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35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연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연설 소설가 한강이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 ‘시집’이라는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발견한 것은 그 포개어진 일기장들 사이에서였다. A5 크기의 갱지 다섯 장을 절반으로 접고 스테이플러로 중철한 조그만 책자. 제목 아래에는 삐뚤빼뚤한 선 두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올라가는 여섯 단의 계단 모양 선 하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일곱 단의 계단 같은 선 하나. 그건 일종의 표지화였을까? 아니면 그저 낙서였을 뿐일까? 책자의 뒤쪽 표지에는 197.. 2024. 12. 8. 大丈夫(대장부) 대장부(大丈夫)란 어떤 사람인가?居天下之廣居(거천하지광거)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 데서 살아가고立天下之正立(입천하지정립) 이 세상에서 가장 바른 자리에 서며行天下之大道(행천하지대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도를 행하라得志, 與民由之(득지, 여민유지) 뜻을 얻으면, 다른 이들과 함께하고不得志, 獨行其道(부득지, 독행기도) 뜻을 얻지 못해도, 홀로 옳은 길을 가야 한다.富貴不能淫(부귀불능음) 부귀와 음탕함에 빠지지 않으며貧賤不能移(빈천불능이) 가난하고 천해도 마음을 바꾸지 아니하고,威武不能屈(위무불능굴) 부당한 힘 앞에서도 굴복하지 아니하면此之謂大丈夫(차지위대장부) 이것이 바로 대장부가 아닌가? -----맹자-----장부(丈夫)라는 말은 성인.. 2024. 12. 4. 왜 베드로 교회는 실패하고 바울 교회는 성공했을까? 왜 베드로 교회는 실패하고 바울 교회는 성공했을까?(기독교 교회는 처음부터 짝퉁으로 시작했다.) by 커버 > 작가명 클릭" data-tiara-layer="cover profile">Francis LeeMay 09. 2024초대 교회는 처음부터 유대인 대상 교회와 이방인 대상 교회로 나뉜다. 다시 말해서 예수의 일등 제자인 베드로와 예수의 형제인 야고보는 '본점'인 예루살렘의 기독교 교회를 관리하고 기독교를 박해하다가 갑자기 개종하고 스스로 사도라고 부른 바울은 '지점' 격인 소아시아 지방의 기독교 교회를 관리하기로 타협을 본 것이다. 사실 바울의 지점 교회는 불법으로 예수 이름을 도용하여 시작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 공동체의 분노를 유발했었다. 예수의 제자도 아닌데 예수 이름을 팔고 다녔으니 당연한 .. 2024. 12. 1. 佛遺敎經(불유교경) 불유교경 부처님 생애 마지막 순간에 부처님의 유언을 기록해놓은 대승경전이다. 산스크리트 원전이나 티베트어본은 전하지 않고, 5세기 초 구마라습(鳩摩羅什, 344∼413)의 한역본만 전한다. 그러나 주소본(註疏本)은 매우 많다. 경의 원명은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이고, 불수반열반교계경(佛垂般涅槃敎誡經), 불수열반약계경(佛垂涅槃略誡經), 유교경(遺敎經) 등으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나 일본까지 불유교경은 총림에서 스님들의 필습(必習)의 기본경전일 만큼 중요하고 비중 있게 다루는 경전이다. 열반경과 달리 부처님 입멸 후 비구들의 계율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① 물건을 사고파는 상거래행위 ― 비구들은 상행위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② 재물을 축적하는 행위 ③ 길흉을 점치는 행.. 2024. 12. 1. 한용운의 사랑 사랑봄 물보다 깊으리라갈 산보다 높으리라달보다 빛나리라돌보다 굳으리라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이대로만 말하리 --한용운--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그러나 만해 한용운님은 너무도 쉽게 정의하고 있다.크게 비약하지 않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쉽게 볼수있는 자연을 예를 들며 쉽게 짚어주고 있다.봄 물보다 깊고 갈 산보다 높고 달보다 빛나고 돌보다 굳은 것이 사랑이라고, 그래서 누가 묻는 사람이 있으면 그대로 말하겠다고, 먼저 사랑은 봄 물보다 깊은 것이라고 한다. 봄 물은 만물을 자라게 하는 생명의 물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깊은 것이 사랑이라고 작가는 읊고 있다.그리고 갈 산보다 높다고 한다. 갈 산은 만물을 살찌우고, 포용하고 모든 것을 내어준 겸손의 산이 가을 산이다.한용운 시조시.. 2024. 11. 26. 캄비세스와 사무엘의 아들 요엘의 재판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에는 어느 도시에 가던 멋진 예술 작품이 걸린 미술관이 즐비하다. 그래서, 여행자들로 하여금 반드시 발길을 이끌게 만든다.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집에 미술작품을 걸어놓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나,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걸어놓고 자주 보는 것이다. 재미난 사실은 미술관과 집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언제나 좋은 그림들을 걸어놓는다는 점이다. 그 예로 내가 일했었던 미국 앨라배마주 대법원에도 수많은 판사들의 초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들이 걸려있다. 물론, 일하면서 그런 작품들을 볼 시간은 없지만 말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러한 일은 자주 일어난다. 법원이나 의회 같은 기관에 좋은 작품들을 걸어놓는다. 그냥 걸어놓는.. 2024. 11. 16. 한강 작가 목사 삼촌의 편지…"노벨상 조카, 구원에서 멀어질까 걱정" 한강 작가 목사 삼촌의 편지…"노벨상 조카, 구원에서 멀어질까 걱정"뉴스-1 김송이 기자2024. 11. 13. 18:27 "노벨상 수상으로 인해 오히려 형님 집안이 하나님의 구원에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조카의 작품에 대한 평가로 한국 사회가 두 쪽으로 갈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예감이 들었다"."