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66

口禍之門 舌斬身刀(구화지문 설참신도)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불러드리는 문이요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자신을 베는 칼이니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숙히 간직한다면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어디에서든 몸이 편한 하리라. -----馮道(풍도)---- 註.斬(참) : 베다.處處(처처) : 이곳 저곳, 어디에서나.牢(뢰) : 우리. (예문. 出牢( 출뢰) : 죄수가 형기(刑期)를 마치고 교도소로부터 석방되어 나옴.) 舌詩(설시)로 알려진 口禍之門 舌斬身刀(구화지문 설참신도)라는 고사성어는 중국 당나라 말기부터 宋(송)나라가 건국되기 까지 5대 (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晉), 후한(後漢), 후주(後周), 10국(오월(吳越), 민(閩), 형남(荊南), 초(楚), 오(吳.. 2025. 5. 17.
76년생 딩크족 부부의 깊은 후회 딩크족으로 즐겁게 살아왔지만 결국 자식을 낳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는 50대 공무원 여성의 자조 섞인 글이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 "자유가 좋았는데"…50대가 된 딩크족 공무원女의 후회) 이 글이 어느 카페에 올라와 12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베스트 글이 되었습니다.저출산이 우리 사회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나는 76년 생입니다.IMF를 겪고 사회에 나왔고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거리에서 누비며 느꼈던 청춘이었죠,결혼을 했고 신혼초에는 마치 드라마 처럼 살았어요.맞벌이를 하며 '둘이 벌어 둘이 쓰는 삶'을 당당하게 선택했습니다.애초에 우린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죠.IMF를 겪으며 가족을 부양하는 것에 대한 무거움을 깨.. 2025. 5. 12.
5월 (피천득) 5월 (피천득 )​오월은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비취가락지다.오월은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오월은 모란의 달이다.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신록의 달이다.전나무의 바늘잎도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신록을 바라다 보면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참으로 즐겁다.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나는 5월 속에 있다.연한 녹색은 나날이번져가고 있다.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머문듯 가는 것이세월인 것을.유월이 되면원숙한 여인같이녹음이 우거지리라.그리고 태양은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지금 가고 있다. 위의 詩 '5월'은 피천득 시인이 1996년 펴낸 수필집 인연에 수록된 '5월'을 詩로 다시 재구성 한 것으로 여겨진다.시와 수필을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는 명.. 2025. 5. 9.
雨荷(우하) 비 속의 연잎 雨荷(우하) 비속의 연잎 저초팔백곡( 貯椒八百斛) 후추 팔백 가마를 쌓아 두고서천재소기우(千載笑其愚) 천 년 동안 그 어리석음은 웃음거리가 되었네여하벽옥두(如何碧玉斗) 어떤가, 푸른 옥으로 된 됫박으로 경일량명주(竟日量明珠) 하루 종일 고운 구슬을 담고 또 담음이. ----- 최해(崔瀣)----- 註.荷(하) : 멜. 여기서는 연잎을 뜻함椒(초) : 후추斛(곡) : 10斗(두) 들이 그릇 또는 용량단위碧玉斗(벽옥두) : 푸른 옥으로 만든 됫박. 여기서는 푸른 연잎을 말한다. 竟日(경일): 온 종일.量(량) : 가득차다. 담다.明珠(명주) : 고운 구슬. 위의 詩는 이맘 때 어느 비 오는 날 빗물이 연잎에 떨어져 뒹굴다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연잎이 고개를 .. 2025. 5. 4.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 '원수를 사랑하라' 기독교 경전인 성경의 이 구절을 모르는 사람이 없듯,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이 구절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듯 합니다.동양 최고의 聖經인 四書 五經의 四書중 하나인 大學의 8조목의 4구절을 말합니다. 2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동양 철학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아 왔으며, 2025년 현재 전 세계 82개국에서 이 고전을 경영 리더십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선후를 알면 도에 가깝다.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자고로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잘 다스.. 2025. 5. 2.
