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17 한 늙은이의 푸념 오늘로 수술을 한지 한달 잘 물든 단풍은 이월의 봄 꽃보다 아름답다며 늙음에 순응하며 배우고 익히고 노년의 아름다운 낙을 즐기던 노인은 어디로 가고 노쇠하고 병색이 짙은 초라한 한 늙은이로 여기에 서있는가?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어더운 굴의 한 복판일까? 아니면 이미 목적지에 도달했을까?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나는 이 깜깜하고 어더운 굴을 벗어나 파란 하늘을 볼수 있을런지? 수 천년전 한 선각자는 우리 인생을 생노병사(生老病死)라 했다. 참 나는 교만하고 우매 했다. 이제야 그 뜻을 깨달았으니... 비가 오고있다. 봄비는 아닐진데... 이 암담함 속에서도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비를 기다림은 신이 우리 인간에게 준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마지막 선물인 그 희망 때문 이리라. 오늘 하루를 허투.. 2024. 1. 20. 소군원(昭君怨)매화(梅花) 소군원(昭君怨)매화(梅花) 道是花來春未(도시화래춘미) 꽃 피었다는데 봄은 아직 오지 않았고, 道是雪來香異(도시설래향이) 눈 내렸다 하는데 (눈에는 없는)그 향기가 유별나다. 竹外一枝斜(죽외일지사) 대울타리 밖 비스듬히 뻗은 가지, 野人家(야인가) 어느시골집. 冷落竹籬茅舍(냉락죽리모사) 적막하고 저 쓸쓸한 대울타리 초가집도 富貴玉堂瓊謝(부귀옥당경사) 으리으리 부잣집의 아름다운 정자에도 兩地不同裁(량지부동재) 심은 장소는 서로 다를지라도 一般開(일반개) 꽃이 피는 건 매한가지. ----- 정역(鄭域)---- 註. 道是(도시) : 라고 말하다. 花來(화래) : 꽃피는 계절이 왔다. 冷落(냉낙) : 쓸쓸하다. 茅舍(모사) : 띠나 이엉 따위로 지붕을 이은 집. 瓊謝(경사) : 아름다운 옥으로 장식된 정자 (瓊 .. 2024. 1. 18. "美·日 질주하는데, 왜 코스피만 떨어지나"…개미들 '비명' "美·日 질주하는데, 왜 코스피만 떨어지나"…개미들 '비명' (한국경제 : 윤아영/배태웅/정영효입력 2024. 1. 15. 18:27수정 2024. 1. 16. 01:52) 美·日 증시 연초 질주 한국만 '나홀로 추락' 코스피, 1월 낙폭 16년만에 최대. 부동산 위기론이 불거진 중국(-3.03%)은 물론 전쟁 중인 이스라엘(-1.39%)보다 더 떨어져. 대만에도 시가총액 추월당해. 올해 들어 한국 증시는 홍콩 증시와 더불어 세계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저조한 모습. 연초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3조8137억원어치 순매도. 15일 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만에 0.04% 상승해 2525.99로 마감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6년 만에 가장 큰 폭인 4.87% 하락했다. /김.. 2024. 1. 16. 기독교 십일조의 성경적 근거와 전세계 기독교 십일조 헌금 실태 성경에 기록된 십일조 근거 구약성경에서의 십일조1).창세기 14장 19-20절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창세기 28장 20-22절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3).민수기 18장 20절 여호와.. 2024. 1. 13.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간 받은 헌금이 공개됐다...액수가 어마어마하다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간 받은 헌금이 공개됐다...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jdtimes@wikitree.co.kr (채석원)별 스토리 • 1시간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픽사베이 자료사진.© 제공: 위키트리 한 대형교회의 일주일 헌금 액수가 공개됐다.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의 게시물이 포모스 등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사진.© 제공: 위키트리 해당 게시물엔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 동안 걷은 헌금 액수를 통계한 ‘지난 주일 통계’를 촬영한 사진이 들어 있다. 헌금 액수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가장 많은 헌금은 십일조였다. 무려 8억 6308만 9444원.. 2024. 1. 12. 도대체 이재명 대표를 왜 죽이고 싶을까? 이재명 대표 살인 미수범이 잡히고 난 다음에 언론에서는 무수한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처음에는 범인이 민주당 당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민주당 내분을 야기하려다가 원래 한나라당 당원이었다가 2022년이 돼서야 민주당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제는 부산에서 치료 안 받고 서울로 올라와 치료받은 것을 두고 사회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재명 죽이기’를 끝까지 시전 하려는 모양새다.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 정치 진영이 ‘이재명 죽이기’에 진작 나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재명이 그들의 ‘기득권 카르텔’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으니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 잡힌 이재명 대표 살인 미수범과 같이 평범한 ‘동료 시민’인 사.. 2024. 1. 8. 