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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생활/한문서예110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우리 인생은 백 년을 살수 없는데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항시 천 년 뒤의 일까지 걱정한다.書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밤이 길어 괴롭다고 하지만何不秉燭遊(하불명촉유) 어찌해 촛불 켜서 놀지 않는가.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즐거움을 구한다면 그 때를 놓치지 말지니何能待來茲(하능대래자) 어찌 오는 해를 기다릴 수 있으랴.愚者愛借費(우자애석비) 어리석은 사람은 비용 쓰기를 아까와하지만但爲後世嗤(단위후세치) 그것은 뒷날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仙人王子喬(선인왕자고) 신선이었던 왕자 교(喬)처럼難可與等期(난가여등기) 더불어 긴 수명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註.千歲憂(천세우) : 천 년 후까지도 살려는 걱정.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적인 걱정秉燭(병촉.. 2024. 11. 8.
澹泊明志 寧靜致遠( 담박명지 영정치원) 澹泊明志 寧靜致遠( 담박명지 영정치원)맑은 마음으로 뜻을 밝히고, 평안과 정숙함 속에서 원대한 이상을 이룬다.               ------ 제갈양의 계자서에서----- 계자서(誡子書)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무릇 군자의 행함은靜以修身(정이수신)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몸을 닦고)​儉以養德(검이양덕)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非澹泊無以明志(비담박무이명지)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밝히지 못하고),非寧靜無以致遠(비녕정무이치원) 고요하지 않으면 멀리 도달할 수 없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夫學須靜也(부학수정야) 무릇 배움은 모름지기 (마음이) 고요해야 하고, 才須學也(재수학야) 재능은 모름지기 배워야 한다. 非學無以廣才(비학.. 2024. 10. 16.
海納百川(해납백천) 海納百川 有容乃大(해납백천 유용내대) 바다는 온갖 시내물을 받아 들이니 그 너그러움이 있어 거대하고壁立千仞 無慾則剛(벽립천인 무욕칙강) 절벽이 천 길이 되어도 욕심이 없으니 굳건하다                                ----통감절요---- 위의 구절은 중국 송대의 사서 통감절요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하는데 통감절요는 중국 송(宋)나라의 학자 소미 선생(小微先生) 강지(江贄)가 지은 편년체(編年體)의 절요 사서(節要史書)로 우리나라에서 조선 초기부터 ‘통감(通鑑)’이라는 이름으로 서당의 초학(初學) 교재로 널리 통용되었다. 海納百川 有容乃大(해납백천 유용내대)가 유래된 통감절요 원문은,臣聞太山 不讓土壤故 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故 能就其深 王者不却衆庶故 能明其德 此는 五帝三王之所以無敵也 今.. 2024. 10. 13.
周敦頤(주돈이)의 愛蓮說 (애련설) 愛蓮說 (연꽃을 사랑함에 대하여) 주돈이(周敦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수륙초목지화 가애자심번) 수상과 육상의 풀과 나무에 피는 꽃중에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주 많다.晋陶淵明獨愛菊 (진도연명독애국)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좋아했다.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자이당래 세인심애목단) 당 나라이후로 세상사람들은 모란을 아주 좋아 했으나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 (여독애련지출어니이불염) 나는 유독 연꽃을 좋아하는데, 진흙 속에서 나오면서도 더럽혀 지지 않고,灌淸漣而不妖 (관청련이불요) 맑은 물에 씻기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中通外直 不蔓不枝 (중통외직 불만부지)  가운데는 아래위가 통해 있으면서, 바깥은 곧고, 줄기가 엉키거나, 가지가 뻗어나오지도 않는다.香遠益淸 亭淨植 (향원익청 정정정식) 향기는 멀리가면 갈수.. 2024. 10. 1.
