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야기(나는 왜 가나안 성도인가)118 세리의 기도 우리의 기도는 따발총을 쏘듯, 쏘는 것이 되어선 안된다. 따발총은 부흥 강사들이 나불 나불 쏘아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역겨운 공해다. 그들을 닮아서는 안된다. 길게, 많이, 기도하려는 것과 유창하게 기도하여 자랑하려는 중심의 기도는 바리새인같은 위선자들의 몫으로 남겨두라. 그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언제나, 세상의 찬사와 사람의 칭찬과 영광을 더 사모하는 자들이다. 청중에게 설교하는 기도, 하나님을 설득하고 가르치는 기도, 이런 기도는 이미 기도가 아니다. 이런 기도들은 전적으로 무가치하다. 자기 뜻을 드러내기 급급한 기도라면 차라리 안하는 것만도 못한 기도이다. 이것 저것 원하는 것들을 줄줄이 나열하지 말라. 하느님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시며, 또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2024. 2. 18. 켈수스, 안정복의 기독교 논증 "켈수스" 2세기 로마에서 활동한 철학가로 예수의 역사적 실존을 의심하고 기독교를 비판한 최초의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켈수스의 출생과 이력등 자세한 행적은 검색을 통해서는 알수없었고 동명의 다른 이름의 켈수스만 검색되었다. 켈수스에 대해 올려진 글들에 의하면 그는 로마 혹은 알렉산드리아 인으로서 플라톤 학파에 속하면서도 에피쿠로스 학설에 기울어진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단지 그가 쓴 책 "참된 말씀 Λόγος Ἀληθής"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를 알수 있을 따름이다. 이 책은 흔히 영어로 The True Word로 번역 되었다. 켈수스는 기독교에 대하여 총체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비판을 시도했다. 켈수스는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온갖 학설과 풍자와 상식을 다 동원해서 기독교를 공격하였다. 그가.. 2024. 2. 13.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무엇이 같고 다른가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무엇이 같고 다른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유래한 한 뿌리의 종교들이다. 세 종교 모두 아브라함을 자기 종교의 최고 조상으로 섬긴다. 세 종교의 공통점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라는 점이다. 다만 유일신을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유대교에서는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 처음 하느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가르쳐 준 이름은 ‘나는 나다(I am what I am)’라는 의미의 ‘에헤으 아세르 에헤으’였다. 히브리 성경에는 신의 이름이 ‘YHWH’라는 4개의 자음으로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다가 신의 이름 ‘YHWH’가 나오면 이를 발음하지 않고 대신 ‘아도나이’라 읽었다. 이는 ‘나의 주님’이라는 뜻이다. 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발음하려 들지 않는다. 워낙 경건한 .. 2024. 2. 11. 당신이 믿는 신은 누구인가? 안전조차 보장해주지 못하는 신에게 당신이 구하는 것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말. 나는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도대체 이 말 뜻이 무엇인지나 알고 기도를 하는 걸까, 의아하다. 기독교인 입네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주의 뜻을 이루며 살기로 결단할 때마다 나는 마음이 심란해진다. 기독교인 즉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평생 집도, 두벌의 옷도, 내일의 양식도 보장받지 못한 삶을 살았다. 가족과 친지의 지지를 받지도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던 이 이상한 마을 청년에게 고향 사람들은 늘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의 주변엔 그에게 바라는 사람로.. 2024. 2. 1. (펌)기독교 죄악사의 서평 (조찬선 목사 저) 기독교 죄악사 국내의 한 원로목사가 펴낸 자성록(自省錄) 기독교의 죄악사 上,下는 과거의 기독교도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한 반성 뿐 아니라 교리 문제까지 지적하며 근본적 수정을 촉구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에게는 대단히 충격적인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저자 조찬선(82) 목사는 일본 도쿄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 이화여대, 목원대 교수, 전국 기독교학교 교목회장, 미국연합감리교 목사 등을 지낸 원로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그는 "기독교의 죄를 폭로해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혁명적인 개혁을 통해 진정한 예수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게 하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필자가 곳곳에서 인용하고 있는 라즈니쉬의 기독교 비판내용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한 사람은 기독교 내부에.. 2024. 1. 31. 기독교 십일조의 성경적 근거와 전세계 기독교 십일조 헌금 실태 성경에 기록된 십일조 근거 구약성경에서의 십일조1).창세기 14장 19-20절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창세기 28장 20-22절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3).민수기 18장 20절 여호와.. 2024. 1. 13.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간 받은 헌금이 공개됐다...액수가 어마어마하다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간 받은 헌금이 공개됐다...