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64 溪上春日(계상춘일) 溪上春日(계상춘일) 봄날 시냇가에서 五十年來臥碧山(오십년래와벽산)-푸른 산 속에 살아온 지 벌써 오십년是非何事到人間(시비하사도인간)-인간세상 시비에 말려들 게 무언가小堂無限春風地(소당무한춘풍지)-자그만한 집이지만 봄바람 끝 없는 곳花笑柳眠閒又閒(화소류면한우한)-꽃은 웃고 버들은 잠들어 한가 하고 한가 하기만 하다. ----牛溪(우계) 成渾(성혼)---- 註.臥(와) : 은둔(隱遁)하다.人間(인간) : 漢詩에서는 인간 세상을 뜻함.無限(무한) : 끝 없이.閒又閒(한우한) : 한가하고 한가하다.(閒 : 한가할 한. 閑 : 한가할 한.) 봄날 개울가에서 가만히 귀 기울이면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 '졸 졸 졸'시냇가 방죽에 지천으로 핀 꽃들, 민들레, 냉이, 씀.. 2025. 4. 2. "이때다" 무차별 가격 인상…물가관리 사실상 '백기' "이때다" 무차별 가격 인상…물가관리 사실상 '백기' (사진=연합뉴스)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이 100∼250원 하이네켄, 칼스버그, 기네스 맥주도 각각 10%가량 인상된다.오뚜기 진라면· 열라면 큰컵은 1천400원, 참깨라면 큰컵은 1천800원으로 각각 100원이 오른다.오뚜기 3분 쇠고기 카레와 짜장은 2천5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찐만두와 왕교자가 10% 남짓 오른다.남양유업 초코에몽과 딸기에몽은 200원 올라 1천600원이 된다. 롯데웰푸드 의성마늘프랑크와 키스틱도 200원씩 오른다. 햄버거, 커피, 빵, 케이크도 인상.올해 들어 식품·외식 업체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 업체는 현재까지 .. 2025. 3. 31. 무너지는 중산층…가구 여윳돈 월 20만원밖에 없다 무너지는 중산층…가구 여윳돈 월 20만원밖에 없다 '작년 4분기 소득 3분위 흑자액 60만 원대 추락' '5년새 가장 적어…윤석열 정부 이후 계속 줄어' '부동산 세금 늘고 사교육비 부담까지 허리휜다' '가처분소득 감소-소비 위축-내수 부진 악순환' '중산층 흔들리면 경제 기반 자체 무너질 우려' 중산층 가구가 한 분기에 벌어서 쓰고 남은 흑자액이 60만 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70만 원 밑으로 내려온 건 처음이다. 한 달로 치면 여윳돈이 월 20여만 원 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흑자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소득은 찔끔 늘어난 반면 부동산 관련 세금, 대출 이자, 교육비 등을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부동산 포모(FOMO : Fear of Missing Out/나만 놓친다.. 2025. 3. 25. 기독교의 복음주의, 자유주의는? 복음주의 신학이나 자유주의 신학이란 용어는 신학하는 방법이나, 내용, 또는 해석에서의 차이점 때문에 발생하게 되었다. 복음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을 통상적으로 구분하여 이해하게 된 시발점은 18세기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의 철학적 영향으로부터라 할 수 있다. 복음주의는 개신교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용어로 16세기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후 개신교 신학의 뿌리가 되는 사상이다. 따라서 개신교회 교파는 모두 복음, 복음주의를 강조하는 교파들이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하는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으며 사용과 의미 확인에 주의해야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현대 복음주의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17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경건주의와 급진적 경건 주의, 청교도주의.. 2025. 3. 22. 선 한자들의 침묵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말했다."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다고." 침묵은 단순한 방관이 아니다. 때로는 공모와 다름없다. 우리의 침묵은 악의 씨앗을 키우고, 그 결과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독일 나치 정권의 사례는 이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당시 독일 국민들은 "나 하나쯤은 상관없겠지"라는 생각으로 권력의 폭주를 방관했다. 처음에는 공산주의자들, 그다음은 사회 민주 당원들, 이어 노동조합원들과 유대인들. 결국 침묵의 대상은 모두를 향했다.독일은 고도로 발전한 기독교 문명 국가였다.독일 음악과 미술은 깊고 넓었다. 문학과 철학은 서양 문명의 꽃이었다. 과학 기술은 유럽 최고 .. 2025. 3. 20. 是是非非都不關 (임제선사의 山山水水) 山山水水(산산수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시시비비도불관 (是是非非都不關)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모두 다 부질없는 일.산산수수임자한 (山山水水任滋閑)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저절로 한가로운데.막문서천안양국 (莫問西天安養國) 서방(西方) 극락세상 어디냐고 묻지 말게나.백운단처유청산 (白雲斷處有靑山) 흰 구름 덧없이 흘러가는 곳, 청산이 거기 있네. ----임제 의현---- 옳다거니 그르다거니 상관말고산은 산 물은 물, 그대로 두라.하필이면 서쪽에만 극락세계랴흰 구름 걷힌 곳이 청산인 것을. 