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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생활/한문서예114

공산무인 수류화개(예서) 송나라 황산곡의 시 텅빈 산에 사람은 없어도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 2020. 1. 12.
山行 원상한산석경사 백운생처유인가 정거좌애풍림만 상엽홍어이월화 멀리 늦가을 산을 오르니 돌길 비껴있고 흰구름 피는곳에 인가가 보인다 수레를 세우고 앉아 단풍숲을 즐기니 서리맞은 다풍잎이 봄꽃보다 붉어라 당 시인 두목의 시 (구양순 해서체 ) 2019. 12. 25.
왕지환의 시 등관작루 구(예서) 登鸛雀樓 (등관작루) 白日依山盡 (백일의산진) 눈부신 해는 산넘어 지려하고 黃河入海流 (황하입해류) 황하는 바다로 흘러 가는데 欲窮千里目 (욕궁천리목) 저 멀리 천리를 바라보려면 更上一層樓 (갱상일층루) 다시 한층 누각을 올라야 하네 ---- 王之渙 (왕지환)---- 등관작루는 당나라 시인 왕지환이 지은 오언절구의 시이다. 저물어 가는 저녁시간 누대에 올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풍경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1.2구절). 그러나 낭만적인 서사에 그치지 않고. 3.4구에서는 천리 먼곳까지 바라보고자 한층 더 올라 가야하는 웅대한 기개와 진취적인 기상을 읊으며 천하를 마음에 품고 그 뜻을 이루고 싶다는 호방함을 노래하고 있다. 넓고 긴 황하의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누대에 올라 보니 먼 산으로 석양이.. 2019. 12. 2.
필묵정연 만고상청 서예로 맺은 인연 만고로 항상 푸르리라. (서예교실에 게시한 글) 2019. 9. 2.
부화취실 敷華就實(부화취실) : 꽃이피고 열매가 맺다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묘이불수자 유의부 수이부실자 유의부) 싹이 돋았으되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고, 꽃이 피었으되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것도 있도다! 《논어(論語) 자한(子罕)편》 註. 苗 : 싹 묘 秀 : 꽃필 수 實 : 열매 실 有矣夫! : 있도다 者有矣夫 : ~하는 자가 있도다 공자가 가장 사랑했던 제자인 안회가 서른즈음에 죽자 공자가 안타까워하며 했던 말이라고 전해집니다만, 상당히 중의적(重義的)으로 사용되는 문장입니다. 공자 입장에서 해석해보면 아래와 같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苗 : (안회가) 태어나서 秀 : 열심히 학문을 닦아서 이만한 제자 드물다 생각했는데 實 : 배운 바를 실현하지 못하고 (죽어서 안타깝꾸나) 그러나 여러 의미.. 2019. 2. 16.
자강불식 후덕재물 自强不息 (자강불식 ) 厚德載物 (후덕재물) 주역(周易) 64괘(卦)중 첫 괘인 ‘건괘(乾卦)’에 나오는 말이다. 天行健 君子以 自强不息 (천행건 군자이 자강불식)이란 하늘의 운행은 건장하니 군자는 그것을 본받아 스스로 강건하여 쉼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地勢坤 君子以厚德載物(지세곤 군자이후덕재물) 이라 말하고 있다 넓은 땅 넓은 대지는 저렇게 두터워 만물을 기르듯이 군자는 자신의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만물을 자애롭게 이끌어 나가라는 뜻이다. 즉 두터운 덕을 베풀어 온세상을 포용하라는 말이다.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란 이 여덟 글자는 주역(周易)의 건(乾)과 곤(坤) 두 괘의 괘사에서 비롯된 말인데, 해와 달의 굳건하고 변함없는 운행을 본받아 스스로 힘씀에 쉼이 없어야 하며 두..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