조카와 나의 단절도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미워하고 배척하신 형님에게서 비롯됐다"고 밝혔다."조카는 마치 대한민국이 정의롭지 못해 살 만한 나라가 아닌 것처럼 여기도록 만드는 작품을 몇 편 쓴 것으로 알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오른쪽)와 삼촌인 한충원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DB)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 2024. 11. 15.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 우리 인생은 백 년을 살수 없는데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항시 천 년 뒤의 일까지 걱정한다.書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밤이 길어 괴롭다고 하지만何不秉燭遊(하불명촉유) 어찌해 촛불 켜서 놀지 않는가.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즐거움을 구한다면 그 때를 놓치지 말지니何能待來茲(하능대래자) 어찌 오는 해를 기다릴 수 있으랴.愚者愛借費(우자애석비) 어리석은 사람은 비용 쓰기를 아까와하지만但爲後世嗤(단위후세치) 그것은 뒷날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仙人王子喬(선인왕자고) 신선이었던 왕자 교(喬)처럼難可與等期(난가여등기) 더불어 긴 수명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註.千歲憂(천세우) : 천 년 후까지도 살려는 걱정.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적인 걱정秉燭(병촉.. 2024. 11. 8.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반대한다며...‘이곳’ 몰려가 한림원 규탄 시위까지 스웨덴 한림원 규탄 시위.[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출처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반대한다며...‘이곳’ 몰려가 한림원 규탄 시위까지 (daum.net)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반대한다며...‘이곳’ 몰려가 한림원 규탄 시위까지작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일각에서 수상을 반대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해 네티즌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 청원v.daum.net [팩트체크 ✅] 한강 작가가 역사를 왜곡했다고?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잖아요. 그런데 일부 보수층에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약속하지 않는다" 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 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한강의 노벨상.. 2024. 10. 17. 澹泊明志 寧靜致遠( 담박명지 영정치원) 澹泊明志 寧靜致遠( 담박명지 영정치원)맑은 마음으로 뜻을 밝히고, 평안과 정숙함 속에서 원대한 이상을 이룬다. ------ 제갈양의 계자서에서----- 계자서(誡子書)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무릇 군자의 행함은靜以修身(정이수신)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몸을 닦고)儉以養德(검이양덕)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非澹泊無以明志(비담박무이명지)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밝히지 못하고),非寧靜無以致遠(비녕정무이치원) 고요하지 않으면 멀리 도달할 수 없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夫學須靜也(부학수정야) 무릇 배움은 모름지기 (마음이) 고요해야 하고, 才須學也(재수학야) 재능은 모름지기 배워야 한다. 非學無以廣才(비학.. 2024. 10. 16. 진리와 종교 "종교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지녀온 전통적 신념과 규칙이자 역사적 기록이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특정종교 안에 태어나 그 종교의 관습과 관행을 의심없이 따르도록 교육 받는다.이것들은 개인이 외부에서 주어지는 관습과 기대이지 영적이라는 말과는 다르다.영성은 위에서 말한 인식을 받아들인 깨어남과 내려 놓음의 열매로서 한 사람의 내면에서 비롯된다"---웨인 다이어--- 종교는 진리의 일부를 가지고 있지만 종교가 진리인 것은 아닙니다.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혼동하고 있습니다.예수님은 진리를 가르치셨지만 종교를 만들지는 않으셨습니다.붓다 역시 진리를 가르치셨지만 종교를 만들지는 않으셨습니다.종교는 진리를 듣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덧붙여져 생겨난 에고의 작품입니다.에고는 뭔가 대단하고 거창한 것을 좋아하여 꾸미고 달고 장.. 2024. 10. 16. 海納百川(해납백천) 海納百川 有容乃大(해납백천 유용내대) 바다는 온갖 시내물을 받아 들이니 그 너그러움이 있어 거대하고壁立千仞 無慾則剛(벽립천인 무욕칙강) 절벽이 천 길이 되어도 욕심이 없으니 굳건하다 ----통감절요---- 위의 구절은 중국 송대의 사서 통감절요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하는데 통감절요는 중국 송(宋)나라의 학자 소미 선생(小微先生) 강지(江贄)가 지은 편년체(編年體)의 절요 사서(節要史書)로 우리나라에서 조선 초기부터 ‘통감(通鑑)’이라는 이름으로 서당의 초학(初學) 교재로 널리 통용되었다. 海納百川 有容乃大(해납백천 유용내대)가 유래된 통감절요 원문은,臣聞太山 不讓土壤故 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故 能就其深 王者不却衆庶故 能明其德 此는 五帝三王之所以無敵也 今.. 2024. 10. 13. 이전 1 2 3 4 5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