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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있는 한시101

行路難( 행로난 ) 행로난(인생길 어렵네) 金樽美酒斗十千  玉盤珍羞直萬錢  ( 금준미주두십천 옥반진수치만전 )停杯投箸不能食  拔劍四顧心茫然  ( 정배투저불능식 발검사고심망연 )欲渡黃河氷塞川  將登太行雪暗天  ( 욕도황하빙색천 장등태항설암천 )閒來垂釣坐溪上  忽復乘舟夢日邊  ( 한래수조좌계상 홀부승주몽일변 )行路難 ( 행로난 )  行路難 ( 행로난)多岐路  今安在 ( 다기로   금안재)  長風破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 (  장풍파랑회유시 직괘운범제창해)              ----이백--- 황금 항아리의 좋은 술 한 말에 일만 금 옥 쟁반의 진수성찬 만냥에 달하건만 차마 먹을 수 없어 잔 내려놓고 젓가락 던져둔 채 칼 빼어들고 주위를 돌아보니 마음은 아득하누나  황하를 건너자니 얼음물로 막히었고  태항산 오르자니 눈보라 .. 2019. 1. 31.
採蓮曲(허난설현) 採蓮曲(채련곡) 秋淨長湖碧玉流( 추정장호벽옥류) 荷花深處繫蘭舟( 하화심처견난주) 逢郞隔水投蓮子( 봉낭격수투연자) 或被人知半日羞( 혹피인지반일수) ---허난설현--- 註. 深(심): 깊다는 뜻 외에도 '무성(茂盛)하다'는 뜻이 있다. 연꽃이 무성하다. 繫(계): 매다, 묶다, 잇다. 蘭舟(난주): 목련(木蓮)으로 만든 아름답고 작은 배. 逢郞(봉랑): 님을 만나다/보다. 隔水(격수): 호수, 못의 건너편. 蓮子(연자): 연꽃의 열매, 연밥. 或(혹): 혹은, 혹시(或是: 그럴 리는 없지만 만일에), 행여, 행여나.(다른 자료에서는 "혹(或)" 자 대신에 "멀다, 아득하다 요(遙)로 되어 있기도 하다)즉 '멀리 있는 남이 알까 봐' 정도의 풀이다. 被人(피인): 누군가가 半日(반일): 한자사전에서 '半日'은.. 2019. 1. 21.
天長地久(천장지구) 天長地久 하늘은 넓고 땅은 영원하다. 유덕화가 나오는 영화의 제목으로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노자의 도덕경 7장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허나 이 구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당나라의 백거이가 지은 長限歌(가나긴 한의 노래)라는 노래의 구절로 당의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담은 노래로 120절 7행시로 된 840자의 긴노래에 인용되고 부터입니다. 이노래가 나오자 전국의 남여노소 모두가 외워 불렀고 이 노래를 베끼는 사람들로 인해 시중에 종이가 동 났다 합니다. 특히 기녀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장한가 전 구절을 노래하는 기녀의 몸값이 다섯배나 높았다 하며 신라 일본에도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합니다. (長恨歌 전문은 아래 별도 올립니다.)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 2019. 1. 2.
연꽃향기 연꽃 향기는/ 설죽 妾貌似殘荷 (첩모사잔하) 郎心如逝水 (낭심여서수) 水逝波無痕 (수서파무흔) 荷殘香不死 (하잔향불사) 제 모습은 지는 연꽃 같고 그대 마음은 흐르는 물 같아요 흐르는 물결은 흔적도 없지만 연꽃 향기는 사라지지 않아요. ​ 설죽은 1550~1600년대 경북 봉화 유곡(닭실마을)에서 여종으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얼현(孼玄)이고, 자호는 취죽·설창·월련·취선 등으로 알려져 있다.여종의 신분이었지만 어려서 부터 글에 능하고 시문을 잘 지었다 한다. 이 마을의 안동 권씨, 석천 권래(權萊)의 여종이었다가 석전 성로(成輅)의 비첩으로 10여 년 살았다. 이후 전라도 등지에서 기생으로 20년 세월을 보냈다. 46세 이후에는 재상가의 첩으로 지냈으며, 만년에 고향 유곡으로 돌아와 생을 마쳤다. .. 2018. 12. 28.
問杜鵑花消息(문 두견화소식) 問爾窓前鳥(문이창전조) 창 앞에 우는 새야 何山宿早來(하산숙조래) 어느 산에서 잤기에 이리 일찍 찾아왔느냐 應識山中事(응식산중사) 산속의 소식 너는 알겠지 .杜鵑花發耶(두견화발야) 두견화는 하마 피었더냐. 김삿갓 (김병연)이 지은 문두견화소식 입니다.한적한 시골의 창가에서 울어대는 새소리와 진달래 활짝핀 우리 고향의 정겹고 평화로운 모습이 떠오릅니다(진달래를 두견화라 함은 두견새가 밤새도록 피를 토하고 울어 그피로 꽃이 분홍색이 되었다고 전하여 내려옴) 窓外應識(창외응식) 창밖을 알리라 窓外彼啼鳥(창외피제조) 창밖의 우는 저 새야 何山宿更來(하산숙경래) 어느 산에서 자고 왔어. 應識山中事(응식산중사) 너는 응당 산중의 일 알 터이니 杜鵑開不開(두견개불개) 진달래가 피었더냐? 안 피었더냐?. 위의시는 조선.. 2018.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