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35 노인 인구 1000만 시대…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노후, 어디서 살까] 초고령 사회, 올 7월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00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했다. 국내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됐다.인구 고령화에 맞춰 노인 복지시설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노인 복지시설 수는 9만3056곳으로 4년 만에 17.2%, 1만3674곳이 늘어났다. 정작 내가 어떤 곳에 들어갈 수 있을지, 우리 부모님을 어디로 모시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 그만큼 본인과 보호자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직장인 편 모 씨는 최근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셨다.어디에서도 ‘좋은 요양원’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한참 고생할 수밖에 없었.. 2024. 10. 10. 노인과 함께 사는 게 힘든 이유 밥하고청소 빨래충분히 할 수 있죠.진짜 힘든 건우울과 짜증잔소리말만 안시키고하루에 서너 시간이라도자기 방에서쉬면 할 만 하죠. 82 쿡에 올라온 글입니다. 나 역시 곧 80이 되는 노인입니다. 지금은 아내와 둘이 살고 있지만 병들어 내몸 하나 간수가 어려울땐 어떻허나? 아내도 같이 늙어 가는데....남은 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아래 댓글들을 마음에 새기며 미움 받는 노인이 되지 않을려고 조심하고, 조심하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노인의 기도눈이 침침하여 잘 안보이고, 귀가 멀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말과 걸음걸이가 어눌해져 가지만 나를 추(醜)하게 늙어가지 않게 하시고, 내가 늙어가는 사실을 두렵지 않게 하소서! 세상을 원망(怨望)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不平)하고 누군가를 용.. 2024. 10. 3. 周敦頤(주돈이)의 愛蓮說 (애련설) 愛蓮說 (연꽃을 사랑함에 대하여) 주돈이(周敦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수륙초목지화 가애자심번) 수상과 육상의 풀과 나무에 피는 꽃중에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주 많다.晋陶淵明獨愛菊 (진도연명독애국)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좋아했다.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자이당래 세인심애목단) 당 나라이후로 세상사람들은 모란을 아주 좋아 했으나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 (여독애련지출어니이불염) 나는 유독 연꽃을 좋아하는데, 진흙 속에서 나오면서도 더럽혀 지지 않고,灌淸漣而不妖 (관청련이불요) 맑은 물에 씻기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中通外直 不蔓不枝 (중통외직 불만부지) 가운데는 아래위가 통해 있으면서, 바깥은 곧고, 줄기가 엉키거나, 가지가 뻗어나오지도 않는다.香遠益淸 亭淨植 (향원익청 정정정식) 향기는 멀리가면 갈수.. 2024. 10. 1. 율곡의 詩 花石亭(화석정) 율곡의 詩 花石亭(화석정)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 속 정자에 가을은 저물었고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품은 뜻은 그지 없어라.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아래 붉어라.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은 홀로 둥근 달을 토해 내고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었어라.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저무는 구름 속에 울음소리 끊어지네. ----율곡 이이---- 註騷客(소객) : 시인이나 묵객, 곧 풍류를 즐기는 사람, 여기서는 작자 자신을 가리킴.無窮(무궁) : 끝이 없어라 (窮 :다하다. 끝)鴻(홍) : 기러기 숲속의 정자에 가을 이미 저무는데시객.. 2024. 9. 29. 늙으면 왜, 책상이 필요할까? 늙으면 왜, 책상이 필요할까? 필사하고 글쓰는 새로운 취미…‘삶의 의미’로 돌아올 거예요.나이가 들고 늙어질수록 자신만의 공간이나 서재가 있어야 한다. 그 크기에 관계없이 가족들과 구획된 자기만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의 공간에는 자기만이 앉아 생각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며 어떤 글이든 읽고 쓰는 책상이 있어야 한다.나 만의 서재와 책상이 있다면 그 노후의 품위는 어떤 수준이 보장 되고 향상되는 것이다. 인생을 지탱해주는 것은 ‘희망’이 아니고 ‘삶의 의미’라고 했다. 그런데 삶의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찾아야 한다. “어머니가 바뀌셨어요. 기분도 좋아지시고 말씀도 많이 느셨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사드리는 건데….” 우울증과 인지장애로 힘들어하던 8.. 2024. 9. 29. 그대에게 그대에게 미련두지 말아요..당신 잘 살았어요.. 후회하지 말아요..