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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나는 왜 가나안 성도인가)123

정치적 독재보다 더 나쁜것은 갇힌 종교이다 격리는 더 정확히 말하면 가두는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격리하는 것은 좋지않다. 그럴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마찬가지다. 오래 가두어두는 것은 그 결과가 좋지않다. 정치체제중 가장 나쁜것이 독재체제인것은 사람들을 가두려고 하기때문이다. 획일적 사고방식과 절대권력자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독재는 인간을 비인간화시킨다. 그런데 정치적 독재보다 더 질이 안좋은것이 바로 갇힌종교다. 자기종교 신념이외의 것을 허용하지 않는 종교가 그렇다. 신자들을 정신적으로 가두는종교는 사람들을 광신도로 만든다. 자기가 세뇌 받은 것 이외는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않기 때문에 눈을 뜨고 있어도 심리적 맹인 상태와 다름 없게 된다. 외부로 열린 창이 모두 닫혀, 발은 족쇄를 차고 있지.. 2021. 7. 16.
신은 왜 침묵하는가? 구약에서 신은 인간과 자주 대화를 나눈다. 심지어 밤새 싸움도 한다. 그런데 신약에 들어와서 신은 예수에게 조차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앞두고 큰 고통에 아버지에게 호소해 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여 보낸 외아들이 너무 힘들어서 왜 나를 버리냐고 소리를 질러도 아무 대답을 듣지 못하고 죽게 내버려 둔다. 성경에서 예수는 그 당시 갈리리 지방 사투리인 아람어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나온다. “E′li, E′li, la′ma sa‧bach‧tha′ni?”(Mt. 27:46, Mk 15:24). 이를 번역해 보면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왜 나를 버리시나요?”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사실 이는 구약의 시편에 나오는 말이다. “אֵלִ.. 2021. 7. 2.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 앞에서 찬송가 부르며 오직 "예수"외친 사람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석가탄신일인 19일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인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잇따라 소란이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 10여명이 몰려 손팻말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진행 중이었다. 이에 조계사 관계자 등이 대응에 나서면서 양측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10여명은 오후 2시를 넘겨서까지 약 5시간 동안 찬송가를 부르다가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봉은사에서는 한 여성이 소란을 피워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5분께 봉은사 법당에서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해 석탄일 행사를 .. 2021. 5. 19.
오늘의 교회는 누가 세웠을까? 성경에 보면 예수가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하는 말이 나온다. κἀγὼ δέ σοι λέγω ὅτι σὺ εἶ Πέτρος, καὶ ἐπὶ ταύτῃ τῇ πέτρᾳ οἰκοδομήσω μου τὴν ἐκκλησίαν, καὶ πύλαι ἅ|δου οὐ κατισχύσουσιν αὐτῆς. (Matt 16:18) 직역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나는 이제 너에게 말한다. 너는 페트로스(Πέτρος, 돌)다. 그리고 내가 이 페트라(πέτρᾳ, 바위) 위에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 모임)를 지을 것이다. 그리고 하데스(Ἅιδης 음부)의 문들이 그에 맞서 이기지 못할 것이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 문장을 예수가 직접 베드로를 제1대 교황으로 임명한 것으로 해석하여 현재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까.. 2021. 5. 18.
믿는 것인가? 숭배 하는 것인가 예수는 생존 기간에 제자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숭배하라는 말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자신이 신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 그러나 그의 사후 30-40년이 흐른 이후부터 그를 숭배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유일한 국교가 되면서 다른 모든 사상과 종교를 철저히 탄압하면서 예수에 대한 숭배를 체계화한 기독교가 탄생하게 된다. 기독교 이전의 많은 종교에서도 신에 대한 숭배가 있어왔지만 기독교만큼 배타적이고 절대적인 숭배의 관행이 이루어진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문제는 예수 자신이 이러한 배타성을 단 한 번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 있다. 왜 교주의 의사와는 무관한 이런 극단적 배타성을 지닌 종교가 탄생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바울의 등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수를 실.. 2021. 5. 17.
믿는것과 깨닫는것 내가 없다면 신도 없습니다. 어떤 합리화나 변명이 필요한가요? 진리는 단순합니다. 내가 없다면 신도 없습니다. 내가 없는데 신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 양심을 속이는 것입니다. 내가 없는데 무슨 신이 있겠습니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무(無) 라면 모든 것이 無입니다. 내가 없어도 신은 있다고 여전히 우기고 싶다면, 자문해 보세요. 내가 없는데 신이 있든 없든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그것조차 無에겐 無의미한 것입니다. 이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진리의 기준선은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 내가 없다면 너도 없고 타인들도 없으며 세상도 우주도 없습니다. 내가 존재할 때 비로소 신도 인간도 세상도 존재합니다. 나는 존재한다. I AM I AM은 신(여호와)의 이름입니다. 내가 존재할.. 2021. 5. 11.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한 시대가 저물었다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 다른 의미에서 한 시대가 저물었다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27일(한국시간) 선종했다. 고 정 추기경의 부고는 다른 의미에서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본다. 고 정 추기경은 1998년 고 김수환 추기경 후임으로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주교를 맡았다. 고 정 추기경은 재정 운영에 탁월한 감각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2월 24일자 기사는 고 정 추기경에 대해 이렇게 적는다. "정 추기경은 교회 살림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서울 강남의 하이닉스 반도체 사옥을 사서 세를 주고 강남 성모병원을 새로 짓고 있다. '미사예물공유제도'라는 서울교구만 시행하는 독특한 제도도 그가 만들었다. 이 제도 덕에 부실했던 서울 교구가 윤택해졌다." 서울 교구가 '돈맛'에 취했을까? 고 정 .. 2021. 5. 3.
