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생활160 松茂栢悅蕙焚蘭悲 (송무백열 혜분난비) 松茂栢悅蕙焚蘭悲 (송무백열 혜분난비)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하고, 혜초가 불에타면 난초가 슬퍼한다. 계묘년 새해는 우리의 친구나 이웃에게 좋은일이 있으면 나도 기쁘고 우리의 친구나 이웃이 아프면 나도 슬퍼하는 서로 상생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귀한 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출처. 삼국을 통일한 진나라때 陸機(육기)가 지은 歎逝賦(탄서부 : 사라지는 것을 탄식함)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탄서부에는 信松茂而柏悅 嗟芝焚而蕙嘆。(신송무이백열 차지분이혜탄) (진실로 소나무가 무성해지면 잣나무가 기뻐하고 아, 지초가 불에 타면 혜초가 한탄하네). 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芝焚蕙歎(지분혜탄)을 우리에게 더 알려지고 귀에 익은 같은 뜻을 갖인 '蕙焚蘭悲(혜분난비).. 2022. 12. 31. 醉中對紅葉( 취중대홍엽) 醉中對紅葉( 취중대홍엽) 취하여 붉은 단풍을 바라보며 臨風杪秋樹( 임풍초추수) 늦가을 찬바람 을씨년스런 나무 對酒長年人( 대주장년인) 술잔 손에 든 쓸쓸한 노인醉貌如霜葉( 취모여상엽) 취한 모습 서리 맞은 나뭇잎 같아 雖紅不是春( 수홍불시춘) 볼그레 하지만 청춘은 아니라네. --- 白居易---註杪秋(초추) : 늦가을. 杪(초) : 나뭇가지 끝. 長年人(장년인) : 나이 많은 사람. 노인. 여기서는 시인 스스로를 가리킨다.霜葉(상엽) : 서리가 내릴때 단풍 든 나뭇잎.雖(수) : 비록. 杪秋(초추)는 절기상으로 소설과 대설 사이 쯤, 늦가을 붉게 물든 단풍이 초겨울 한설(寒雪)과의 .. 2022. 12. 24. 春望(춘망) (봄을 바라보다) 春望(춘망) (봄을 바라보다)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나라는 파괴 되었어도 산과 내는 그대로 있고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성에 봄이 찾아오니 풀과 나무가 무성하다 感時花濺淚 (감시화천루) 시국을 탓할건가 꽃을 보아도 눈물이 흐르고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마음이 놀라네 烽火蓮三月 (봉화연삼월) 봉화불은 석 달 동안 이어지고 家書抵萬金 (가서저만금) 집에서 오는 편지 만금에 해당되네 白頭搔更短 (백두소경단) 흰머리 긁으면 다시 짧아지니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비녀를 꽂지도 못할듯 하네 ---- 두보(杜甫)--- 나라가 망하고 도성은 파괴 되었어도 산과 강은 옛모습 그대로고 성 안에는 봄이 왔지만 황폐해진 거리에는 풀과 나무만 무성하다.(1-2행 전란으로 인한 폐허) 시절.. 2022. 12. 17. 묏버들 묏버들 묏버들 가려꺽어 보내노라 님의손에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밤비에 생잎 나거던 날인가 여기소서 --- 홍랑--- 홍랑(조선 선조 때 기생) 원래 신분은 기생이 아니었으나 홀어머니가 죽자 타인의 도움없이 살아갈 길을 찾다 기생이 됨. 연인 (최경창)과 헤어질 때 지은시 입니다. 최경창이 죽자 그의 무덤 앞에서 생을 마감함. 해주 최씨 가문에서 그녀를 최경창 묘 아래에 무덤을 만들고 기생임에도 그녀를 문중의 가족으로 받아 들이고 1969년에 그녀의 묘 앞에 "시인 홍랑 지묘" 詩人洪娘之墓라 새긴 비를 세웠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청석초등학교 북편 산자락에 있는 해주최씨의 문중 묘역에 최경창 부부의 묘소와 그녀의 무덤이 있다. 飜方曲(번방곡) 折楊柳寄與千里人(절양류기여천리인) 버들가지 꺾어서.. 2022. 12. 14.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 琴書四十年(금서사십년) 거문고와 함께 책읽기 사십 년을 하였더니, 幾作山中客(기작산중객) 거의 산중 사람 다 되었네. 一日茅棟成(일일모동성) 하룻만에 띠집을 짓고 居然我泉石(거연아천석) 그렇게 나는 샘과 돌과 함께 사노라.