알게 하셨네 20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