율곡의 詩 花石亭(화석정) 율곡의 詩 花石亭(화석정)​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 속 정자에 가을은 저물었고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품은 뜻은 그지 없어라.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아래 붉어라.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은 홀로 둥근 달을 토해 내고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었어라.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저무는 구름 속에 울음소리 끊어지네.                   ----율곡 이이---- 註騷客(소객) : 시인이나 묵객, 곧 풍류를 즐기는 사람, 여기서는 작자 자신을 가리킴.無窮(무궁) : 끝이 없어라 (窮 :다하다. 끝)鴻(홍) : 기러기  숲속의 정자에 가을 이미 저무는데시객.. 2024. 9. 29.
渡 江 (도강) 渡 江 (도강) 강을 건너다靑山如故人(청산여고인) 청산은 옛 친구같고江水似美酒(강수사미주) 흐르는 강물 좋은 술같네今日重相逢(금일중상봉) 오늘 다시 만나서把酒對良友(파주대량우) 술잔 마주하며 친구 대하리             ---文點(문점)---  註.美酒=맛이 좋은 술.似=같을 사.重=다시 중.把酒파주=술잔을 들다 5언 절구로 된 文點,(문점)의 "도강"이란 시이다 제목이 강을 건너다 이지만 시 내용에는 강을 건너는 문구는 없다. 아마도 친구를 만나려 강을 건너며 지은 시가 아닌가 여겨진다.푸른 산은 옛 친구처럼 변함없고흐르는 강물은 보니 좋은 술이 생각나서오늘 이 강을 건너 친구를 만나서좋은 친구와 술잔을 들리라. 예나 지금이나 좋은 친구와의 만남과 교제에는 술이 있어야 되나보다.나는 태어나면서 체.. 2024. 8. 24.
善爲至寶(선위지보) 善爲至寶一生用之有餘  心作良田百世耕之無窮(선위지보일생용지유여 심작량전백세경지무궁)                                          ----格言聯壁----- 선함은 지극한 보배가 되니 일생토록 사용해도 남음이 있고 마음은 좋은 밭이 되니 백세토록 경작해도 끝이 없도다. 이 구절은 출전은 청(淸)나라  蘭生(난생) 金纓(금영)이 편찬한 격언연벽(格言聯壁)에 들어있다. 이 책은 명나라 범립본이 지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버금간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대구(對句)를 이루는 격언을 모은 책으로 민초(民草)의 시각을 담아 이채롭다. 요즘 정치인에게 유익한 경구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이 책에서 김란생은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면 六錯(육착)의 인간들이 행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하기 .. 2024. 6. 24.
壽山福海(수산복해)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수사청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수명은 봄산과 같이 천년을 빼어나고 복됨은 창해와 같이 만년을 맑구나. 壽山福海(수산복해) 서예를 하는 분이면 모두가 알고 있거나 글씨로 써본 적이 있는 구절로 입춘첩이나 장수를 축하하는 말로, 풀이 하자면 장수하기를 변함없는 산처럼 하고 복을 누림은 넓고 넓은 바다 같이 하라는 뜻이다. 壽山福海(수산복해) 4자성어의 어원은 명나라 문인이자 화가인 당인(唐寅:1470~1523)이 지은 世情歌(세정가)라는 7언구로 된 시의 일부 구절로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수사청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의 줄임으로 여겨진다. 세정가를 검색하면 아래 구절이 올려져 있는데 세정가의 일부라고 한다. 全文은 검색되지 않음.  世情歌(세정가)淸風明月用不竭(청풍명.. 2024. 6. 10.
山中人(산중인) 山中人(산중인) 산속의 사람 本是山中人 (본시산중인) 본래 산중의 사람인지라愛說山中話 (애설산중화) 산중의 이야기 말하길 좋아한다네五月賣松風 (오월매송풍) 오월의 솔바람을 팔고 싶은데人間恐無價 (인간공무가) 사람들이 값을 모를까 그것이 걱정이다. 註.說(설) : 말씀山中話(산중화) : 산중의 이야기.恐(공) : 두려울 공, 아마 공.無價(무가 ): 無價値( 무가치)아무런 값어치나 쓸모가 없음.  바람에도 값이 있다면 오월의 송풍바람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나는 작가처럼 山中人(산중인)은 아니지만 젊어서 산이 좋아 수많은 시간을 산과 함께 했다.폭염의 여름,깊은 산속 계곡의 솔 바람이 얼마나 향기롭고 청신한지 느껴보지 않는 사람은 어찌 알수 있을까?五月賣松風 人間恐無價,오월의 솔바람 팔고 싶어도,사람들이 .. 2024. 5. 29.