(그렇게 나는 자연과 어우러져 사노라) ------ 朱熹 ----- 註 雜詠(잡영): 생각나는 대로 읊다 精舍(정사): 수행이나 학업에 힘쓰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원(書院)· 서당(書堂)과 더불어 조선시대(朝鮮時代) 사학(私學)의 하나이며, 불교(佛敎)의 도량(道場)도 정사(精舍)라고 한다. 주자학(朱子學)이 보급되던 고려말에 본격적으로 세워졌으며, 이후 조선시대에 주자학의 융성과 더불어 곳곳에 건립되었다. 명망 높은 유사(儒士.. 2022. 12. 14. 陶淵明의 雜詩 陶淵明의 雜詩 人生無根蔕 (인생무근체) : 인생이란 뿌리 없는 가시덤불이니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 바람에 날리는 언덕 위에 먼지와 같다네 分散逐風轉 (분산축풍전) : 바람 따라 굴러서 흩어지니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 이 몸 또한 항상 그대로가 아니네. 落地爲兄弟 (낙지위형제) : 같은 땅에 살면 형제이지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 어찌 골육뿐이겠는가? 得歡當作樂 (득환당작락) : 즐거움을 만나면 마땅히 즐기며 斗酒聚比隣 (두주취비린) : 말술이 있으면 이웃과 함께 즐기세.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 청춘은 다시 오지 아니하고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 하루에는 새벽이 두 번 오지 않네.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 때를 만나면 마땅히 힘써 노력하게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 세월은 사람.. 2022. 12. 7. 善惡到頭終有報 只爭來早與來遲 (선악도두종유보 지쟁내조여래지) 善惡到頭終有報 (선악도두 종유보) : 선악은 죽을때 까지 끝내 응보가 있게 마련이다 只爭來早與來遲 (지쟁내조 여래지) : 다만 그것이 다가옴이 늦고 일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중국 明나라 후기에 편찬된 修身書(수신서)인 增廣賢文(증광현문) 平韻 168 에 실려있는 말이다. 악(惡)을 행하고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안도(安堵)하는 이들이 있다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선악에는 마침내 그에 상응하는 갚음이 이르게 되는 것, 단지 빠르고 더딤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명심보감 계선편에는, 善有善報 惡有惡報 不是不報 時候未到(선유선보 악유악보 불시불보 시후미도) 선한 일에는 선한 갚음이 있을 것이고, 악한 일에는 악한 갚음이 있을 것이다. 지금 갚음이 없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고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을 뿐이다... 2022. 12. 5. 孔子三計圖 (공자 삼계도 ) 孔子三計圖 (공자 삼계도 ) 一生之計 在於幼 ( 일생지계 재어유 ) 一年之計 在於春 ( 일년지계 재어춘 ) 一日之計 在於寅 (일일지계 재어인 ) 幼而不學 老無所知 (유이불학 노무소지) 春若不耕 秋無所望 (춘약불경 추무소망) 寅若不起 日無所辦 (인약불기 일무소판) --明心寶鑑 立敎編-- 공자의 「삼계도」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 아는 것이 없으며,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고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하루의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명심보감, 입교편--- "잘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할수 없는.. 2022. 11. 3. 