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생활155 桃李不言 下自成蹊(도리불언 하자성혜) 桃李不言 下自成蹊(도리불언 하자성혜)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자두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그 꽃과 열매로 인해) 그 밑으로 길이 저절로 생긴다. 司馬遷(사마천)이 지은 史記(사기)李將軍列傳(이장군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덕이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그 아래로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인다”는 뜻으로 지도자가 갖춰야할 덕목을 말한다" 이광 (李廣)은 漢(한)나라 武帝(무제)때의 무인으로 농서 사람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무예, 특히 활쏘기에 뛰어났으며 힘이 세고 몸이 빨라 匈奴(흉노)들은 그를 漢(한)나라의 날아다니는 장수라는 이름으로 漢飛將軍(한비장군)이라 불렀다. 흉노가 침입해 왔을 때마다 그는 흉노를 격퇴 하였고 그 후로 자주 전공을 세워 북쪽 변경의 태수가 되었다. 흉노는 그를 존경하고 두려워하.. 2023. 5. 1.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偶成(우성) 우연히 짓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노학난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마라.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아직 연못가에 봄풀이 돋는 꿈에서 깨어나지도 못했는데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벌써 섬돌 앞 오동나무 잎에선 가을 소리를 듣는 구나. ------ 朱憙(주희)---- 註. 우성(偶成) : 우연히 짓는다는 뜻, 즉흥시. 주자의 이 시는 학문을 권장하는 시 일촌(一寸) : 지극히 작음, 광음(光陰) : 세월, 시간. 지당(池塘) : 못가의 둑, 추성(秋聲) : 가을 소리, 나뭇잎 따위가 바람에 불려 소리가 나는 것. 이(已) : 旣와 함께 과거를 나타낸다. 위 詩는 朱憙가 지은 偶成(우성)이란 제목의 시.. 2023. 4. 26. 閑山島歌(한산도가) 閑山島歌(한산도가) 閑山島月明夜上戍樓 (한산도월명야상수루) 한산도 달 밝은 밤에 수루에 올라 撫大刀深愁時 (무대도심수시) 큰 칼을 어루만지며 깊은 근심을 할 때 何處 一聲羌笛更添愁 (하처일성강적경첨수) 어디서 한가락 강적(羌笛)소리가 더욱 근심을 더하네. ------충무공 이순신 (충무공 가승에 실려있는 이순신 장군의 한시)----- 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할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한글과 한문으로 된 위의 시조를 우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지은 시조로 알고 있지만 이 한글 시조는 작자 미상의 유행가로 이순신 장군이 직접 지은 한시 閑山島歌와는 일부분이 틀리는데 이는 한글로 기록한 노랫말인 청구영언에 이순신 장군 사후에 세간에 유행하던 별개의 한.. 2023. 4. 19. 送友人(송우인) 送友人(송우인) 벗을 보내며 靑山橫北郭 (청산횡북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을 가로 지르고 白水繞東城 (백수요동성) 맑은 강은 동쪽 성을 휘몰며 흐르네 此地一爲別 (차지일위별) 이제 여기서 한 번 헤어지고 나면 孤蓬萬里程 (고봉만리정) 외로운 다북 쑥처럼 만리 길을 헤매야 하니 浮雲遊子意 (부운유자의) 떠 있는 저 구름은 나그네의 마음이요 落日故人情 (낙일고인정) 지는 해는 오랜 친구의 정이라 揮手自玆去 (휘수자자거) 손 흔들며 이제 떠나가니 蕭蕭班馬鳴 (소소반마명) 말 울음소리 더욱 처량하구나 --------李白------- 註 北郭(북곽) : 장안 북쪽의 외곽. 白水(백수) : 맑은 강물. 繞(요) : 두르다. 