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는 더 정확히 말하면 가두는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격리하는 것은 좋지않다. 그럴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마찬가지다. 오래 가두어두는 것은 그 결과가 좋지않다.
정치체제중 가장 나쁜것이 독재체제인것은 사람들을 가두려고 하기때문이다. 획일적 사고방식과 절대권력자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독재는 인간을 비인간화시킨다.
그런데 정치적 독재보다 더 질이 안좋은것이 바로 갇힌종교다. 자기종교 신념이외의 것을 허용하지 않는 종교가 그렇다. 신자들을 정신적으로 가두는종교는 사람들을 광신도로 만든다. 자기가 세뇌 받은 것 이외는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않기 때문에 눈을 뜨고 있어도 심리적 맹인 상태와 다름 없게 된다. 외부로 열린 창이 모두 닫혀, 발은 족쇄를 차고 있지않더라도 심리적으로는 감옥에 들어있어 격리된 상태와 같다.
지난 5월19일 부처님오신날, 조계사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예수를 믿으라며 전도활동을 하고 있는 개신교 선교단체 회원들
심리적 격리가 오래 지속되면 정신질환증세를 유발한다.
망상이 현실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생업을 포기하고, 종말을 외치거나, 다른종교앞에서 ‘오직예수’를 외치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심이 깊다는것에 대하여 깊이 들여다보아야한다.
근본주의자 원리주의자들은 종교적 홍위병들이다.
이들의 신앙은 광기이다.
그래서 이단색출하고, 마녀사냥을 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지않고, 사람보다 신앙을 더 강조할경우 조심해야한다.
중세마녀사냥을 했던자들은 무뢰배들이 아니라 당시 수도자들이었다는걸 유념해야한다. 격리와 광기는 함수관계가 있다.
글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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