奇草芳花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기초방화 불역풍훈 근도부개 덕인핍향) 奇草芳花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기초방화 불역풍훈 근도부개 덕인핍향) 진기한 풀과 아름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그 향기를 피우지 못하지마는 도(道)를 가까이 하여 활짝 피는 덕인(德人)의 그 향기는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법구경(法句經) 花香品에서---- 법구경 제 4 花香品 (꽃과 향기) 화향품은 배우는 사람이 반드시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거짓을 진실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 누가 진실한 삶의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에 태어 날건가? 그 누가 진리의 법문을 법 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할것인가? 진리를 배우는이 진실한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로 나아간다. 그는 진리의 법문을 법답게 설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하네. 이 .. 2022. 10. 22. 途中(도중) 途中(도중 ) 길을 걷다가 日入投孤店(일입투고점) 해가 저물어 외딴 주막에 들었노라 山深不掩扉(산심불엄비) 산이 깊어서인가 사립문도 아니닫네 雞鳴問前路(계명문전로) 새벽닭 울제 갈 길을 묻는순간 黃葉向人飛(황엽향인비) 노란 낙엽이 날 향해 날아오네. 권필(權韠, 1569~1612) 日入(일입): 해가 들다. 날이 저물다. 投(투): 투숙하다. 孤店(고점): 외딴 주막집. 山深(산심): 산이 깊다. 不掩(불엄): (문을) 닫지 않다. 扉(비): 사립문. // 鷄鳴(계명): 닭이 (새벽을 알려) 울다. 前路전로): 앞 도로. 黃葉(황엽): 가랑잎. 向人飛(향인비): 사람 쪽으로 날라 오다. 늦은 가을 길을 가던 나그네가 해가 저물자 지친몸을 쉬려고 깊은 산속 외딴 주막에 투숙하니 산이 깊어 오가는 사람이 많.. 2022. 10. 4. 秋夜(추야) 秋夜 中庭淡月 照三更 ( 중정담월 조삼경 ) 白露洗空 河漢明 ( 백로세공 하한명 ) 莫遣西風 吹葉盡 ( 막견서풍 취엽진 ) 却愁無處 著秋聲 ( 각수무처 저추성 ) --陳與義(진여의)-- 가을밤 으스름한 달은 한밤중의 정원을 비추는데 흰 이슬에 씻긴 하늘은 맑고 은하수는 선명하구나 가을 바람아 그만 불어라 나뭇잎 다 떨어지면 가을소리 들을수 없게 될까 걱정 되는구나 淡月(담월) : 으스름한 달 三更(삼경) : 밤11시 ~새벽1시 河漢(하한) : (銀漢으로 된곳도 있음)남북으로 길게 보이는 은하수를 강으로 보고 일컫는 말. 西風(서풍) : 하늬바람, 즉 가을에 즈음하여 부는 바람 却愁無處(각수무처) : 하지만 슬퍼 할곳이 없다(다음 사전 참조) 著(저) : 나타날. (붙을 착) (위의 詩는 簡齋集에 실.. 2022. 9. 23. 採菊東離下 悠然見南山 (채국동리하 유연견남산) 採菊東離下 悠然見南山 (채국동리하 유연견남산)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꺾어 들고 멀리 남산을 바라본다." 번잡한 세상을 피하여 숨어 사는 은자의 초연한 심경을 비유하는 말이다 飮酒 음주 -5 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 (결려재인경 이무차마훤)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 (문군하능이 심원지자편)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채국동리하 유연견남산) 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 (산기일석가 비조상여환) 此中有眞意 欲辯已忘言 (차중유진의 욕변이망언) 사람 사는 곳에 오두막을 지었지만 수레와 말의 떠들썩한 소리 들리지 않네 묻노니 어찌하여 그럴 수 있는가? 마음이 멀어지면 사는 곳도 절로 외딴곳이 된다네 동쪽 울 밑에서 국화를 꺾어 들고 편안한 마음으로 남산을 바라보네 산 기운은 해 저물어 아름답고 날던 새들 짝지어 돌아오네 이 가운.. 2022. 9. 20.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