김현종 통상전문가의 대담에 60대 보수의 댓글(정규재 TV) 최근에 정규재 TV에 김현종 외교 통상 전문가께서 나오셨군요.거기에 60대 후반 중도 보수라는 분이 긴 댓글을 다셨고 그 댓글에 김현종님이 답글을 남기셨습니다.글을 읽으며 진영을 떠나 진정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감동을 줍니다.내용을 올려 봅니다. 정규재 tv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live/FNc-V3XHbB0 나는 60대 후반이요. 성향은 보수쪽 중도이다.정규재 선생이 김현종씨를 초청해서 대담을 나눈 1시간 30분의 이 영상을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사흘간 3번을 반복해서 시청했다.나는 노안에 안구건조증으로 소리만 듣고 하는데 2번째 부터는 화면을 크게 보기하여 시청했다.김현종씨 얼굴과 표정을 잘보고 싶어서 였다.화면을 멈추고 건조해진 눈과 귀를 쉬었다가 되돌려.. 2025. 4. 28.
故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편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고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88세로 선종하셨습니다.그가 남긴 재산이 100달러,한국돈으로 고작 14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편지를 공유 합니다.故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편지 이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나는 오늘,이 삶을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작은 고백 하나 남기고자 합니다.매일 세수하고, 단장하고,거울 앞에 서며 살아왔습니다.그 모습이 '나'라고 믿었지만,돌아보니 그것은 잠시 머무는 옷에 불과했습니다.우리는 이 몸을 위해 시간과 돈, 애정과 열정을 쏟아붓습니다.아름다워지기를,늙지 않기를,병들지 않기를,그리고… 죽지 않기를 바라며 말이죠.하지만 결국,몸은 내 바람과.. 2025. 4. 27.
국회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 국회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퇴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퇴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위해 들어서며 김민기 국회사무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퇴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신태현 기자 ho.. 2025. 4. 25.
留春洞 (유춘동)봄이 머무는 마을 留春洞 (유춘동)봄이 머무는 마을 林花香不斷(림화향부단)-숲속 꽃에는 향기가 끊이지 않고庭草綠新滋(정초녹신자)-뜰의 풀은 새로이 푸르름이 더해가지만物外春長在(물외춘장재)-눈으로 볼 수 없는 봄도 항상 존재하니惟應靜者知(유응정자지)-오직 고요한 사람만이 안다네 ---李書九--- 註.不斷(부단)=끊이지 않고.新滋(신자)=새롭게 더해지지만.物外(물외)=밖에 경치는.惟應(유응)=오로지 대답하기를. 꽃은 향기롭고돋아나는 싹은 날로 푸르름을 더해가는 봄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오로지 고요한 사람만이 볼수있는, 알수 있는 봄은 어떤 모습이며 의미는 무엇일까? 차가운 땅 바닥에 지천으로 피어 나는 샛노란 민들레메마른 가지에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나날이 더해가는 연 초록의 푸르름세상의 아름.. 2025. 4. 25.
구성궁 예천명 임서 서예를 처음 시작 할때 배운 구양순체 해서 구성궁 예천명 전문 1200자를 임서로 써 보려고 합니다.구성궁 예천명의 자세한 설명은 저의 블로그 주소 楷書(해서)에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2025. 4. 17.
大器晩成(대기만성)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 ) 무한대로 확장되는 큰 네모에는 모서리가 없고(大方無隅), (隅 : 모퉁이)무한대로 확장하는 큰 그릇은 채워지지 않으며(大器晩成), 엄청나게 큰 음은 소리는 들리지 않고(大音希聲), 엄청나게 큰 것은 형상이 없다.(大象無形). -----노자 도덕경----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중 大器晩成(대기만성)이라는 말은 노력과 시간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사자성어입니다. 문자대로 해석하면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입니다. 비슷한 서양 속담으로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기만성형 인간을 영어로 late bloomer(늦게 피는 꽃이라는.. 2025. 4. 14.
더디 가고 떨며 가도 더디 가고 떨며 가도 나는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열 번을 쓰러지고 일어서 가는데너의 한 걸음은 순풍에 돛 단 듯이단숨에 열 걸음을 앞질러 가는구나 탐욕은 부끄러움이 없으니까악은 거침없이 막 나가니까너희는 지상의 법도 없고하늘의 벌도 모르는구나 너흰 지금 망상으로 취해가는구나너흰 지금 무법으로 무너지는구나너흰 지금 광기로서 불타가는구나 나라야 망하든 말든 내전을 불지르고국민이 죽건 말건 일상을 파탄내고특권과 탐욕을 채우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지켜야 할 것을 다 지키면서한 걸음도 건너뛰지 않는 정직한 걸음이어서이리 더디고 애타고 힘겨운 전진이구나 너희가 망친 나라 우리는 살려간다너희가 찢은 헌법 우리는 지켜간다너희가 떨군 국격 우리는 세워간다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여기가 우리 삶의 터전이기 때문..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