孤蓬(고봉) : 바람에 흔들리는 외로운 다북쑥, ( 蓬 : 쑥) 정처없이 떠도는 .. 2023. 4. 19. 惡將除去無非草 好取看來總是花 惡將除去無非草 好取看來總是花 (악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 '나쁘다고 제거하려 하면 잡초 아닌 것이 없고, 좋게 취해보면 꽃 아닌것이 없다(모두가 꽃이다) -----주자----- 곱고 고운 자태를 뽑내며 화려하게 피어나는 온갖 꽃 속에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며 땅바닥에 납작 붙어 천대 받으며 지천으로 피어나는 우리의 꽃, 우리 민초를 닮은 민들레를 보며..... 악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惡將除去無非草 好取看來總是花)」 나쁘다고 제거하려 하면 잡초 아닌 것이 없고, 좋게 취해보면 꽃 아닌것이 없다(모두가 꽃이다) 송의 유학자이며 사상가인 주자의 말이다. 이는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가짐에 따라서 같은 대상이라도 그를 바라보는 시각과 행동에 차이가 있다는 말로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수 있다는.. 2023. 4. 3. 春夜行(춘야행) 봄밤이 간다 春夜行(춘야행) 봄밤이 간다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 치천금) 봄날 밤의 한 순간은 천금과도 같다 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 월유음) 꽃은 맑은 향기 풍기고 달은 으스름한데 歌管樓臺聲寂寂 (가관루대 성적적) 노랫소리 피리소리 요란하던 루대도 조용해지고 鞦韆院落夜沈沈 (추천원락 야침침) 그네있는 마당안은 밤이 깊어만 가네. ------蘇東坡(소동파)----- 註. 歌管[가관]...노래와 피리 鞦韆[추천]...그네. 봄날 밤의 한 순간은 천금과도 같다 우리의 인생에서 꽃피는 봄을 몇 번이나 더 맞을 수 있을까! 이팔 청춘이라 해도 100번도 채 되지 않을 것이고 나같이 칠십 종반의 나이라면 열번이나 될까? 정말 천금같은 봄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다. 봄은 후다닥 피었다가 순식간에 지고 마는 벚꽃처럼, 오는가 싶.. 2023. 3. 22. 世與靑山何者是 春光無處不開花 (제홍주 천장암 : 題洪州天藏庵) 世與靑山何者是(세여청산하자시) 세속과 청산 어느 것이 옳은가 春光無處不開花(춘광무처불개화) 봄볕들지 않는 곳에도 꽃피지 않는 곳 없구나(봄빛에 피지 아니한 꽃이 어디 있으랴) 傍人若問惺牛事(방인약문성우사) 만약 누가 성우(惺牛)의 일 묻는다면 石女心中劫外歌(석여심중겁외가) 석녀(石女)의 마음속에 영원한 노래라 하리라. ------ 경허선사---- * 자료에 따라서는 위 선시에서 ‘春光’ 이 ‘春城’ 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음. 註.傍人(방인) : 당사가 아닌 사람 惺牛(성우) : 경허스님 본인 (선사의 법명(法名)으로 호(號)인 ‘鏡虛’ 와 함께 붙여 ‘鏡虛惺牛(경허성우)’ 라 칭하기도 했다) 石女(석녀) : 속세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기(不器)의 여자’ 를 말하지만 선가(禪家)에서는 ‘도를 깨쳤.. 2023. 3. 18. 春鳥(춘조) 春鳥(춘조) 봄새 窓外彼啼鳥(창외피제조) 창밖의 우는 저 새야 何山宿更來(하산숙경래) 어느 산에서 자고 왔니. 應識山中事(응식산중사) 너는 응당 산중의 일을 알 터이니 杜鵑開不開(두견개불개) 진달래가 피었더냐? 안 피었더냐? ------박죽서(朴竹西)----- 註 啼(제): (새나 짐승이) 울다. 便(편): 소식. 풀이하지 않아도 되는 글자임. 應(응): 응당~ 하여야 한다. 아마도. 杜鵑(두견): 진달래. 두견화. 躑蠋(척촉). 한적한 시골의 창가에서 울어대는 새소리와 진달래 활짝핀 우리 고향의 정겹고 평화로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진달래꽃을 예전부터 두견화(杜鵑花)라 불렀는데 그 이유는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면서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전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 2023. 