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36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晩年惟好靜 (만년유호정) 나이드니 그저 고요한 것이 좋고 萬事不關心 (만사불관심) 세상일에 관계하고 싶지 않다네. 自顧無長策 (자고무장책) 생각하면 나라 위할 계책 없으니 空知返舊林 (공지반구림) 그냥 옛날 살던 숲(고향)으로 가고싶네. 松風吹解帶 (송풍취해대) 솔바람은 풀어 놓은 옷깃 스치고 山月照彈琴 (산월조탄금) 산달은 거문고 타는 내 모습 비추지. 君問窮通理 (군문궁통리) 그대가 궁통의 이치 묻는다면 漁歌入浦深 (어가입포심) 초사에 어부의 노래 들려 주려하네. ------王維----- 註. 酬(수) :보내준 것에 대한 보답 少府(소부) : 벼슬 이름. 주로 도적 잡는 일을 맡는다. 長策(장책) : 좋은 계책이나 책략. 空知(공지) : 모른척 (空知 뜻을 검색하.. 2023. 12. 17. 48년 살면서 느낀 인생을 바꾸는 "30가지 사소한 태도" 1. 인사만 잘해도 80%는 먹고 들어간다. 2. 사과에 인색하지 마라. 3. 단기 목표와 장기목표가 있어야 한다. 4. 운동은 꾸준히 하라. 5. 한 번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봐라. 6. 안하고 후회 할바엔 하고 후회하라. 7. 남이 아닌 내 삶을 우선으로 생각하라. 8. 사람에게 기대 하지마라, 상처 받는다. 9. 두 사람이 알면 비밀이 아니다, 비밀이라면 나만 간직하자. 10. 남을 뒷담하면 2배로 돌아온다. 11. 아는 척 할바에는 차라리 모른척 해라, 그게 낫다. 12. 화가 날땐 5초만 심호흡하자, 훨신 더 이성적으로 대처 할수 있다. 13.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사람이 될수는 없다. 14. 말할까 말까 고민되면 그냥 말하지 말고 삼켜라. 15. 쎄한 느낌은 틀리지 않는다. 16. 행복은 .. 2023. 12. 14. 除夜吟(제야음) 除夜吟(제야음) 제야에 시를 읊다 旅館寒燈獨不眠(여관한등독불면) : 여관 차가운 등불 아래 홀로 잠 못 이루고 客心何事轉凄然(객심하사전처연) : 어인일로 나그네 속마음은 이리도 처절한가 故鄕今夜思千里(고향금야사천리) : 고향서도 오늘밤 먼 곳의 나를 생각하리니 霜鬢明朝又一年(상빈명조우일년) : 밤새면 서리맞은 백발의 늙은 몸에 또 한 살 더하리. ----- 高適 (고적) ---- 註. 客心 : 나그네마음 轉 : 더욱 더 凄然 : 쓸쓸함 (轉凄然 : 더욱 쓸쓸하다) 思千里 : 천리 먼곳의 사람을 생각하다. 霜鬢 : 서리맞은 귀밑머리 明朝 : 내일아침. 계묘년이 저문다. 많은 감회가 뒤엉키는 섣달 그믐밤, 세월이 가는 것을 한탄하며 지은 詩야 무수히 많겠지만,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성당(盛唐)의 시인.. 2023. 12. 12. 2023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見利忘義 (견리망의) 교수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10일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교수 30.1%(395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를 꼽았다고 발표했다. 견리망의는 장자 산목편에 나오는 말로서 '눈 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린 모습'을 가리킨다 반대로 논어의 헌문편에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가 등장한다. 견리망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견리망의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란 본래 국민들을 '바르게(政=正)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 2023. 12. 10. "우리 모두는 그저 사람일 뿐인걸요" 남편과 같이 운동을 하는 몇 살 어린 친구가 있어요. 5년 넘게 이 친구를 보면서, 이사람은 성품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겨서 어릴 때부터 인기 꽤나 많았겠구나고 생각했는데, 여자 친구를 본 일이 없어서 그저 마음에 맞는 사람을 못찾았구나 했어요. 참고로 저는 미국에 살고, 이 친구도 미국인이에요. 얼마 전 운동 끝나고 저희 집에 와서 맥주 마시면서 남편과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이 친구의 상황을 알게 되었어요. 결혼을 했고, 부인이 외도를 해서 따로 산 지는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이혼을 하지는 않았어요. 이유는 의료보험 때문. 부인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데, 이 친구 다니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이 좋아서 부인이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데, 이혼을 하면 그 보험이 없어지니 치료 받기 힘들 거라서요. 아.. 2023. 12. 9. "순리가 아니면 오래가지 않는다"(노자 도덕경 제 30장) "순리가 아니면 오래가지 않는다" 善有果而已 (선유과이이) 군사에 능한자는 목적을 이루면 이내 끝내며 不敢以取强 (불감이취강) 감히 힘에 기대지 않는다. 果而勿矜 (과이물긍 ) 이루되 뽑내지않고 果而勿伐 (과이물벌 ) 이루되 압박하지 않고 果而勿驕 (과이물교 ) 이루되 교만하지 않고 果而不得已(과이부득이) 이루되 꼭 필요한 것만 하고 果而勿强 (과이물강 ) 더 강해지려는 욕심을 버린다. 物壯則老 (물장즉로 ) 장성하면 곧 쇠퇴하게 되니 是謂不道 (시위부도 ) 이는 도에 맞지 않는지라 不道早已 (부도조이 ) 도가 아니면 일찍 끝난다. -----노자 도덕경 제 30장에서------ 註 果 : 열매. 이루다. 勿: 말다,아니다,하지 않다 矜 : 자랑하다. 伐 : 정벌하다. 