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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漢詩 80 選 ★ 산행(山行) - 두목(杜牧) 당 말기 시인(803-853) 遠上寒山石俓斜(원상한산석경사)-멀리 사람없는 산에 오르니 돌길이 비스듬히 끝이 없구나 白雲深處有人家(백운심처유인가)-흰구름이 피어오르는 곳에 인가가 있어 停車坐愛楓林晩(정차좌애풍림만)-수례를 멈추고 석양에 비치는 단풍숲을 보니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서리 맞은 단풍잎이 한창때 봄꽃보다 더욱 붉고나 ★ 추야우중(秋夜雨中. 가을비 내리는 밤에) - 최치원(崔致遠) 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가을 바람에 괴로워 애써 읊어도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세상에 내 마음 아는 이 없어.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창밖엔 밤 깊도록 밤비 내리고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등잔 앞에서 만리길 고향 그리네. ★ 기아거자(棄我去者) - 이백 昨日之日不可留(작일지일불가.. 2021. 9. 12.
산중수복의무로 山重水複疑無路柳暗化明又一村산첩첩 물겹겹 길이 없나 했더니버들 우거지고 꽃 활짝핀 마을이 또 하나있네 수많은 漢詩句(한시구)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입니다.한글로된 문구중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가장 좋아합니다.살아오며 한때 절망과 좌절로 목숨마져 포기 하고싶었을 때가 있었지만 참고 지나고 보니 그런데로 살아지더군요.오늘 지금의 인생이 꽃 만발한 화려한 꽃길은 아니지만 살아있는 삶 그자체가 우리가 누릴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요?  游山西村(유산서촌) 산서촌을 유람하며 莫笑農家臘酒渾(막소농가납주혼) : 농가의 납주가 텁텁하다비웃지 말라豊年留客足鷄豚(풍년유객족계돈) : 풍년에 손님 머물러도 닭과 돼지 충분하다 山重水複疑無路(산중수복의무로) : 산 첩첩 물 첩첩 길마저 없는 듯 하나柳暗花明又一村(.. 2021. 9. 10.
병신도 왜 세간에서 평신도를 병신도라 부르는 걸까? 최근 필자는 몇 분의 형제님들로부터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겪고있는 절박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메일들을 받았다. 실명을 밝히신 그 분들의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내용은 담임 목사님들의 탐욕적인 행태에 대한 신랄한 고발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그런 목사님들에게 무조건 맹종하고 순응하는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에 대한 절망감과 탄식이 공통적으로 많았다. 그 형제님들이 장로님들이나 주요 집사님들을 만나 "교회를 이렇게 개인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 옳지 않으니, 담임목사님께 건의하여 이를 시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꺼내면, 거의 다 완고하게 거절하거나 직접 가서 말해보라는 식이었다고 한다. 마치 꽉 막힌 절벽처럼 교회의 중직을 맡은 이 분들은 요지부동이었다고 한다.. 2021. 9. 9.
조선은 왜 500년만에 망했나? 한국역사의 특수성 -역사를 보는 방법도 대단히 다양한데요.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습니다.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아마 이 가운데서 초등학교 때 공부 잘하신 분들은 이걸 기억하실 것입니다. 500년 만에 조선이 망한 이유 4가지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4가지 때문에 망했다.” 이렇게 가르칩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0년입니다. 금년이 2021년이니까 한일합방 된 지 딱 111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2021. 9. 8.
고려장은 고려시대 풍습인가?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 늙은 부모를 깊은 산속에 내다버리는 고려장은 고려와 아무 상관이 없다. 몇몇 국어사전에서는 “늙은이를 산 채로 광중壙中에 두었다가 죽으면 그곳에 매장하였다는 고구려 때의 풍속”이라 설명되어 있는데, 고구려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 요즘도 시골 마을에 가면 옛날에 고려장을 했던 곳이라는 전설이 어린 장소가 전해오고 있지만, 실은 고려장과는 관계없는 곳이다. 고려 때 고려장이 행해졌음을 입증하는 자료나 유물, 유적은 현재까지 발견된 것이 없다. 고려시대에는 부모상을 소홀히 하면 엄벌에 처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었다. “부모가 죽었는데 슬퍼하지 않고 잡된 놀이를 하는 자는 징역 1년, 상이 끝나기 전에 상복을 벗는 자는 징역 3년, 초상을 숨기고 치르지 않는 자는 귀양 보낸다.. 2021. 9. 8.
"오줌" 누고 확인해야 할 4대 체크사항 소변은 신장, 방광 같은 체내 기관을 거쳐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체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소변을 살피는 것이다. 아래의 4가지 체크 사항을 확인한 후 변기 물을 내리는 습관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 1. 색깔 정상적인 소변은 엷은 노란색이나 노란색을 띠며 찌꺼기가 없다. 그러나 섭취한 음식 종류나 물의 양, 몸 상태에 따라 소변색은 달라질 수 있다. 물을 아주 많이 마시면 무색에 가까운 투명한 소변이 나온다. 반대로, 물을 적게 마시면 진한 노란색 소변이 나온다. 수분 섭취량이 적어지면 체액량도 줄고, 그만큼 신장에서 수분 재흡수가 많이 돼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종합비타민을 먹은 후에도 비타민 B2 성분으로 인해 진한 노란색 소변이 나올 수 있다... 2021. 9. 7.