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jdtimes@wikitree.co.kr (채석원)별 스토리 • 1시간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픽사베이 자료사진.© 제공: 위키트리 한 대형교회의 일주일 헌금 액수가 공개됐다.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의 게시물이 포모스 등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대형교회가 단 일주일만에 번 헌금 액수'란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사진.© 제공: 위키트리 해당 게시물엔 한 대형교회가 일주일 동안 걷은 헌금 액수를 통계한 ‘지난 주일 통계’를 촬영한 사진이 들어 있다. 헌금 액수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가장 많은 헌금은 십일조였다. 무려 8억 6308만 9444원.. 2024. 1. 12. 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 (마지막회) 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 마지막회 만만치 않은 2024년... '여기 사람 있음'을 함께 외칠 수 있길.... 나는 연재를 통해 우리 목회자들이 세상을 좀 더 이해하고 겸손해지기를 바랐다. 종교와 목사가 진짜 있어야 할 자리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는 뜻밖의 고백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목사 아닌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목사도 할 수 있다. 목사 아닌 사람이 할 수 없는 건 목사도 할 수 없다. (오마이 뉴스 구교형 기자)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연재를 한해 넘겨 오늘까지 30회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처음 연재를 부탁받을 때의 요청은 여러 활동을 해 온 목사로서 택배 일을 하고 있는 게 의미도 있고, 나눌 이야기가 특별할 테니 그런 이야기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꼭지 제목이 '목사.. 2024. 1. 6. 사제의 결혼을 금지한 이유와 사제의 의미 자본주의 한국에 어둠이 내리면 붉은 십자가들이 하나둘 솟는다. 그 저녁 나라에는 교회들이 넘쳐난다. 세속 도시들은 붉은 네온의 십자가들로 인해 마치 거대한 무덤처럼 보인다.세계 최대의 교회로 불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애초 교세를 확장해 나갈 때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나친 현실기복적 성향이 샤머니즘에 가깝다는 비판 등이 그렇다. 하지만 교세가 어느 정도 확장된 뒤, 같은 욕심이 생긴 다른 교회 목사들은 순복음교회의 교리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오히려 너나없이 따라하기에 바빴다. 한국 교회의 근본주의 신학이란 참 묘하다. 자기네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아무리 논리정연해도 이단으로 몰아붙인다. 하지만 교세를 확장해 교회를 부유하게 하는 데 부합한다면 기독교 이단만이 아니라 다른 종교의 사상까지도 끌어다 차용한.. 2024. 1. 2. 토예프스키와 양파 한 뿌리 은혜는 어떻게 행위로 완성되는가? 며칠전이 성탄절이다. 우리인류를 죄에서 구하였다는 예수님이 탄생한 날이다. 물론 예수님 탄생일은 정확히 알수없으니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 하는게 맞다. 예수님 즉 하느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시어서 우리죄를 대신지고 희생제물이 됨으로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에게 지워진 죄, 우리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입과 손과 마음으로 지은 그 수많은 허물과 죄들이 예수님의 피흘림으로 모두 속죄되었다고 우리는 믿고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아무른 댓가도 치루지 않고 우리가 교만하여 끊어진 창조주와 우리의 관계는 회복되고 우리가 떠나온 그 낙원으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 만일 우리가 쫒겨난 그 낙원으로 돌아감이 예수님의 피흘린 은혜가 아니라 우리의 선행과 믿음의 노력이나 크기가 전제되어야 한다면 예수님이 이.. 2023. 12. 26. 한국적 샤머니즘에 가미된 한국식 기독교 전통, 새벽 기도회 새벽기도회의 폐단 (김경환 목사,미국 Bible Baptist Church International) 강남 한 교회의 특별새벽기도회. 모든 나쁜 것은 좋은 것이 왜곡된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 교회의 새벽기도회만큼 이 말에 잘 적용되는 것도 없다. 어떤 목회자 지망생은 목회에 헌신하는 것은 새벽기도회에 헌신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목회자들은 주 5일에서 7일을 새벽같이 일어나서 예배를 인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새벽기도회는 한국 교회 안에 없어서는 안 될 전통으로 자리 잡았고, 새벽예배가 없는 한국 교회는 생각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새벽기도회의 폐단을 지적하면, 왜 기도하는 것을 나쁘다고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새벽에 기도하는 것을 나쁘다고 하는 .. 2023. 12. 17. 기복신앙은 기독교 신앙인가? 기복 신앙이란 단어 뜻 자체는 '기도해서, 믿어서 복받는' 신앙이란 의미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요약하는 대로 신앙적으로 지극 정성을 들이면 하늘을 감동시켜 곤경(죽을 병 등)에서 벗어나거나 내가 원하는 것( 건강, 돈, 출세 )을 얻어낼수 있다는 뜻이다. 내세 보다는 현세중심적인 사고가 기복신앙의 본질이다. 세상 대부분의 종교는 시대에 따라 형태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복이 포함되지 않은 종교는 없다고 한다. 일신의 평안과 부와 명예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가질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일수 있지만 그렇다고 기복을 전제로 하는 미신이나 무속이 종교가 될수는 없다. 종교와 무속이나 미신의 차이가 무엇일까? 스스로 깨우쳐 부처가 되는 불교 마저도 부처가 신이되고 부처에게 빌면 .. 2023. 12. 1.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