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8 江村(강촌) 杜甫 江村(강촌) 강마을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굽이가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 일마다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자거자래양상연) 절로 가며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가까이 하는 것은 물 가운데 갈매기라. 老妻畵紙爲棋局(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처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이는 바늘을 두드려 낚시바늘을 만드네. 多病所須唯藥物(다병소수유약물) 많은 병에 필요한 것은 오직 약물이니 微軀此外更何求(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몸이 이 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요? ---- 杜甫(두보 712-770)---- 註. 曲(곡) ; 굽이. 抱(포) : 껴안을.事事幽(사사유) : 모든.. 2024. 7. 10. 성경 원본은 어디에 있나요? 성경 원본은 어디에 있나요? 질문 목사님이 성경공부 시간에 “성경은 원본이 없고 사본만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원본이 없는데, 과연 사본만으로도 성경을 신뢰할 수 있나 하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고 했는데, 차이를 가진 여러 사본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이란 사회, 정치적인 영향 아래, 수많은 교회사에서 일어난 신학 논쟁 속에서 이루어진 정경화 과정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과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냥 믿어야만 하는 건가요? 답변질문자님은 두 가지 궁금한 게 있으시군요? 둘 다 일반 교인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어려운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본문비평”(textual criticism).. 2024. 7. 6. 善爲至寶(선위지보) 善爲至寶一生用之有餘 心作良田百世耕之無窮(선위지보일생용지유여 심작량전백세경지무궁) ----格言聯壁----- 선함은 지극한 보배가 되니 일생토록 사용해도 남음이 있고 마음은 좋은 밭이 되니 백세토록 경작해도 끝이 없도다. 이 구절은 출전은 청(淸)나라 蘭生(난생) 金纓(금영)이 편찬한 격언연벽(格言聯壁)에 들어있다. 이 책은 명나라 범립본이 지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버금간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대구(對句)를 이루는 격언을 모은 책으로 민초(民草)의 시각을 담아 이채롭다. 요즘 정치인에게 유익한 경구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이 책에서 김란생은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면 六錯(육착)의 인간들이 행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하기 .. 2024. 6. 24. 기독교의 의문 1.예수의 아버지, 기독교인의 하나님 아버지는 어떤 신을 가르키는가?구약에 나오는 야훼 즉 세상을 6일만에 만든 그 신 야훼가 예수님이 말하는 아버지이자 기독교 신자들이 입만열면 말하는 사랑이 넘친다는 그 하나님을 말하는 걸까? 내가 읽은 구약에 의하면 야훼는 질투하고 저주하고 보복하는 신이자 유대인만의 민족신이자 전쟁수호신으로 그려지고있다.유대민족만 잘먹고 잘살게 하고 유대민족만 대대손손 복을주고 흥하게 하는, 유대 민족이 아닌 이방민족은 노략질하고 노예로 삼거나 죽이고 멸절하라고 가르치는 철저한 유대인의 민족신 일뿐이다.(내가 잘못 읽었나?)과연 기독교인이 말하는 하나님.예수가 말하는 아버지는 야훼를 말하는건가 ?야훼가 아니라면 예수님이 신을 하나 만들었을까.아니면 우리의 애국가에 나오는 보편적 .. 2024. 6. 20. 夏日卽事(하일즉사) 夏日卽事(하일즉사) 여름날에 읊다 簾幕深深樹影廻(염막심심수영회) : 주렴장막 깊은 곳에 나무그늘 돌아들고幽人睡熟鼾聲雷(유인수숙한성뢰) : 은자는 잠이 깊어 우레 같이 코를 고네日斜庭院無人到(일사정원무인도) : 날 저문 뜨락에는 찾아온 이 하나 없고唯有風扉自闔開(유유풍비자합개) : 바람만 저 혼자서 사립문을 여닫네. 輕衫小簟臥風欞(경삼소점와풍령) : 홑 적삼에 대자리 바람부는 난간에 누웠는데 夢斷啼鶯三兩聲(몽단제앵삼양성) : 꾀꼬리 두세 마디 곤한 꿈을 깨우네 密葉翳花春後在(밀엽예화춘후재) : 무성한 잎에 가린 꽃은 봄 지나도 남아있고 薄雲漏日雨中明(박운루일우중명) : 엷은 구름 사이 햇살 빗속에도 밝네 -------李奎報(이규보)----.. 2024. 6. 18.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 杜甫의 詩 絶句 絶句(절구)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강물이 파라니 새 더욱 희고,山靑花欲燃(산청화욕연) 산이 푸르니 꽃은 타는 듯 더 붉구나.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올 봄도 눈앞에서 이렇게 지나가는데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고향에 돌아가는 날 그 언제일꼬. 註.逾白(유백) : 더욱 희다. 逾(넘을 ‘유’)는 ‘더욱, 한층’의 뜻.花欲燃(화욕연) : 꽃이 활짝 피어서 불붙는 듯하다. 764년 봄, 두보가 피란지 성도(成都)에서 지은 무제(無題)의 절구 2首로 위에 올려진 시는 2首이다.( 나머지 1首는 아래 따로 올림) 봄 정경을 그림처럼 묘사한 명시이다. 