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35 국화야 너는 어이 국화야 너는 어이 국화(菊花)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 (三月東風) 다 보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홀로 피었는냐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이정보---- 풀이. 삼월동풍 : 봄바람이 부는 삼월.(평온한 시절) 낙목한천 : 나뭇잎이 다 떨어진 춥고 쓸쓸한 풍경 또는 그런 시절 오상고절 :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 ‘국화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화야 너는 어찌 삼월 봄바람 다 지나고, 나뭇잎이 다 떨어진 춥고 쓸쓸한 계절에 네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서릿발 속에서도 꿋꿋이 절개를 지 키는 것은 너 뿐인가 하노라. 가을이 깊어간다. 결실이 마무리된 벌판은 쓸쓸하고 메마르다. 향랑한 들판, 잎들이 다 진 앙상한 가지는 상념만 더해가는 .. 2023. 10. 27. 秋風詞(추풍사) 秋風詞(추풍사) 가을바람의 노래 秋風淸 (추풍청) 가을바람 소슬하고 秋月明 (추월명) 달빛 밝은데 落葉聚還散 (낙엽취환산) 낙엽들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고 寒鴉棲復驚 (한아서부경) 둥지 깃든 까마귀 놀라서 깨네. 相思相見知何日 (상사상견지하일) 서로 사랑해서 서로 만났는데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此時此夜難爲情 (차시차야난위정) 이 밤도 그리운 정에 견디기 어려워라. 入我相思門 (입아상사문) 그리움의 문 안으로 들어온 뒤에 知我相思苦 (지아상사고) 그리움이 괴로운 걸 알게 되었네 長相思兮長相憶 (장상사혜장상억)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었고, 短相思兮無窮極 (단상사혜무궁극) 비록 짧았던 사랑이나 그 끝은 다함이 없으리라. 早知如此絆人心 (조지여차반인심) 이렇게 마음이 얽매일 줄 알았다면 還如當初不相.. 2023. 10. 22. 피치, 올해 韓 경제성장률 1% 전망…재난 때 수준 피치, 올해 韓 경제성장률 1% 전망…재난 때 수준 입력2023.10.18. 오후 7:52 수정2023.10.18. 오후 8:15 세계 3대 신용 평가사중 하나인 피치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로 전망. 경제성장률 1%는 국가 재난에 준하는 경제 성적표. 내년 경제성장률도 2.1%로 예상. [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로 전망했습니다. 성장률 1%,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위기 때나 보던 낮은 수치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기자 출처 : 채널 A 피치, 올해 韓 경제성장률 1% 전망…재난 때 수준 (naver.com) 2023. 10. 22. 일본에서 5년 생활기, 그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 일본 도쿄에 주재원으로 파견이 되어(이후 이직) 5년간 가족과 함께 살다가 현재는 모두 정리하고, 한국에 들아온 지 몇 달째입니다. 매주 촛불집회를 유튜브 라이브로만 보다가 한국에 돌아와 직접 참석을 하니 정말 좋네요^^ 여튼, 일본에 관심없는 분들도 많고, 일본산당에는 저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도 훨씬 많지만, 지극히 지협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일본에서 살아 본 5년을 짧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틀린 정보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1. 낙후하고 재미없는 tv, 뉴스들 아직도 머리 때리기나 빨리먹기, 몰래카메라로 웃기려 하는 예능이 많아 보기가 영 불편했습니다. 뉴스는 북한이나 부정적인 한국 이야기가 너무 많아 얘들은 왜 이리 북한, 한국에 관심이 많은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드.. 2023. 10. 18. 花非花(화비화) 花非花(화비화) 꽃이 아닌 꽃 花非花 (화비화) 꽃이면서 꽃이 아니고 霧非霧 (무비무) 안개인 듯 안개 아니로다. 夜半來 ((야반래) 한밤중에 왔다가 天明去 (천명거) 날이 새면 떠나는데. 來如春夢幾多時(래여춘몽기다시) 봄꿈처럼 살짝 와서 잠깐 동안 머물다가 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무멱처) 아침 구름처럼 떠나가니 찾을 곳이 없어라 ------白居易(백거이)------ 註. 夜半(야반) : 한밤중 天明(천명) : 동틀 무렵 幾多時(기다시) : 그 얼마나 긴 시간인가, 즉 짧다는 말. 來如春夢幾多時(내여춘몽기다시) : 봄날 꿈같기가 얼마이던가? 즉, 꿈속에서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뜻. 無覓處(무멱처) : 간 곳을 찾을 수 없다. (覓은 찾을 멱) 백거이는 시 한 수를 완성할 때마다 그걸 집안일 하는 노파.. 2023. 10. 14. 야베스의 기도 기독교 경전 구약성경 역대상에 들어있는 "야베스의 기도"를 한글서예 꽃뜰 이미경의 궁체 흐림체로 쓰다.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 " ----구약 역대상 4장 10절 중에서--- 기독교 교인 이라면 한번쯤 들어 봤거나 성경으로 읽어본 적이 있는 야베스의 기도이다. 구약성경 역대상 4장 10절에 있는 구절로 주일이나 공적 예배시 예배가 시작될때 묵상 기도문으로 많이 봉독되기도 하며 때로는 세속적인 복을 구하는 설교용으로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구약의 역대상은 단권의 역사서 였는데 bc 150년경 상, 하 두권으로 구분 되었으며 저자는 미상이다.에스라가 기록하였다 는 설이 있지만 확실한 근거가 없다. 저작연대는 주전 5.. 2023. 10. 11. 연구개발 예산 삭감의 수수께끼(유시민 칼럼) 나라 미래 막아버린 결정, 대체 누가 왜? 국회가 곧 심의를 시작할 2024년도 예산안의 최대 관심사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다. 내년도 정부 지출은 올해보다 2.8% 늘었는데 연구개발 예산은 16%나 줄어든 26조 원에 그쳤다. 중략..... 흥미로운 일이다. 바이오‧인공지능‧양자컴퓨터‧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영역이다. 하필이면 왜 그런 분야를 집중적인 예산 삭감의 표적으로 설정했을까? 