훌륭한 통치자는 목적만 이루고 그칠 .. 2023. 12. 7. 한국은 사라지고 있는가? (뉴욕 타임즈 사설, 한국인구) “한국의 저출생 문제는 중세 시대 유럽의 흑사병보다 더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이어질것” 오늘 아침 뉴욕 타임스 오피니언. 요약하면, 이 출생률이 유지될 경우 한 세대만에 200명이던 인구가 70명으로 줄어들고, 한세대가 반복되면 25명 이하가 된다는것. 내 생각에 흑사병보다 한국 저출생이 사회적으로 오히려 더 큰 위협임. 왜냐하면, 흑사병은 노인과 어린이들 모두의 현격한 인구 감소를 불러왔지만, 저출생은 노인 인구는 그대로 유지된채로 젊은층이 줄어드는 것이기에. 외국 칼럼니스트가 한 분석임에도 원인 분석이 정확하다. 미국 사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경고로 글을 마무리. (나종호 Peter Jongho Na) "한국은 사라지고 있는가?" (뉴욕 타임즈 사설, 한국인구) 한동안 한국은 선진국에 만.. 2023. 12. 3. 허난설헌의 생애와 시와 그림 애절한 허난설헌의 생애와 시와 그림 견한잡록( 遣閑雜錄 )에 의하면. 婦人能文者(부인능문자) : 부인(婦人)으로문장에 능한 자를 말하자면 古有曹大家班姬薛濤輩(고유조대가반희설도배) : 옛날 중국의 조대가(曹大家)와 반희(班姬), 그리고 설도(薛濤) 등 이외에도 많이 있어 不可彈記(불가탄기) : 이루다 기재하지 못하겠다. 在中朝非奇異之事(재중조비기이지사) : 중국에서는 기이한 일이 아닌데, 而我國則罕見(이아국칙한견) :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보는 일로 可謂奇異矣(가위기이의) : 기이하다 하겠다. 有文士金誠立妻許氏(유문사금성립처허씨) :문사(文士) 김성립(金誠立)의 처(妻) 허씨(許氏 허난설헌)는 卽宰相許曄之女(즉재상허엽지녀) : 바로 재상 허엽(許曄)의 딸이며, 許篈筠之妹也(허봉균지매야) : 허봉(許篈)의 .. 2023. 12. 3. 기복신앙은 기독교 신앙인가? 기복 신앙이란 단어 뜻 자체는 '기도해서, 믿어서 복받는' 신앙이란 의미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요약하는 대로 신앙적으로 지극 정성을 들이면 하늘을 감동시켜 곤경(죽을 병 등)에서 벗어나거나 내가 원하는 것( 건강, 돈, 출세 )을 얻어낼수 있다는 뜻이다. 내세 보다는 현세중심적인 사고가 기복신앙의 본질이다. 세상 대부분의 종교는 시대에 따라 형태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복이 포함되지 않은 종교는 없다고 한다. 일신의 평안과 부와 명예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가질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일수 있지만 그렇다고 기복을 전제로 하는 미신이나 무속이 종교가 될수는 없다. 종교와 무속이나 미신의 차이가 무엇일까? 스스로 깨우쳐 부처가 되는 불교 마저도 부처가 신이되고 부처에게 빌면 .. 2023. 12. 1. 대추 한 알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장석주-- 대추 한 알 속에 참 많은 것이 들었네요.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대추 한 알 속에 들어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범상한 눈으로는 그런 것들이 보일 리 없으니까요. 누가 대추 한 알을 먹으면서, 보면서 와! 여기에 태풍이, 천둥이, 벼락이 들었네 하겠는지요? 지금 그대는 어떤 태풍에 맞서 버티고 있는지요? 지금 그대는 어떤 천둥을 안고 불안해 하고 있는지요? 지금 그대는 어떤 벼락을 떠받치고 있는지요?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2023. 12. 1. 19~34세 청년층 82%가 미혼, 결혼 꺼리니 출생률도 급락 [사설] 19~34세 청년층 82%가 미혼, 결혼 꺼리니 출생률도 급락 (조선일보입력 2023. 11. 28. 03:12수정 2023. 11. 28. 09:49)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 세대(만 19~34세) 1021만3000명으로 총인구의 20.4%. 현재 1000만명을 약간 넘는 청년 인구가 30년 뒤 절반 수준인 521만3000명 으로 총인구의 11.0%. 통계청 조사, 청년층의 81.5%가 미혼으 미혼 비율이 8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 혼인 건수도 2011년 32만9000건에서 지난해 19만2000건으로 41% 급감.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추락. 압도적 세계 최악. 결혼 후에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 청년 2018년 46.4%에서 지난해 53.5%. [그래픽] 30대 .. 2023. 11. 28. 凡事有人情, 後來好相見(범사유인정 후래호상견) 凡事有人情, 後來好相見(범사유인정 후래호상견) 무슨 일이든 따뜻한 정을 남겨 두면 나중에 만났을 때 좋은 낯으로 보게된다. * 相 : 여기서는 얼굴을 뜻함 명심보감 계성편에 실려있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구절입니다. 이 구절의 바탕에는 전국시대 秦(진)나라의 재상이었던 범저의 일화가 있다. 고향인 위나라에서 중대부 수고를 섬겼던 범저가 제나라로 사신의 수행자로 갔을 때, 제나라 왕은 범저의 탁월한 변론을 눈여겨보고 선물을 보냈다. 이에 수고는 범저의 행동을 의심하여 뇌물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위나라로 돌아와서 재상 위제에게 이 일을 발설했다. 위제는 범저를 죽음 직전까지 매를 때리며 온갖 모욕을 주었는데, 자신을 지키던 사람이 도와 범저가 사경을 나오게 됐다. 그 후 ‘장록’으로 개명하고, 진나라에 가서.. 2023. 11. 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