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 (마지막회) 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 마지막회 만만치 않은 2024년... '여기 사람 있음'을 함께 외칠 수 있길.... 나는 연재를 통해 우리 목회자들이 세상을 좀 더 이해하고 겸손해지기를 바랐다. 종교와 목사가 진짜 있어야 할 자리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는 뜻밖의 고백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목사 아닌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목사도 할 수 있다. 목사 아닌 사람이 할 수 없는 건 목사도 할 수 없다. (오마이 뉴스 구교형 기자)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연재를 한해 넘겨 오늘까지 30회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처음 연재를 부탁받을 때의 요청은 여러 활동을 해 온 목사로서 택배 일을 하고 있는 게 의미도 있고, 나눌 이야기가 특별할 테니 그런 이야기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꼭지 제목이 '목사.. 2024. 1. 6. “가난하면 애 낳지 마라”… MZ세대 출산인식에 충격 “가난하면 애 낳지 마라”… MZ세대 출산인식에 충격 ‘가난의 대물림’ 방지 위해 출산 지양하란 주장. “이젠 출산도 부유층 전유물이냐” 비판 줄이어. “가난해봐서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 호소도. 게티 이미지 뱅크 젊은 층 사이에서 ‘가난한 부부는 자식을 낳아선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라는 이유에서 타당하다는 의견과 부유층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마저 짓밟아선 안 된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5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가난하면 자식 낳으면 안 된다는 얘기는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는 제목의 A씨 글이 확산하고 있다. 부유층 외에는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이에 대해 반.. 2024. 1. 5. 사제의 결혼을 금지한 이유와 사제의 의미 자본주의 한국에 어둠이 내리면 붉은 십자가들이 하나둘 솟는다. 그 저녁 나라에는 교회들이 넘쳐난다. 세속 도시들은 붉은 네온의 십자가들로 인해 마치 거대한 무덤처럼 보인다.세계 최대의 교회로 불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애초 교세를 확장해 나갈 때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나친 현실기복적 성향이 샤머니즘에 가깝다는 비판 등이 그렇다. 하지만 교세가 어느 정도 확장된 뒤, 같은 욕심이 생긴 다른 교회 목사들은 순복음교회의 교리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오히려 너나없이 따라하기에 바빴다. 한국 교회의 근본주의 신학이란 참 묘하다. 자기네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아무리 논리정연해도 이단으로 몰아붙인다. 하지만 교세를 확장해 교회를 부유하게 하는 데 부합한다면 기독교 이단만이 아니라 다른 종교의 사상까지도 끌어다 차용한.. 2024. 1. 2.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귀한 님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건강에 건강을 더하여 더욱 건강하시길 빕니다. 2024. 1. 1. 杜甫의 三吏 三別 (삼리 삼별) 三吏 三別 : 세곳의 관리와 세종류의 이별이라 해석하면 맞을런지? 당 현종때 일어난 안록산의 난때 현종은 촉으로 도망가고 숙종이 난을 평정하고자 전국의 각 고을에 젊은이는 물론 늙은이 마져 마구잡이 징집하는 과정에서 곁들어진 지방 아전이나 관리들의 횡포를 두보가 직접 눈으로 보고 지은 詩이다. 吏詩가 3首, 別詩가 3首, 모두 6首의 五言詩로 각 首마다 내용은 길지만 왕정시대 특히 전란시 민중들의 삶이 얼마나 참혹하고 피폐하였는가를 독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듯 잘 묘사한 詩이다. 우리나라도 오래지 않은 과거에 동족상잔의 참혹한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죽었고 고난을 겪어는지는 설명이 필요없다. 아직도 그 전쟁은 끝나지 않은 상황속에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가 불안하고 어슬픈 평화일수 있지만 그래.. 2023. 12. 31. 사망 35년 망자에게 윤대통령 연하장 발송 30일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안호재씨는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에게 받은 우편물 사진을 올렸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명령을 거부하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다 신군부에 의해 고초를 겪다 35년전 사망한 전라남도 경찰국장 안병하씨에게 윤대통령 연하장 발송.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새해를 맞아 각계 인사에게 보낸 연하장 출처 : [단독] 사망 35년인데... 망자 앞으로 발송된 윤 대통령 연하장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단독] 사망 35년인데... 망자 앞으로 발송된 윤 대통령 연하장 '5·18 발포명령 거부' 안병하 치안감 유족에 보낸 연하장 수신인에 고인 이름... 유족 "무성의" www.ohmynews.com 2023. 12. 3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