누가 이런 짓을 할 동기를 가질 수 있을까? 한국경제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 말고는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가 그런 것을 바라겠는가. 외국 간첩이라면 모를까. 간첩이 아니라면 천공이? 야당이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와 예산 심의를 통해 이런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경위를 밝혀 주.. 2023. 10. 9. 杜甫의 秋興(추흥) 秋興(추흥) 가을의 흥취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옥(玉) 같이 찬 이슬에 단풍나무 수풀이 시드니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무산과 무협에 서린 기운이 더욱 쓸쓸하도다. 江間波浪兼天湧(강간파랑겸천용) 강 사이의 물결은 하늘에 닿을 듯이 치솟고 塞上風雲接地陰(새상풍운접지음) 변경에 이는 바람과 구름은 땅에 닿을듯 음산 하도다. 叢菊兩開他日淚(총국양개타일루) (이 곳에 온지 어느듯 두해 ) 국화 떨기는 두 차례 피어나 지난날 생각으로 눈물 흐르고 孤舟一繫故園心(고주일계고원심) 외로운 배 한 척을 매어 두었으니 고향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네. 寒衣處處催刀尺(한의처처최도척) 추울 때 입을 옷을 도처에서 가위와 자로써 지음을 재촉하니 白帝城高急暮砧(백제성고급모침) 백제성의 높은 데에서는 저녁나절 다듬이 .. 2023. 10. 7. 踏雪野中去 (李亮淵의 野雪) 野雪(야설) 눈 쌓인 들판 踏雪野中去 ( 답설야중거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 불수호란행 ) 어지러이 함부로 가지 말라. 今日我行跡 ( 금일아행적 )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遂作後人程 ( 수작후인정 )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 ---- 李亮淵---- 야설(野雪)이라 하면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답설야중거"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또 서산대사의 시로 떠올릴 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詩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서산대사의 선시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서산대사의 문집인 '청허집(淸虛集)'에는 실려 있지 않다고 한다. 이시가 유명 해진것은 김구선생이 안중근 의사 의거 39주년을 기념하여 이시를 친필로 휘호 하고 애송하면서 부터이다. 한때는 김구선생이 지은 시로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으며 .. 2023. 10. 4. 기독교는 주류(主流) 종교로 계속 살아 남을까? 과거 기독교는 인류 역사의 중심이었다. 이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유럽의 도시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 중심에는 시청과 교회가 나란히 서 있었다. 세속 권력과 종교 권력이 나란히 도시를 지배한 것이다. 지금도 유럽 여행을 가보면 이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근세 이전만 해도 귀족 집안에서는 정치가와 성직자가 동시에 존재했다. 그리고 아주 많은 경우에는 정치권력자가 성직자이기도 했다. 그렇게 기독교는 사회의 중심이었다. 종교와 권력이 늘 함께하였다. 그러나 근세 이후 기독교는 몰락의 길을 쉬지 않고 걸어왔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종교의 르네상스를 이룩한 적이 없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적 타락이었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기독교 도그마( 이성(理性)적인 비판이 허용되지 않고 증명을 필.. 2023. 10. 4. 金孝一의 秋思(추사) 秋思(추사) 가을상념 滿庭梧葉散西風(만정오엽산서풍) 뜰에 가득 오동잎 서풍에 흩어지고, 孤夢初回燭淚紅(고몽초회촉누홍) 홀로 꿈에서 깨어보니 촛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리네. 窓外候蟲秋思苦(창외후충추사고) 창밖은 귀뚜라미 소리 가을 심사 괴로워라, 伴人啼到五更終(반인제도오갱종) 시름하는 사람 함께 잠 못 들고 새는구나. ----- 金 孝一 (김효일)----- 註. 西風 :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갈바람. 하늬바람. 初回 : 여러 차례 가운데 첫 번째. 燭淚 : 초가 불에 녹아 흘러내리는 것을 흐르는 눈물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候蟲 : 철에만 나왔다가 그 철만 지나면 없어지는 벌레. 봄의 나비, 여름의 매미, 가을의 귀뚜라미를 말한다. 秋思 : 가을철에 느껴 일어나는 쓸쓸한 생각. 伴人 : 원 뜻은 높은 지위.. 2023. 10. 2.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원에 등록금·생활비 지원…7억8000만원 투입 [단독] 정부,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원에 등록금·생활비 지원… 7억8000만원 투입 입력2023.09.26. 오후 1:55. 세계일보 : 김유나기자 정부가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국내 대학 등에 유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원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 장학금을 지원받는 이들을 제외하고 99명에게 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한국어 연수기관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은 153명이다. 정부는 이중 이미 GKS 장학금을 받고 있는 39명과 휴학생 9명 등 54명을 제외하고 99명 전원에게 등록금·생활비를 지원한다. 세종=세계일보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출처 : [단독] 정부,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 전원에 등록금·생활비 지원…7억8000만원 투입 (n.. 2023. 9. 2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