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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 가고 떨며 가도 더디 가고 떨며 가도 나는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열 번을 쓰러지고 일어서 가는데너의 한 걸음은 순풍에 돛 단 듯이단숨에 열 걸음을 앞질러 가는구나 탐욕은 부끄러움이 없으니까악은 거침없이 막 나가니까너희는 지상의 법도 없고하늘의 벌도 모르는구나 너흰 지금 망상으로 취해가는구나너흰 지금 무법으로 무너지는구나너흰 지금 광기로서 불타가는구나 나라야 망하든 말든 내전을 불지르고국민이 죽건 말건 일상을 파탄내고특권과 탐욕을 채우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지켜야 할 것을 다 지키면서한 걸음도 건너뛰지 않는 정직한 걸음이어서이리 더디고 애타고 힘겨운 전진이구나 너희가 망친 나라 우리는 살려간다너희가 찢은 헌법 우리는 지켜간다너희가 떨군 국격 우리는 세워간다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여기가 우리 삶의 터전이기 때문.. 2025. 4. 10.
인간이 사라진 1일부터 50억년이 지난 뒤의 지구 인간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 인간이 없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다르게 변할지, 우리가 남긴 것은 얼마나 오래 갈지, 지구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될지..  앨런 와이즈먼의 유명한 책 '인간 없는 세상'을 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북툰 과학다큐) 동영상 :  EM 10004 Video NA RunEscape Gunshot BranchV11 Nor DWTY F NA EN PC A 2025. 4. 10.
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 한겨레 오연서기자(수정 2025-04-10 08:16 등록 2025-04-09 16:49)                                                                      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한 함상훈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8년 전 버스요금 2400원을 횡령한 버스기사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함 후보자는 버스기사의 횡령 행위는 액수와 상관없이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봤다.함 후보자는 2017년 광주고법 제1민사부 재판장 시절, 버스기사 이아무개씨(당시 52살)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파기하고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버스회사의 절대적 .. 2025. 4. 10.
溪上春日(계상춘일) 溪上春日(계상춘일) 봄날 시냇가에서 五十年來臥碧山(오십년래와벽산)-푸른 산 속에 살아온 지 벌써 오십년是非何事到人間(시비하사도인간)-인간세상 시비에 말려들 게 무언가小堂無限春風地(소당무한춘풍지)-자그만한 집이지만 봄바람 끝 없는 곳花笑柳眠閒又閒(화소류면한우한)-꽃은 웃고 버들은 잠들어 한가 하고 한가 하기만 하다.                             ----牛溪(우계) 成渾(성혼)---- 註.臥(와) : 은둔(隱遁)하다.人間(인간) : 漢詩에서는 인간 세상을 뜻함.無限(무한) : 끝 없이.閒又閒(한우한) : 한가하고 한가하다.(閒 : 한가할 한. 閑 : 한가할 한.) 봄날 개울가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 '졸 졸 졸'시냇가 방죽에 지천으로 핀 꽃들, 민들레, 냉이, 씀.. 2025. 4. 2.
"이때다" 무차별 가격 인상…물가관리 사실상 '백기' "이때다" 무차별 가격 인상…물가관리 사실상 '백기' (사진=연합뉴스)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이 100∼250원 하이네켄, 칼스버그, 기네스 맥주도 각각 10%가량 인상된다.오뚜기 진라면· 열라면 큰컵은 1천400원, 참깨라면 큰컵은 1천800원으로 각각 100원이 오른다.오뚜기 3분 쇠고기 카레와 짜장은 2천5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찐만두와 왕교자가 10% 남짓 오른다.남양유업 초코에몽과 딸기에몽은 200원 올라 1천600원이 된다. 롯데웰푸드 의성마늘프랑크와 키스틱도 200원씩 오른다. 햄버거, 커피, 빵, 케이크도 인상.올해 들어 식품·외식 업체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 업체는 현재까지 .. 2025. 3. 31.
무너지는 중산층…가구 여윳돈 월 20만원밖에 없다 무너지는 중산층…가구 여윳돈 월 20만원밖에 없다 '작년 4분기 소득 3분위 흑자액 60만 원대 추락' '5년새 가장 적어…윤석열 정부 이후 계속 줄어' '부동산 세금 늘고 사교육비 부담까지 허리휜다' '가처분소득 감소-소비 위축-내수 부진 악순환' '중산층 흔들리면 경제 기반 자체 무너질 우려' 중산층 가구가 한 분기에 벌어서 쓰고 남은 흑자액이 60만 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70만 원 밑으로 내려온 건 처음이다. 한 달로 치면 여윳돈이 월 20여만 원 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흑자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소득은 찔끔 늘어난 반면 부동산 관련 세금, 대출 이자, 교육비 등을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부동산 포모(FOMO : Fear of Missing Out/나만 놓친다.. 2025. 3. 25.