지금 여기서 재밌고 행복해야 천국도 있어요 지금 여기서 재밌고 행복해야 천국에도 갈 수 있어요” 【짬】 수원교구 기산성당 홍창진 주임신부 홍창진 신부는 사진을 찍자 자연스럽게 활짝 웃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홍창진(60) 신부는 ‘열혈사제’다. 드라마 속 열혈사제가 정의를 위해 몸을 불살랐다면, 그는 노는 데 열정을 쏟는 사제다. 티브이(TV)에도 단골 출연한다. (MBN)와 (tvN)에 고정 출연했고, (EBS) 진행도 맡았다. 한때는 오페라 에서 추기경 역을, 연극 에서 미카엘 주교 역을 맡아 연기했다. 연예인인지 사제인지 모를 그가 최근 (허들링북스)란 책을 냈다.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홍 신부를 만났다. 홍 신부는 괴짜 신부, 날라리 신부, 심지어 조폭 신부로도 불린다고 스스로 책에 쓸 만큼 유쾌하다. 그는 신학교.. 2021. 4. 28.
교회병에 걸린 사람들 "그동안 한국교회가 예배가 부족해서 이 모양 이꼴이 되었나" "한국교회 보다 더 집회가 많고 극성스러운 교회는 이단이나 사교 집단외에는 없다" 예수를 믿는다는 건 고작 '교회 놀이'에 몰두하라는 게 아니다. 나는 어떤 목회자들이 왜 맨날 교회와 예배만 노래하는지 그 속내가 진정 의심스럽다. 도대체 하나님은 오직 교회당 안에만 계시거나 또는 예배 중에만 임재하신다는 말인가. 교회주의의 허구 최근 어느 대형 교회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여러 잡다한 말을 많이 했지만 그 결론은 단순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으려면 교회에 더 열심히 나오라고 한다. 주일예배만 딸랑 한 시간 채우고 가지 말란다. 그는 수요예배와 금요예배와 새벽예배까지 꾸준히 참석하면 아주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고 장담했다. 일부 목회자.. 2021. 4. 8.
"백신 맞으면 컴퓨터 조종당해 "목사 백신 맞으면 컴퓨터에 조종당해” 터무니없는 괴문서 만든 ‘목사님’ 대전 교회 목사가 ‘코로나19 백신에 칩’ 가짜뉴스 괴문서 제작 교회에서 전단 받은 신도가 인천 길거리에 붙인 것으로 드러나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거짓 정보가 담긴 괴문서. 인천경찰청 제공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거짓 뉴스가 담긴 괴문서를 제작한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목사 ㄱ(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1월6일 대전시에 있는 한 인쇄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괴문서를 신도 ㄴ(68·여)씨가 인천 시내 길거리에 붙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ㄴ씨는 지난달 8일 인천시 남동구.. 2021. 4. 1.
교회 부패는 목사만의 잘못일까 오늘날 개신교회의 부패의 원인을 목사의 탓으로 돌린다. 맞다. 목사의 잘못이 크다. 하지만 교회 부패의 탓을 목사 한 사람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더 잘못된 일이다. 교회 부패의 탓이 정말 목사만의 잘못이라면 그런 목사들을 제거하면 부패가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너무도 피상적인 조치이다. 비유하자면 깊은 내상을 입은 중환자를 피부를 치료하고 병을 고치려는 것과 같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나는 목사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 많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도 아니다. 잘못된 목사가 잘못이 드러나도 퇴출되지 않고 목사로 어엿이 행세할 수 있는 것은 잘못된 목사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 역시 제거되어야 한다. 하지.. 2021. 3. 26.
미신과 종교 무당이 두 손을 비비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종교인의 기도보다 더 경건하게 보일 때도 있다. 미신과 종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미신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종교적으로 보편성을 지니지 못하며 일반인들 사이에서 헛되고 바르지 못하다고 인정되는 믿음이나 신앙'이라 말한다. 그러면 종교는 어떻게 말하나. '초자연적인 절대자의 힘에 의존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라 한다. 둘 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결국에 가서는 미신은 사람이 돈을 무당에게 바쳐서 神의 마음을 달래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고, 종교는 미신처럼 돈을 바치어 神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神 앞에 "돈이 아닌 자신을 내어놓아 그 분의 말씀대로 자신이 변화하여 神에게 다가가는 삶이다"... 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