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17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들에다 바람을 풀어 주세요 타오르는 불볕 태양은 이제 황금 빛으로 바꿔주시고 거두어 드릴 것이 없어도 삶을 아프게 하지마소서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 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 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풍요로운 들녘처럼 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슬픔 뿐이 아니라는 걸 알게하시고 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고독과 방황의 날이 온다해도 사랑으로 살면 된다 하였으니 따가운 햇살과 고요히 지나는 바람으로 달콤한 삶과 향기를 더해 아름다운 생이게 하소서 진실로 어둔 밤하늘 빛나는 별빛과 같이 들길에 핀 풀꽃처럼 마음에 쌓여드는 욕심을 비워두시고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소서. -----김 사랑----- 김사랑 1962년 전북진안 출생. 2002.. 2024. 9. 1.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 與 연찬회서 의료개혁 보고. 사회부총리·사회수석 등 참석해 직접 설명.韓 지도부 불만 달래기 시도.이주호 장관 :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 취지의 발언秋 "의료개혁 필요 공감대"의원들, '의료공백'·'민심 악화' 등 우려 전달. 국민의힘의 29일 연찬회에서 의료 개혁에 대한 보고에 나선 대통령실·정부 측 인사들은 '의대 증원' 방침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의원들은 큰 틀에서 당정이 합심해 의료 개혁을 잘 완수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전공의 복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거나 '의료공백 우려로 지역 민심이 좋지 않다'는 등 우려와 지적을 전달했다.이주호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혼란에 당정이 협력해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 2024. 8. 30.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위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한지 어느듯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입맛이 없어 먹지 못하고,먹지 못하니, 체중은 빠지고,체중이 감소하니 기력이 없는 악순환의 반복.오늘만 지나면 좀 나아 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텨온지 어는듯 8개월. 며칠전에 오른쪽 사타구니위에 조그만 하게 혹이 튀어 나와서 검사를 하였더니 탈장이라고 한다.탈장은 생명을 다투는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약물로 치료할수 없고 수술을 해야만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수술을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데허약한 이몸으로 견다어 낼지.참으로 원망스럽다 이 모든 상황이...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산 첩첩 물 겹겹 길이 없나 했더니버들 우거지고 꽃 활짝핀 마을이 또 하나 있었네.어느때 인가 분명히 이 고통은 끝이 나리라.그러다 어느날 세상의 .. 2024. 8. 27. 渡 江 (도강) 渡 江 (도강) 강을 건너다靑山如故人(청산여고인) 청산은 옛 친구같고江水似美酒(강수사미주) 흐르는 강물 좋은 술같네今日重相逢(금일중상봉) 오늘 다시 만나서把酒對良友(파주대량우) 술잔 마주하며 친구 대하리 ---文點(문점)--- 註.美酒=맛이 좋은 술.似=같을 사.重=다시 중.把酒파주=술잔을 들다 5언 절구로 된 文點,(문점)의 "도강"이란 시이다 제목이 강을 건너다 이지만 시 내용에는 강을 건너는 문구는 없다. 아마도 친구를 만나려 강을 건너며 지은 시가 아닌가 여겨진다.푸른 산은 옛 친구처럼 변함없고흐르는 강물은 보니 좋은 술이 생각나서오늘 이 강을 건너 친구를 만나서좋은 친구와 술잔을 들리라. 예나 지금이나 좋은 친구와의 만남과 교제에는 술이 있어야 되나보다.나는 태어나면서 체.. 2024. 8. 24. 가난하고, 죽어라 일하는 민중이 보수적이라는 역설 가난하고, 죽어라 일하는 민중이 보수적이라는 역설 ‘민중은 이야기한다’의 지은이 김경일 교수.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 [책&생각]20세기 민중 구술 자서전에 투영된 민중상가부장제 만연, 성차별, 직업 자긍심 희박“지식인의 이상적 민중상 재검토해야” 시국강연회에 참석한 인파(1965). 국가기록원 소장.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민중은 이야기한다20세기 한국 민중 서사김경일 지음 l 성균관대학교출판부 l 3만3000원‘민중’은 백성, 서민, 인민 등과 그 뜻이 적잖이 포개지는 말이다. 민초, 기층민 또는 학술 용어인 서발턴 같은 말들과도 비슷한 관계를 지닌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민중은 착취와 억압의 희생자이면서 동시에 그런 질곡을 .. 2024. 8. 24. 왜 다들 '목사'인가? 왜 다들 '목사'인가?기자명 평화나무 이창기 기자입력 2024.08.14 18:45수정 2024.08.14 18:46 몰상식한 목사들, 그 원인은?왼쪽부터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목사,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목사, 일장기 게양한 이정우 목사 (출처=연합뉴스)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형석 고신대 교수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소속 목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역사학계와 시민단체는 김형석 관장이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뉴라이트 사관을 가졌다며 독립기념관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김 관장이 과거 출판한 도서 “끝나야 할 역사전쟁”에서 안익태, 백선엽 등 친일파를 옹호하고, 과거 정부의 친일 청산 작업을 폄하하는 등의 행보를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8일 취임식 이후 기자.. 2024. 