시의 제목이 絶句로 되어 있지만 절구는 시의 제목이 아니라 오언절구 , 칠언절구와 같이 시의 형식을 말하고 있다.절구는 네 구(句)로 이루어지는 한시(漢詩)의 형식으로 .. 2024. 6. 12. 壽山福海(수산복해)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수사청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수명은 봄산과 같이 천년을 빼어나고 복됨은 창해와 같이 만년을 맑구나. 壽山福海(수산복해) 서예를 하는 분이면 모두가 알고 있거나 글씨로 써본 적이 있는 구절로 입춘첩이나 장수를 축하하는 말로, 풀이 하자면 장수하기를 변함없는 산처럼 하고 복을 누림은 넓고 넓은 바다 같이 하라는 뜻이다. 壽山福海(수산복해) 4자성어의 어원은 명나라 문인이자 화가인 당인(唐寅:1470~1523)이 지은 世情歌(세정가)라는 7언구로 된 시의 일부 구절로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수사청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의 줄임으로 여겨진다. 세정가를 검색하면 아래 구절이 올려져 있는데 세정가의 일부라고 한다. 全文은 검색되지 않음. 世情歌(세정가)淸風明月用不竭(청풍명.. 2024. 6. 10. 尹 '석유 발표' 근거 세계 심해탐사 회사는' 1인 기업 '尹 '석유 발표' 근거 세계 심해탐사회사는 '1인 기업'기자명 애틀랜타=이상연 기자 (입력 2024.06.04 20:4) 액트지오 분석 근거 140억 배럴 추정, 신뢰할 수 있나?본사 주소지는 가정집...연 평균 매출은 2만7,700달러지난해 매출 530만달러...한국 프로젝트 수주 영향인 듯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계 지질탐사 전문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Act-Geo)의 분석을 근거로 경북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액트지오의 직원이 1명이며 본사 주소지는 가정집인 것으로 드러났다.뉴스버스에서.. 2024. 6. 5. 군필들은 왜 훈련병 사망에 분노하는가 군필들은 왜 훈련병 사망에 분노하는가(오마이 뉴스 : 임병도2024. 5. 30. 09:09) 군기훈련도 할 때 해야지 떠든다고 완전군장 얼차려?... "우리 아들들한테 함부로 하지마라"29일 훈련병 커뮤니티 '더 캠프'에는 "사망한 훈련병과 같은 부대에 동생을 보낸 사람"이라고 밝힌 이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군대에 아들을 보낸 가족들의 분노작성자는 "제 동생은 숨진 훈련병과 같은 날 입대했다"라며 "입대식 날 대대장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5주간 모두 건강하게 훈련받고 달라진 아들들의 모습을 수료식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이어 "그러나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라면서 "사단은 26일 오후 7~8시쯤 더 캠프에 게시글 2건을 올린 것 외에는 .. 2024. 5. 31. 山中人(산중인) 山中人(산중인) 산속의 사람 本是山中人 (본시산중인) 본래 산중의 사람인지라愛說山中話 (애설산중화) 산중의 이야기 말하길 좋아한다네五月賣松風 (오월매송풍) 오월의 솔바람을 팔고 싶은데人間恐無價 (인간공무가) 사람들이 값을 모를까 그것이 걱정이다. 註.說(설) : 말씀山中話(산중화) : 산중의 이야기.恐(공) : 두려울 공, 아마 공.無價(무가 ): 無價値( 무가치)아무런 값어치나 쓸모가 없음. 바람에도 값이 있다면 오월의 송풍바람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나는 작가처럼 山中人(산중인)은 아니지만 젊어서 산이 좋아 수많은 시간을 산과 함께 했다.폭염의 여름,깊은 산속 계곡의 솔 바람이 얼마나 향기롭고 청신한지 느껴보지 않는 사람은 어찌 알수 있을까?五月賣松風 人間恐無價,오월의 솔바람 팔고 싶어도,사람들이 .. 2024. 5. 29. 대한민국이 이상하다 나라가 이상하다 치솟은 외식물가에 움직이면 돈, 돈 거리니 밖에 나가지 않고 안전한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의 유튜브 앱을 켜는 게 가장 경제적인 취미생활이 되었다.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더니 서민의 울컥한 마음을 달래주던 소주마저 강남 포차에선 8ㅡ9천 원이라니 술잔 부딪히다 넘쳐흐를까 싶어 건배를 외치지도 못하게 됐다. 세계 1위의 반도체와 가전 시장 자리를 일본이 한국에 점령 당했듯 잘나가던 한국은 만원 이하 소매시장은 중국, 어렵게 차지한 반도체 시장은 대만 양 짱개국들에게 시장을 점령당하고 있다. 출산율 폭락 여파는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베트남 사람 없이는 식당을 운영할 수 없고,몽고인이 없이는 이삿짐센터를 운영할 수 없고,필리핀인 없이는 노래방을 운영할 수 없다. 세계 1위 조선 업계 라지만 덤핑.. 2024. 5. 25. "개근거지" 초4 아들 “친구들이 ‘개근거지’라 놀린다” 눈물…아빠는 ‘한탄’ (이데일리 : 권혜미기자 2024. 5. 24. 07:20) 초등학생 아들 둔 외벌이 父의 사연“개근거지? 비교문화가 극에 달했다”보건복지부 행사서도 ‘개근거지’ 언급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개근거지’라는 말을 들어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개근거지’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 현장에서도 언급된 단어이다.23일 온라인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빠 A씨가 쓴 글이 화제.. 2024. 5. 24. 이전 1 ··· 5 6 7 8 9 10 11 ···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