옳다느니 그르다느니 시비하지 말라는 그 말에 시비를 거느라고 바장인 날이 몇 날인가. 걷힐 흰 구름이 따로 있다는 그 말에 .. 2025. 3. 12. 春寒(춘한) 봄추위 春寒(춘한) 봄추위 破屋春寒怯透颸(파옥춘한겁투시) 초라한 집 봄추위에 찬 바람 스밀세라呼兒添火衛形羸(호아첨화위형리) 아이 불러 불 지피고 여윈 몸 덥힌다.抽書靜讀南窓裏(추서정독남창리) 책 뽑아 들고 남쪽 창가에서 고요히 읽노라니有味難名獨自怡(유미난명독자이) 형언키 어려운 맛이 있어 스스로 즐긴다네. ----퇴계 이황---- 註.破屋(파옥) : 갈라진 집 春寒(춘한) : 봄추위透颸(투시) : 서늘한 바람 (怯 : 두려울 겁)呼兒(호아) : 아이를 부르다.添火(첨화) : 땔감 더 넣게 해 形羸(형리) : 여윈 몸, (羸 :고달프다, 괴롭다)抽書(추서) : 冊(책) 뽑아 들고 裏(리) :속, 안.難名(난명) : 形言키 어려운. 怡(이) : 기뻐할.. 2025. 3. 6. 개와 늑대의 시간 시민 언론인 민들레의 홍순구 시민기자는 얼마전 "국민이 먼저 입니다"다란 책을 들고 다시 정계에 복귀한 전 '국민의 힘' 한동훈 대표를 평하면서 그 제목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했다.옛 우리의 선조들은 공직자를 임용하거니 사람을 평할때 신(身) 언(言) 서(書) 판(判) 네가지 기준을 삼기도 하였다. 사람을 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보여지는 사회적 지위. 가진것, 언행, 행동이 평가의 큰 기준이 되겠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것은 그 사람의 과거의 행동이나 언행을 잊고, 무시하고는 제대로 사람을 평가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사람을 평하기 적절한 말인지 바로 느낌이 오지 않지만 책을 평가 하는 제목으로도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검색을 통해서 자세히 알아 보았다.개와.. 2025. 3. 2. 작년 자살 건수 13년 만에 최대 (하루 40명 스스로 목숨 끊었다) 작년 14.439 명 잠정 집계.자살률은 11 년 만에 최고 수준.男이 女보다 2배 많아.40 ∼ 50 대가 전체의 40 %.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성서호, 김잔디, 오진송, 권지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자살률 만년 1위의 오명을 벗기 위해 정부와 사회 전체가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노력을 펼쳤음에도 13년 전으로 회귀한 것이다.26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4천439명으.. 2025. 2. 27. 생명의 탄생과 진화 태초에 빅뱅이 있었다.지금부터 138억년전 빅뱅이 있으면서 시간과 공간이 생겨났다. 빅뱅이후 우주는 빠르게 팽창하면서 냉각됐다. 38만년후 우주가 3.000k가지 냉각되자 양성자와 전자들이 결합해 중성자들이 생겨났다. 이어서 하나의 양성자와 하나의 전자가 만나 가장 간단한 원자인 수소가 만들어 졌다. 수소는 구름을 형성했고 수소 구름내 중력이 압축되며 중심 부분에서 핵 융합이 시작됐다. 핵 융합으로 별이 탄생했다.핵 융합 과정이 별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반복 되면서 탄소와 산소같은 더 무거운 원소들이 생겨났다. 별의 핵에서 수소를 모두 소진하면 핵 융합 과정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고 중력이 우세 해지면서 별은 자신을 중심으로 무너지고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면 죽었다. 어떤 별은 짧고 강렬하게 죽었지만 어떤 .. 2025. 2. 21. 詠花(영화) 꽃을 노래하다 詠花(영화) 꽃을 노래하다 花開滿樹紅 (화개만수홍) 꽃 피니 나무 가득 붉은 빛이요花落萬枝空 (화락만지공) 꽃 지니 가지마다 빈 허공이네唯餘一朶在 (유여일타재) 꽃 한송이 가지 끝에 남아 있으나明日定隨風 (명일정수풍) 내일이면 바람 따라 떠나가리라.---- 知玄後覺 (지현후각)----朶(타) : 늘어지다. 가지에 메달린 꽃송이. 세상만사는 모두가 끝이 있다.영원한 것은 없다.꽃이 피면 질 것이요.잎이 돋으면 시들 것이요태어나면 필히 죽을 것이다.화려함도, 초라함도, 젊음도, 늙음도 모두 지나 감이요내일이면 우리 모두 바람에 흩날려 사라질 가지 끝에 메달려 있는 한송이 꽃이니.... 知玄後覺(지현후각)위의 詩 詠春(영춘)은 唐나라 승려 知玄後覺 (지현후각)의 禪詩로 검색되지만 작자의 자세한 생력은 검색되지.. 2025. 2. 15. 암 걸린 게 불운이 아니라 암에 안 걸리고 살아온 하루하루가 기적 “암 걸린 게 불운이 아니라 암에 안 걸리고 살아온 하루하루가 기적” 20년째 암과 씨름해온 김범석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16세에 아버지 폐암으로 잃고 의대 꿈. 암 공부할수록 인간 진화 닮은 생명현상. 치명적인 세포 돌연변이의 결과가 암. 세포 30조개 매일 분열, 오류 불가피. 암은 노화와 장수의 자연스러운 부산물. 암은 남 일 선 긋고 산 환자들 더 충격. 4일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종양내과 전문의 김범석 교수. 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이자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 20년째 일해온 그는 그간의 경험을 담은 책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를 최근 출간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4일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종양내과 전문의 김범석 교수. 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이자 암을 치료하는 의.. 2025. 2. 12. 이전 1 2 3 4 5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