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글 좋은 글123 말의 힘 어느 주일날, 교회를 잘 다니던 한 부부가 교회 가기 전에 심한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교회에 갈 기분이 안 난다고 골프채를 들고 나갔습니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데 너무 세게 힘을 주어 치는 바람에 뒷땅을 쳐서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아내가 대뜸 말했습니다. "거 봐요. 주일날 교회는 안 가고 골프장에 가니까 벌받은 거예요." 언뜻 들으면 좋은 신앙심에서 나온 말 같지만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반성하는 남편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진짜 지혜로운 아내라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보! 많이 아팠지요. 내가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미안해요" 그렇게 따뜻하게 위로하면 남편도 눈물을 글썽이며 좋은 말을 해줄 것입니다. "당신이 .. 2022. 2. 5. 유시민의 항소 이유서 전문(“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유시민님이 서울 대학교 재학시절 학생운동중 폭력 행위및 관한 법률위반으로 1심에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감옥에서 항소이유서를 직접 작성하여 법원에 제출하였다 합니다. 감옥에서 항소서를 쓰는 관계로 퇴고가 불가능하여 항소서 전문장을 외워 일필휘지로 썼다고 합니다 . 이후 이 항소서는 판사들도 꼭 한번은 읽어 봐야하는 명문장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항소서 전문을 올립니다. *퇴고( 밀 推. 두드릴 敲 ) : 완성된 시문의 자구를 읽어가며 고치는 것 (저의 블러그 한문서예에 올려져있는 "심은자 불우"에 퇴고의 유래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유시민의 항소 이유서 전문(“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본 피고인은 우선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1심 선고.. 2022. 1. 17. 스티브 잡스의 유언 아닌 유언 스티브 잡스의 유언 아닌 유언 What I can bring is only the memories precipitated by love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다)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 삶이 성공의 전형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일을 떠나서는 기쁨이라고 거의 느끼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부 라는 것은 내게는 그저 익숙한 삶의 일부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병상에 누워 나의 지난 삶을 회상해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위의 갈채와 막대한 부는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 빛을 잃고 그 의미도 다 상실했다 어두운 방안에서 생명보조장치에서 나오는 큰 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낮게 웅웅거리는 그 기계소리를 듣고.. 2022. 1. 9. 바보 노무현 나는 대통령으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다. 시민으로서 성공할 기회가 남아 있었다. 그럴 자신이 있었다. 나는 봉하 마을 초라한 흙집에서 나서 판사 변호사 국회의원 장관 그리고 대통령이 되었다. 되고 싶은 것은 모다 되었고 하고 싶은 것도 모다 하였다. 남들은 성공한 인생이라고들 했지만 나는 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았다. 회고록을 쓴다. 성공과 영광의 회고록이 아닌 실패와 좌절의 회고록을 쓰고 있다. 그러나 그 실패는 노무현의 실패일 뿐 진보의 실패가 아니며, 그 좌절은 노무현의 좌절일 뿐 민주주의의 좌절이 아니다. 진보를 추구하는 분들은 노무현을 버려야 한다. 나는 무척 반항적이고 자의식이 강한 소년이었다. 가난이 주는 고통을 일찌.. 2022. 1. 1. 정조가 직접 지은 의빈 성씨(덕임)의 비문 요즘 장안의 화재는 mbc 사극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인것 같다. 정조와 의빈 성씨의 사랑 이야기는 2005년 로맨스 소설 《비단속옷》 2007년 드라마 《이산》, 2016년 뮤지컬 《정조-만천명월주인옹 萬川明月主人翁 : 정조가 47세에 직접 지은 호 "달은 하나뿐이고 물의 종류는 일만 개나 되지만, 물이 달빛을 받을 경우 앞 시내에도 달이요, 뒤 시내에도 달이어서 달과 시내의 수가 같게 되므로 시냇물이 일만 개면 달 또한 일만 개가 된다. 하지만 하늘에 있는 달은 물론 하나뿐이다"》 2017년 로맨스 소설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서 각색되어 그려졌다. 2021년 올해 동명의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하여 MBC에서 주말 드라마로 만들어져 현재 방영하고 있다. 사극을 좋아하지 않.. 2021. 12. 27.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했지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 했으니까요. 그 날 아침 두 길은 똑 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른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길은 길로 이어져 끝이 없으므로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두 .. 2021. 12. 19.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樹木等到花謝,才能結果(수목등도화사 재능결과) 江水流到舍江,才能入海(강수유도사강 재능입해) 나무는 꽃이 지기를 기다려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강물은 강을 떠나기까지 흘러 비로소 바다에 들 수 있다. 