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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가 이 추운날 긴 여행을 떠나셨어요 날 굿고 바람추븐 겨울날. 나들이 가지 마소. 봄 바람좋고 볕 따순날. 꽃피고 하늘맑아 소풍가기 좋은날. 그런날 잡아 어매 길 떠나느날. 두손 꼭 잡고 웃으며 배웅해 드릴테니. 한호흡 또 한호흡 목숨줄 단디 붙들어 잡고 어매, 우리 어매 ... 조금만 조금만 기다리 주소. 집앞에 버려진 애기바구니를 차마.그냥.지나치지 못하셨던 우리어매. 가슴으로 날 낳고 인생을 갈아.넣어 날.지켜주신 바보같은 우리어매. 뇌병변으로 14년 투병하시고 오늘 아침에서야 비로소 고단한 여행을 끝마치셨습니다. 가슴으로 날 품으시고 키우시고 지켜주신 우리엄마 편히 쉴수 있도록 부디 기도해 주세요. 한분한분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빈소가 차려지고 액자속에 웃고계신 얼굴을 뵈니 비로소 현실로 실감이 드네요. 많은걸 내려놓고 어.. 2023. 11. 25.
톨스토이의 세가지 질문 톨스토이의 세가지 질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내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평생 동안 3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1. "그대에게 가장 값진 시간은 언제인가?" 2.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3. "그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톨스토이'는 정답까지도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필요한 사람은 지금 마주한 사람이다. 지금 내가 마주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어.. 2023. 11. 23.
上和下睦 夫唱婦隨(천자문구 예서) 上和下睦 夫唱婦隨 外受傳訓 入奉母儀 (상화하목 부창부수 외수전훈 입봉모의) 위에서 따사로워야 아래서 화목하고 지아비가 이끌면 지어미는 따른다 집 밖에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집 안에서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는다 천자문(千字文) 천자문(千字文)은 4언절구의 한시(漢詩)이자 대표적인 한문 습자교본이다. 저자는 중국 남북조 시대 양무제 시절 학자 주흥사(周興嗣, 470~521)로 알려지고 있다. 삼국시대 종요(鍾繇)가 이미 천자문을 지었다고 하나 현재 알려진 것은 주흥사의 천자문이다. 당장 죽림칠현이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주흥사가 양무제의 명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양무제가 그의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 무작위로 훼손된 고서(古書)를 하나 뽑아 이 책의 내용을 복원해보라고 했.. 2023. 11. 20.
조금 성공한 흙수저가 살면서 겪은 일(펌) 구식 아파트에서 나름 평범하게 자랐다. 유치원도 다니고, 수영도 배웠다. 기억나는 건 아버지가 성인 밥그릇만한 비빔밥을 남겼다고 버릇을 들인다며 매질했던 것. 물론 나에게 양을 물어본 적은 없다. 울면서 1시간 동안 그릇을 붙잡고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입학하자마자 반 1등을 하고 반장이 됨. IMF가 터지면서 아버지 실직.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갔다. 아버지가 툭하면 어머니의 머릿끄댕이를 잡고 폭력을 휘두름. 집이 좁아서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았기에 오빠랑 둘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덜덜 떨다가 뛰쳐나가서 말리곤 함. 나는 다니던 피아노 학원을 그만뒀고 아버지는 사업을 한다고 가게를 차렸으며 어머니는 맞벌이를 시작했다. 어머니가 맞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일당 3만원 짜리 마트로 일하러 가던 모습, 부업.. 2023. 11. 19.
서북청년회와 한경직 목사 한경직목사가 만든 서북청년회를 아십니까.? 한국 현대사에서 어떤 이들에겐 ‘악몽’처럼 등장하는 이름. 흔히 서북청년, 서북청년단으로도 불리는 서북청년회(서청)는 해방 뒤 1946년 말 서울 종로에서 결성됐다. 사회주의 소련 군정이 들어선 북한에서 이른바 반동분자로 찍혀 탄압받았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생존하기 어려워 월남한 서북지역 출신들로 이뤄졌다. 황해도 이북과 평안· 함경도 지역 출신들이 각기 활동하다 더 강한 세력이 되고자 기존 조직을 해체· 통합한 것이다. 서북청년들의 ‘활약상’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 1946년 대구봉기(10월항쟁이라고도 하는 쌀값 폭등과 친일경찰들의 횡포에 노동자와 일반시민이 봉기한 사건으로 경북및 부산등으로 확대 되었다)와 1948~54년 제주4·3항쟁의 진압이다. 서청에.. 2023. 11. 19.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 3서 2절) 처음 성경을 읽을때 어렵게 번역된 구어체 때문에 읽어도 무엇을 읽었는지 이해도 기억도 잘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요한 3서 2절에 들어있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는 쉽게 풀이된 본 구절은 읽자마자 뇌리에 깊이 각인되고 앞으로 무엇인가 좋은일이 있을거라는 믿음도 생겨 났으며 서예를 하고 나서는 이 구절을 족자로 만들어 아들네 집과 동생 그리고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여러장 쓰기도 할 정도로 좋아하는 구절이 되었다. 그리고 요한3서 2절의 본구절은 한때 교계의 화제와 주목을 받은 삼중축복(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형통하고, 강건한)론의 근원이기도 하.. 2023. 11. 17.