"나사렛 예수" 구약에 예언된 것일까? 나사렛예수는 ?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를 가르켜 '나사렛 예수'라고 말한다. 누가복음에는 호적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에 간 요셉과 마리아는 원래부터 나사렛 사람들이다. 반면에 마태복음에 따르면 헤롯 아켈라오가 유대 지방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들은 요셉부부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던중 갈릴리 지방 나사렛으로 가라는 지시를 꿈속에서 받게 된다. 그러면서 마태복음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마태복음 2장 23절] 그런데 문제는,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하는 말이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의 어떤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복음서를 집필한 저자들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을 읽지 않았을까.아니면 구약에 예언되지 않았.. 2021. 9. 3.
CT 촬영이 인체에 미치는 방사선 피폭량 자영업자 권모(54)씨는 지난달 말 200만원가량 하는 고가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전신 암(癌)을 찾아 준다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CT)을 하고, 그날 협심증 검진을 위해 심장 관상동맥 CT를 촬영했다. 그는 지난 3월 자동차 접촉 사고로 척추 CT도 찍은 바 있다. 그가 올해 받은 방사선 피폭량은 어림잡아 40밀리시버트(mSv)다. (mSv는 방사선 피폭이 사람 몸에 미칠 영향을 평가한 방사선량 수치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한 해 방사선 피폭량으로 1mSv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 권씨는 벌써 그 40배를 넘긴 것이다. 의료 방사선 과다한 피폭에 둔감 CT와 엑스레이와 같은 의료 방사선 장비에 의한 피폭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돼 사람 몸에 오랜 기간.. 2021. 9. 2.
매천 황현(절명시) 올해 (2021년) 8월 29일은 경술국치 111년이 되는 해이다. 1905년 일제 강압에 의한 을사보호 조약으로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되고 5년후인 1910. 8. 29. 한일합병 조약이 강제 체결 되었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지 519년만이다. 조선이 망하고 나라의 국권이 강탈 됨을 애통해 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매천 황현 선생을 기억 해본다. 시인이며 비평가이고 우국지사였던 황현, 본관은 장수, 자는 운경, 호는 매천(梅泉)이다. 1855년(철종 6) 전라도 광양 서석촌에서 황시묵과 풍천 노씨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몰락한 가문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가 조부 황직에 이르러 남원에서 가산을 크게 일으켜 세웠다. 조부는 광양으로 이주하여 1천여 권의 책을 구비하고 후손 교육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2021. 8. 30.
어느 갑부의 편지 어느 갑부의 편지 SNS상에서 오래전 부터 떠돌아 다니는 글이지만 읽을때 마다 너무나 공감가는 글이라 올려 봅니다. 나의 편지를 읽게 될 고마운 당신에게! 오늘도 자네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밥은 꼭 챙겨 먹게나 여기까지 와보니 알겠더군! 비싼 돈으로 산 핸드폰 70프로의 성능은 사용하지도 않았고, 나의 비싼 차도 70프로의 성능은 필요도 없는 것이 였고, 호화로운 우리 집도 70프로의 면적은 비어있는 공간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옷과 일용품들 70프로 또한 지극히 필요가 없는 것들이였소! "살아보니 인생은 경기장과 같더군" 전반전은 학력, 직위, 권력, 돈을 비기며 살아왔고, 그런것들이 높고 많으면 이기는 것이였지!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네. 전반전의 승리를 위해 청춘을 .. 2021. 8. 27.
코로나로 붕괴된 일본의 의료상황 코로나에 日 의료붕괴..119 연락한 도쿄 확진자 63% 이송 불가 1 .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사흘연속 25.000명 2 . 확정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요양하는 환자 22.000명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응급 의료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환자는 18일 0시 기준 9만6천709명이라고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했다. 일주일 전인 11일보다 2만2천646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자택 요양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감염 확산이 빨라졌고 환자를 수용할 병상이나 이들을 돌볼 의.. 2021. 8. 22.
틀리기 쉬운 한글 맟춤법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 X ) - ( O ) 설레임 - 설렘 단언컨데 - 단언컨대 되물림 - 대물림 오랫만이야 - 오랜만이야 역활 - 역할 정답을 맞추다 - 정답을 맞히다 문안 - 무난 희안하다 - 희한하다 어의없다 - 어이없다 요세 - 요새 금새 - 금세 제작년 - 재작년 건들이다 - 건드리다 도데체 - 도대체 구지 - 굳이 임마 - 인마 뒤치닥거리 - 뒤치다꺼리 빈털털이 - 빈털터리 움추리다 - 움츠리다 애띠다 - 앳되다 궁시렁거리다 - 구시렁거리다 널부러지다 - 널브러지다 핼쓱하다 - 핼쑥하다 웅큼 - 움큼 느즈막하다 - 느지막하다 댓가 - 대가 홧병 - 화병 안성마춤 - 안성맞춤 귀뜸 - 귀띔 넓직한 - 널찍한 설겆이 - 설거지 개구장이 - 개구쟁이 구렛나루 - 구레나룻 눈쌀 - 눈살 낭떨어..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