3. 7. 雪中梅(설중매) 雪中梅(설중매) 눈속의 매화 雪殘何處覓春光(설잔하처멱춘광) 눈이 아직 남았는데 어디서 봄을 찾으랴 漸見南枝放草堂(점견남지방초당) 초당 남쪽 매화나무 가지에 꽃이 막 피려하네 未許春風到桃李(미허춘풍도도이) 봄바람이 복사꽃 살구꽃 피워내기 전에 先敎鐵幹試寒香(선교철간시한향) 단단한 가지에 상큼 향 먼저 번지네. ----- 惲壽平(운수평)----- 註. 설중매(雪中梅) :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봄의 벽두에 맨 먼저 피는 꽃이 매화여서 이르는말. 멱(覓) : 찾다. 견눈질하다. 점(漸) : 점차, 차차, 미허(未許) : 허락하지 않다 철간(鐵幹) : 매화나무 가지가 무쇠처럼 보인다는 비유.(매화나무를 鐵幹(철간), 銅皮(동피),氷花(빙화), 雪蕊(설예)로 표현하기도 한다. 매화를 주제로 시를 섰지만 시의 구절에.. 2023. 2. 28.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 (정좌처다반향초 묘용시수류화개) 정좌한 자리에서 차를 반쯤 마셨는데 향기는 처음 그대로이고 모용의 시간에 물은 흐르고 꽃이핀다 추사(秋史) 김정희가 제주에서 귀향살이 할때 茶를 보내준 초의선사에 대한 답신으로 쓴 싯구(詩句)로 알려져 있으나 당나라 유건(劉乾)의 詩 空谷無人 水流花開 (공곡무인 수류화개) 빈 꼴짜기에 사람 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이핀다 송나라 소동파(蘇東坡)의 십팔대아라한송에 空山無人 水流花開 ( 공산무인 수류화개) 빈산에 사람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이핀다 송나라 시인 산곡(山谷) 황정경(黃庭堅)의 詩에 萬里靑天 雲起雨來 (만리청천 운기우래) 가없는 푸른하늘에 구름일고 비오는데 空山無人 水流花開 (공산무인 수류화개) 빈산에 사람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이핀다 라는 구.. 2023. 2. 27. 隨處作主 立處皆眞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어디서든 스스로가 주인이 되면 가는 곳마다 참된 진리가 따라온다. --임제선사-- 臨濟 속성은 형(邢)씨, 이름은 의현(義玄), 임제는 법호, 시호는 혜조(慧照)선사이다.. 중국 당나라 때의 선승으로 임제종의 개조이다.. 어려서부터 불교를 좋아했고, 출가한 후 경율론을 배우고 황벽(黃檗)의 제자가 되었으나, 황벽의 방편을 모르고 대우(大愚)를 찾아갔다. 그러나 대우로부터 임제의 스승은 황벽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황벽을 찾아가 법맥을 이었다. 그가 창시한 임제종은 중국 선종 오가(五家)의 하나로 종풍을 크게 떨쳤다. 그는 제자들을 엄격하게 가르쳤고, 그가 사용한 할(喝: 꾸짖다. 중국에서는 마시다, )은 덕산(德山)의 방(棒:몽둥이)과 함께 쌍벽을 이루어 ‘덕산의 방,.. 2023. 2. 25. 花無十日紅 人無百年壽 花無十日紅 人無百年壽 (화무십일홍 인무백년수) 靑春夢中去 白髮不時來 (청춘몽중거 백발불시래) 꽃은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사람은 백세를 살기 어렵다 젊음은 꿈결같이 가버리고 백발은 불시에 찾아온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는 뜻인데, 한 번 성한 것이 얼마 못 가서 반드시 쇠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흔히 권력의 무상함을 표현 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權不十年 花無十日紅) 그외. 花無十日紅 人無百日好(화무십일홍 인무백일호) 열흘동안 붉은 꽃이 없고 사람의 좋은 날은 백일을 넘기지 못한다. 花無十日紅 勢不十年長(화무십일홍 세불십년장) 열흘동안 붉은 꽃이 없고 권세는 십년을 넘기지 못한다. 花開能有幾日紅(화개능유기일홍) 꽃이 핀다고 몇 날이나 붉을 수 있겠는가. 花.. 2023. 2. 16.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