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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나는 왜 가나안 성도인가)

"백신 맞으면 컴퓨터 조종당해 "목사

by 까마귀마을 2021. 4. 1.

백신 맞으면 컴퓨터에 조종당해” 터무니없는 괴문서 만든 ‘목사님’

 

 

대전 교회 목사가 ‘코로나19 백신에 칩’ 가짜뉴스 괴문서 제작
교회에서 전단 받은 신도가 인천 길거리에 붙인 것으로 드러나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거짓 정보가 담긴 괴문서. 인천경찰청 제공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거짓 뉴스가 담긴 괴문서를 제작한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목사 ㄱ(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1월6일 대전시에 있는 한 인쇄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괴문서를 신도 ㄴ(68·여)씨가 인천 시내 길거리에 붙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ㄴ씨는 지난달 8일 인천시 남동구 일대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에 이 괴문서 33장을 붙였다가 검거됐다.

A4 용지 1장짜리 크기의 이 괴문서에는 ‘백신에 넣은 칩은 당신의 생명을 잃게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접종 사진, 정체를 알수 없는 칩 사진 등이 담겼다.

ㄱ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 안에 이런 내용의 괴문서 1만장을 비치해 놓았고, ㄴ씨 등 신도들은 안수기도를 받으러 교회에 갔다가 이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경찰에서 “유튜브 등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로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ㄴ씨는 “배운 게 없어 한글을 잘 모른다.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고 길거리에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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