위의 글을 검색하면 올리워져 있는 글 거의 대부분이 화엄경 법문의 한구절이라 되어 있지만 화엄경에는 없는 구절입니다. 어쩌다 화엄경의 한구절이 되었는지 옮겨온 글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1월 9일 (2016년)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회동시 자승 스님은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화엄경 구절을 조언으로 전달했다고 한다. 이 구절은 일국의 대통령과 불교 대표종단의 사판 수장이 국가적인 위기에 만나 회자된 경구인 까닭에 파급력이 대단했.. 2021. 12. 3. 북풍-詩經邶風(시경패풍) (얼마전 mbc tv 방송 주말 연속극에서 세손인 이산(정조)과 여주인공 역인 시중드는 나인이 주고 받아 세간에 알려진 시경의 구절을 올려 봅니다. 궁녀의 옷소매 끝동이 붉은 것은 그들이 왕의 여자임을 나타내기 위함이라 한다) 북풍-詩經邶風(시경패풍) 北風其涼 (북풍기량) : 북풍은 차갑게 불고 雨雪其雱 (우설기방) : 눈은 펄펄 쏟아지네 惠而好我 (혜이호아) :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攜手同行 (휴수동행) : 손붙잡고 함께 떠나리 其虛其邪 (기허기사) : 어찌 우물쭈물 망설이는가 旣亟只且 (기극지차) :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北風其喈 (북풍기개) : 북풍은 차갑게 휘몰아치고 雨雪其霏 (우설기비) : 눈은 훨훨 휘날리네 惠而好我 (혜이호아) :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攜手同歸 (휴수동귀.. 2021. 12. 1. 중국인 들이 즐겨 읊는 문구 148 구절 영어를 모르면 영어 사용자 5억 명과 말이 안통하고, 중국어를 모르면 13억 명과 대화가 안 되고, 漢字를 모르면 한자 문화권 20억 명과 의사소통이 안 된다. 1 知我者 謂我心憂 不知我者 謂我何求 (詩經) (지아자 위아심우 부지아자 위아하구) 나를 아는 이는 내 마음이 우울하다 하고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찾느냐 말한다. -마음을 알아주는 지기(知己)가 아쉬울 때 쓰는 문구다 중국 공산당 2대 총서기 취추바이(瞿秋白)가 자서전 『다여적화(多餘的話)』 첫 문장에 인용했다. 2 人而無儀 不死何爲 (詩經) (인이무의 불사하위) 사람으로 예의가 없는 이는 죽지도 않고 무엇 하는가 -위엄과 예의가 없는 사람은 미물인 쥐만도 못하다는 시경의 구절이다 사람의 됨됨이와 몸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격조 높게 .. 2021. 11. 29. 내 인생이 바뀐 한마디 ! (빌 게이츠 명언) *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건 죄가 아니지만 당신의 가정이 화목하지 않은건 당신의 잘못이다. * 실수는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수백 수천번 할수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건 못난 사람이다. *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 정상에 올라서야만 산아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듯 노력 없이는 정상에 오를수없다. * 때론 노력해도 안돼는게 있다지만 노력조차 안해보고 정상에 오를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폐인이다. * 가는 말을 곱게 했다고 오는 말이 곱기를 바라지마라. *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 해주길 바라지마라. * 항상 먼저 다가가고 먼저 배려하고 먼저 이해해라. * 주는 만큼 받아야 된다고 생각 하지마라 아낌없이 주눈 나무가 되라. * 시작도 하기전에 결과를 생각하지마라. *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 2021. 11. 26. 어느 재미 교포의 글 한국에 와 보니 웬만한 동네는 모두 고층 아파트가 되어있다. 가정집 뿐만아니라 심지어 공중화장실에도 미국에서는 부자들만 쓰는 비데가 설치되었고 주차티켓을 뽑는 그런 촌스런 행동은 하지 않고 우아하게 자동인식으로 주차장에 들어간다. 모든 대중교통은 카드 하나로 해결되고 집에 앉아서 롯데리아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고 어느 집을 가도 요즘은 비밀번호나 카드 하나로 모든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열쇠,주차티켓,화장실 휴지 등등은 이제 구시대의 물건이 되었다. 차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고 방문하는 집마다 거실에 목받이 소파가 있고 집안의 전등은 LED이며 전등,가스, 심지어 콘센트도 요즘은 리모컨으로 켜고 끈다. 미국에서 나름대로 부자동네에서 살아온 나도 집마다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사치스럽고 고급스런 제품들에 놀라고 부.. 2021. 11. 9. 遊山歌(유산가) 유산가 ( 遊山歌 ) 화란춘성(花爛春城)하고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山川) 경개(景槪)를 구경을 가세. 죽장망혜 단표자(竹杖芒鞋單瓢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滿山紅綠)들은 일년일도(一年一度) 다시 피어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蒼松翠竹)은 창창울울(蒼蒼鬱鬱)한데, 기화요초 난만중(琪花瑤草爛漫中)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이 날아난다. 유상앵비(柳上鶯飛)는 편편금(片片金)이요, 화간접무(花間蝶舞)는 분분설(紛紛雪)이라. 삼춘가절(三春佳節)이 좋을씨고 도화만발 점점홍(桃花滿發點點紅)이로구나. 어주축수 애산춘(漁舟逐水愛山春)이라던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예 아니냐. 양류세지(楊柳細枝) 사사록(絲絲綠)하니, 황산곡리 당춘절(黃山谷裏當春節)에 연명오류(淵明.. 2021. 11. 6.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