早秀不如晩成也(조수불여만성야) 늦게 이루는 것이 낫다 桃李雖艶 何如松蒼栢翠之堅貞 梨杏雖甘 何如橙黃橘綠之馨冽 信乎 濃夭不及淡久 早秀不如晩成也(도리수염 하여송창백취지견정 이행수감 하여등황귤녹지형렬 신호 농요불급담구 조수불여만성야)                                                 ------(菜根譚 224.)---- 註. 艶(염) : 곱다, 탐스럽다. 雖艶(수염) : 비록 곱다해도. 松蒼栢翠(송창백취) : 소나무와 잣나무가 검푸르다 (蒼翠(창취)는 우거져 푸르다를 말한다.) 堅貞(견정) : 지조, 의지가 굳다, 꿋꿋하고 바르다, 오래도록 변함이 없다 橙黃橘綠(등황귤록) 橙(등)은 당귤, 등자이며 橘(귤)은 귤이다.등황귤록은 가을의 경치를 말한다. 馨冽(형렬) : 향기롭고 맑다 (馨은 꽃답다, 향기롭다이며 冽은 맑다, 차다를 .. 2024. 5. 6.
鳥鳴磵(조명간) 鳥鳴磵(조명간) 새 우는 골짜기 人閒桂花落(인한계화락) 사람 한적한데 계수나무 꽃 떨어지고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밤이 고요하니 봄 산이 적막하다. 月出驚山鳥(월출경산조) 달 떠오르자 산새들이 놀랬는지 時鳴春澗中(시명춘간중) 간간이 봄 개울가에 새 소리 들린다. ------왕유(王維)----- 註. 鳥鳴磵(조명간) :새가 산 속에서 지저귀다. 磵(간) : 산 골짜기의 계곡을 가리킨다. 澗(간) : 물이 흐르는 계곡을 뜻한다. 閑(한) : 한적하다. 사람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桂花(계화) : 금계(金桂). 일반적으로 가을에 꽃을 피우는 계수 즉 추계를 가리키지만, 봄에 꽃을 피우는 품종도 있기는 하다. 꽃잎을 말려서 먹기도 한다. 空(공) : 인적조차 없이 텅 빈. 時(시).. 2024. 3. 31.
春雨 (춘우)봄비 春雨 (춘우)봄비 柳色雨中新(류색우중신) 버들 빛은 빗속에 새롭고 桃花雨中落(도화우중락) 복사꽃은 빗속에 지는구나. 一般春雨中(일반춘우중) 같은 봄비에도 榮悴自堪惜(영췌자감석) 스스로 흥망성쇠가 애처러워라 -----윤홍찬(尹弘璨)---- 註. 柳色(유색) : 버드나무 잎의 색. 雨中新(우중신) : 봄비를 맞고 더욱 새로워짐. 桃花(도화) : 복숭아꽃. 이른 봄에 피는 봄의 전령사. 雨中落(우중락) : 봄비를 맞고 떨어짐. 一般(일반) : 보통, 일반, 마찬가지. 榮悴(榮 꽃필 영, 悴 시들 췌) : 꽃피고 시드는 것. 堪惜(堪 견딜 감, 惜 아까울 석) : 애석함을 견딤. 절기는 어느듯 춘분을 맞아 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이 맘때면 어김없이 살포시 내리는 촉촉한 봄비가 산하를 적시고 우리의 마음을 적.. 202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