“한국은 끝났다”… 일본서 확산하는 ‘피크코리아론’ “한국은 끝났다”… 일본서 확산하는 ‘피크코리아론’ 日 경제지 “한국 경제성장률, 내리막길만 남아” “인구감소→노동력 감소… 성장 어려워” 2050년엔 GDP 15위 이하로 추락 예상 (국민일보 김지훈기자 입력 : 2023-11-13 09:21) 픽사베이 일본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급속도로 이뤄지며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13일 일본 경제지 ‘머니1’에는 ‘한국은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신문은 기사에서 “한국 언론에서 중국 경제를 두고 ‘피크 차이나’라는 용어를 쓰며 중국의 경제발은 이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를 걱정할 때가 아.. 2023. 11. 16.
야훼는 사랑의 하나님인가? 한때 열심의 신자로, 내가 믿는 기독교를 알기 위해 구약은 물론 성경전체를 여러번 읽었고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 되는 신구약의 개별성서 부분을 수도 없이 반복하여 읽었지만 고어체로 된 번역과 이상하게 나열된 글자의 구성및 장황하고 반복되는 구절들, 서로 일치하지 않은 교리, 일치하지 않은 연대, 일치하지 않은 사건의 기록, 읽기를 질리게 하는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읽어도 무엇을 읽었는지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혼란이 항상 있었지만 이 글을 읽고는 야훼를 유일신으로 믿는 종교들이 왜 폭력적이고 배타적 인지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수있는 좋은글 이라 브런취에서 옮겨왔습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인들은 그들의 신을 왜 야훼라 하는지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야훼는 유대교 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스람교의 유일신을 .. 2023. 11. 11.
인생에서 행복이란 "살아보니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좌우되었고 세상은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었다"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이근후 교수----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며 50년간 15만 명을 돌본 이근후 정신과의사는 말한다. 행복은 신기루 같은거 , 작은 즐거움으로 슬픔 덮고 살아야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가 중요하다. 엄청나게 큰 한방의 행복을 찾지 마라.일상에서 작은 일로 찾는 즐거움을 자주 가져라.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는 빈도. 그것이 행복이다. 우리는 행복 하려고 사는게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한 방법일 뿐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살면서 중요 (重要)한 말은 "Here & Now"이다. 나.. 2023. 11. 9.
대한민국 물가 난리났다 과일, 소주, 외식, 생수, 대중교통, 전기, 도시가스, 햄버거, 우유, 화장품, 다 오른다.. "뭘 먹고 사나" 대한민국 물가 난리났다 | 보배드림 베스트글 (bobaedream.co.kr) 윤 대통령의 '물가 안정' 헛된 구호로…술값·화장품값·유제품값 줄줄이 인상 (pressian.com) 설탕 16.9% · 소금 17.3%… 1년만에 가격 상승률 모두 최고치 :: 문화일보 munhwa [포토]국민 먹거리 라면, 물가상승률 13.1%↑...2009년 이후 최고 (edaily.co.kr) 의류·신발 물가 8%↑...31년 만에 최대폭 상승 : 클리앙 (clien.net) 짜장면값 폭등살떨리는 외식물가 | 한국경제TV (wowtv.co.kr)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 30년 만에 최고 :: 경남신문 (kn.. 2023. 11. 8.
花半開 酒微醉(화반개 주미취) 花看半開 飮酒微醉 此中大有佳趣 ( 화간반개 음주미취 차중대유가취) 若至爛漫酕醄 便成惡境 履盈滿者 宜思之 ( 약지란만모도 변성악경 리영만자 의사지) ------ 채근담----- 꽃은 반쯤 핀 것을 보고 술은 조금만 덜 취하게 마시면 그 안에 참다운 아름다움이 있다. 만약 꽃이 활짝 피고 술에 흠뻑 취하게 되면 도리어 추악한 지경에 이르게 되니 가득 찬 상태에 있는 자는 응당 신중히 생각하여야 할 일이다. (채근담) 註. 花看半開(화가반개) = 꽃은 반쯤 핀 것을 본다. 화(花)가 주어 간반개(看半開)가 술어로 되어 있는 구조이다. 酒飮微醉(주음미취) = 술은 조금만 취하도록 마셔야 한다.(일부 판본에는 미취(微醉)가 미훈(微醺)으로 되어있다. 미취(微醉)와 미훈(微醺)은 같은 뜻이다.) 微(미) =작을 미.. 2023. 11. 5.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지금 내가 살아 있구나 느끼라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당신이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과 내가 함께 나누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물에는 저절로 흐르는 길이 있다. 물은 그저 그 길을 그 길을 따라 흘러갈 뿐이지 자기의 뜻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격류 속을 순조롭게 헤엄쳐가는 묘법임을 알자. 역경을 굳이 피하지 않고 순리대로 살아갈 때 내 인생은 유유히 흘러갈 수 있다. ​물고기들은 잠을 잘 때 눈을 감지 않는다. 죽을 때도 눈을 뜨고 죽는다. 그래서 산사 풍경의 추는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던가. 늘 깨어 있으라고. ​나는 나뭇잎 떨어지듯 그렇게 죽음을 맞고 싶다. 비통하고 무거운 모습.. 202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