기독교의 복음주의, 자유주의는? 복음주의 신학이나 자유주의 신학이란 용어는 신학하는 방법이나, 내용, 또는 해석에서의 차이점 때문에 발생하게 되었다. 복음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을 통상적으로 구분하여 이해하게 된 시발점은 18세기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의 철학적 영향으로부터라 할 수 있다. 복음주의는 개신교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용어로 16세기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후 개신교 신학의 뿌리가 되는 사상이다. 따라서 개신교회 교파는 모두 복음, 복음주의를 강조하는 교파들이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하는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으며 사용과 의미 확인에 주의해야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대 복음주의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17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경건주의와 급진적 경건 주의, 청교도주의.. 2025. 3. 22.
선 한자들의 침묵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말했다."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다고." 침묵은 단순한 방관이 아니다. 때로는 공모와 다름없다. 우리의 침묵은 악의 씨앗을 키우고, 그 결과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독일 나치 정권의 사례는 이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당시 독일 국민들은 "나 하나쯤은 상관없겠지"라는 생각으로 권력의 폭주를 방관했다. 처음에는 공산주의자들, 그다음은 사회 민주 당원들, 이어 노동조합원들과 유대인들. 결국 침묵의 대상은 모두를 향했다.독일은 고도로 발전한 기독교 문명 국가였다.독일 음악과 미술은 깊고 넓었다. 문학과 철학은 서양 문명의 꽃이었다. 과학 기술은 유럽 최고 .. 2025. 3. 20.
구성궁 예천명(임서) 4 즉중로사귀인순하필개작어시착조위박손지우손거귀태심즙기퇴희잡단지이사력간분벽이도니옥체접어토계모자속어경실앙관장려가작감 어기왕부찰비검족수훈어후곤차소위지인무위대성불작피갈기력아정 2025. 3. 16.
是是非非都不關 (임제선사의 山山水水) 山山水水(산산수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시시비비도불관 (是是非非都不關)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모두 다 부질없는 일.산산수수임자한 (山山水水任滋閑)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저절로 한가로운데.막문서천안양국 (莫問西天安養國) 서방(西方) 극락세상 어디냐고 묻지 말게나.백운단처유청산 (白雲斷處有靑山) 흰 구름 덧없이 흘러가는 곳, 청산이 거기 있네.                                               ----임제 의현----  옳다거니 그르다거니 상관말고산은 산 물은 물, 그대로 두라.하필이면 서쪽에만 극락세계랴흰 구름 걷힌 곳이 청산인 것을. 옳다느니 그르다느니 시비하지 말라는 그 말에 시비를 거느라고 바장인 날이 몇 날인가. 걷힐 흰 구름이 따로 있다는 그 말에 .. 2025. 3. 12.
春寒(춘한) 봄추위 春寒(춘한) 봄추위 破屋春寒怯透颸(파옥춘한겁투시) 초라한 집 봄추위에 찬 바람 스밀세라呼兒添火衛形羸(호아첨화위형리) 아이 불러 불 지피고 여윈 몸 덥힌다.抽書靜讀南窓裏(추서정독남창리) 책 뽑아 들고 남쪽 창가에서 고요히 읽노라니有味難名獨自怡(유미난명독자이) 형언키 어려운 맛이 있어 스스로 즐긴다네.                                    ----퇴계 이황---- 註.破屋(파옥) : 갈라진 집 春寒(춘한) : 봄추위透颸(투시) : 서늘한 바람 (怯 : 두려울 겁)呼兒(호아) : 아이를 부르다.添火(첨화) : 땔감 더 넣게 해 形羸(형리) : 여윈 몸, (羸 :고달프다, 괴롭다)​抽書(추서) : 冊(책) 뽑아 들고 裏(리) :속, 안.難名(난명) : 形言키 어려운. 怡(이) : 기뻐할.. 2025. 3. 6.
개와 늑대의 시간 시민 언론인 민들레의 홍순구 시민기자는 얼마전 "국민이 먼저 입니다"다란 책을 들고 다시 정계에 복귀한 전 '국민의 힘' 한동훈 대표를 평하면서 그 제목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했다.옛 우리의 선조들은 공직자를 임용하거니 사람을 평할때 신(身) 언(言) 서(書) 판(判) 네가지 기준을 삼기도 하였다. 사람을 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보여지는 사회적 지위. 가진것, 언행, 행동이 평가의 큰 기준이 되겠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것은 그 사람의 과거의 행동이나 언행을 잊고, 무시하고는 제대로  사람을 평가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사람을 평하기 적절한 말인지 바로 느낌이 오지 않지만 책을 평가 하는 제목으로도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검색을 통해서 자세히 알아 보았다.개와.. 202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