8. 24. 金時習의 晝景(주경) 晝景(주경) 낮 풍경 天際彤雲晝不收(천제동운주불수) 하늘가 붉은 구름 낮에도 걷히지 않고寒溪無響草莖柔(한계무향초경유) 차가운 개울물 소리 없고, 풀줄기는 부드럽네人間六月多忙熱(인간육월다망열) 人間世上 六月은 바쁘고도 무더우니誰信山中枕碧流(수신산중침벽류) 산 속 푸른 개울물 베게 삼은 나를 어찌 믿을까 -----金時習----- 註.天際(천제) : 하늘가, ~끝의. 彤雲(단운) : 붉은 구름.晝(주) : 낮. 不收(불수) : (熟)익지, 여물지 않는다.寒溪(한계) : 오싹한 골짜기.無響(무향) : 소리, 메아리도 없는데. 草莖柔(초경유) : 풀 줄기가 부드럽다. (莖 :줄기)忙熱(망열) : 바쁘다. 어수선하게, ~고 뜨거운.. 2024. 7. 27. 작년 어린이 집 2.000개 줄고 노인시설 3.000개 증가 최근 4년간 어린이집 22.5% 급감.고령화에 노인시설은 17.2% 증가.어린이집 없는 지자체 597곳.대부분 시골 읍면 지역.전남·경북·경남, 100곳 이상 기초지자체에 어린이집 없어. 굳게 닫힌 어린이집 출입문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 어린이집 출입문이 닫혀 있다. (2024.6.29 ja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급격한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늘어나면서 작년 전국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의 수가 전년보다 2천개 가까이 줄었고, 반대로 노인시설은 3천개 이상 크게 증가했다.어린이집이 아예 없는 시군구도 600곳 가까이 됐는데, 대부분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시골 읍면지역이었다.. 2024. 7. 25. 위암 치료일지 14. 14. 수술 6개월. 복부및 골반 CT 검사.작년 12월 20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위 전절제 수술을 하고 이제 7월이니 만 6개월이 지나고 7개월째 접어든다.지난 16일 수술후 첫 CT검사 결과를 수술을 집도한 교수로 부터 들었다. 두번째 실시한 혈액검사는 수술후 3개월 때는혈소판 부족, 간 수치 증가, 신사구체률 감소등이 있었지만 이번 검사에서는 혈소판이 기준에 약간 미달 한것 외에는 모든수치가 정상범주안에 있었다. 복부나 골반에도 CT상으로는 특별히 병적이거나 이상소견은 없었다. 조기위암 환자의 수술후 복부및 골반 CT 검사가 재발이나 전이 추적에 유용하다는 어느 병원 통계를 읽은적이 있다. 옮겨옵니다. 1994년 7월부터 1997년 7월까지 본원에서 조기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286명 중 5년.. 2024. 7. 20. 江村(강촌) 杜甫 江村(강촌) 강마을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굽이가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 일마다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자거자래양상연) 절로 가며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가까이 하는 것은 물 가운데 갈매기라. 老妻畵紙爲棋局(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처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이는 바늘을 두드려 낚시바늘을 만드네. 多病所須唯藥物(다병소수유약물) 많은 병에 필요한 것은 오직 약물이니 微軀此外更何求(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몸이 이 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요? ---- 杜甫(두보 712-770)---- 註. 曲(곡) ; 굽이. 抱(포) : 껴안을.事事幽(사사유) : 모든.. 2024. 7. 10. 성경 원본은 어디에 있나요? 성경 원본은 어디에 있나요? 질문 목사님이 성경공부 시간에 “성경은 원본이 없고 사본만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원본이 없는데, 과연 사본만으로도 성경을 신뢰할 수 있나 하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고 했는데, 차이를 가진 여러 사본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이란 사회, 정치적인 영향 아래, 수많은 교회사에서 일어난 신학 논쟁 속에서 이루어진 정경화 과정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과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냥 믿어야만 하는 건가요? 답변질문자님은 두 가지 궁금한 게 있으시군요? 둘 다 일반 교인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어려운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본문비평”(textual criticism).. 2024. 7. 6. 善爲至寶(선위지보) 善爲至寶一生用之有餘 心作良田百世耕之無窮(선위지보일생용지유여 심작량전백세경지무궁) ----格言聯壁----- 선함은 지극한 보배가 되니 일생토록 사용해도 남음이 있고 마음은 좋은 밭이 되니 백세토록 경작해도 끝이 없도다. 이 구절은 출전은 청(淸)나라 蘭生(난생) 金纓(금영)이 편찬한 격언연벽(格言聯壁)에 들어있다. 이 책은 명나라 범립본이 지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버금간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대구(對句)를 이루는 격언을 모은 책으로 민초(民草)의 시각을 담아 이채롭다. 요즘 정치인에게 유익한 경구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이 책에서 김란생은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면 六錯(육착)의 인간들이 행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하기 .. 2024. 6. 24. 이전 1 2 3 4 5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