충분히 애썼어요.. 당신 몫의 노력은..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는..하늘에 맡겨요.. 모든 것을 할려고..애쓰지 말아요.. 돌아보지 말아요..충분히 아름다워요.. 당신 몫의 결실이..피어나고 있어요.. 이제는..바람에 맡겨요. (한나무님의 글) 난 77년을 충분히 애쓰고, 아름답고, 열심히 살아왔다.이제 모든 것을 바람에, 하늘에 맡기자.세상의 미련도, 건강도, 삶도, 생명도.... 2024. 9. 27. 핀란드가 6년째 행복도 세계 1위인 이유 지난달 20일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공개한 ‘2023 세계행복보고서’를 보면,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행복 평가는 5.951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5위였고, 전세계 137개국 가운데 57위였다. 미국은 15위, 일본은 47위, 중국은 64위였고, 핀란드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왜 핀란드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우리나라보다 특별히 경제적 생활 수준이 높지도 않고, 군사적으로 강력해 주변국들 위협이 없는 것도 아니고, 100년 남짓 짧은 역사에 문화적으로도 풍부한 자원을 가진 것도 아닌 북유럽의 작은 나라가 왜 행복한 나라일까? 첫째, 모두는 평범하고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북유럽 공통의 문화·도덕적 규범이라 불리는 ‘보통 사람들의 .. 2024. 9. 11.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들에다 바람을 풀어 주세요 타오르는 불볕 태양은 이제 황금 빛으로 바꿔주시고 거두어 드릴 것이 없어도 삶을 아프게 하지마소서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 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 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풍요로운 들녘처럼 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슬픔 뿐이 아니라는 걸 알게하시고 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고독과 방황의 날이 온다해도 사랑으로 살면 된다 하였으니 따가운 햇살과 고요히 지나는 바람으로 달콤한 삶과 향기를 더해 아름다운 생이게 하소서 진실로 어둔 밤하늘 빛나는 별빛과 같이 들길에 핀 풀꽃처럼 마음에 쌓여드는 욕심을 비워두시고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소서. -----김 사랑----- 김사랑 1962년 전북진안 출생. 2002.. 2024. 9. 1.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 與 연찬회서 의료개혁 보고. 사회부총리·사회수석 등 참석해 직접 설명.韓 지도부 불만 달래기 시도.이주호 장관 :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 취지의 발언秋 "의료개혁 필요 공감대"의원들, '의료공백'·'민심 악화' 등 우려 전달. 국민의힘의 29일 연찬회에서 의료 개혁에 대한 보고에 나선 대통령실·정부 측 인사들은 '의대 증원' 방침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의원들은 큰 틀에서 당정이 합심해 의료 개혁을 잘 완수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전공의 복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거나 '의료공백 우려로 지역 민심이 좋지 않다'는 등 우려와 지적을 전달했다.이주호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혼란에 당정이 협력해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 2024. 8. 30.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위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한지 어느듯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입맛이 없어 먹지 못하고,먹지 못하니, 체중은 빠지고,체중이 감소하니 기력이 없는 악순환의 반복.오늘만 지나면 좀 나아 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텨온지 어는듯 8개월. 며칠전에 오른쪽 사타구니위에 조그만 하게 혹이 튀어 나와서 검사를 하였더니 탈장이라고 한다.탈장은 생명을 다투는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약물로 치료할수 없고 수술을 해야만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수술을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데허약한 이몸으로 견다어 낼지.참으로 원망스럽다 이 모든 상황이...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산 첩첩 물 겹겹 길이 없나 했더니버들 우거지고 꽃 활짝핀 마을이 또 하나 있었네.어느때 인가 분명히 이 고통은 끝이 나리라.그러다 어느날 세상의 .. 2024. 8. 27. 渡 江 (도강) 渡 江 (도강) 강을 건너다靑山如故人(청산여고인) 청산은 옛 친구같고江水似美酒(강수사미주) 흐르는 강물 좋은 술같네今日重相逢(금일중상봉) 오늘 다시 만나서把酒對良友(파주대량우) 술잔 마주하며 친구 대하리 ---文點(문점)--- 註.美酒=맛이 좋은 술.似=같을 사.重=다시 중.把酒파주=술잔을 들다 5언 절구로 된 文點,(문점)의 "도강"이란 시이다 제목이 강을 건너다 이지만 시 내용에는 강을 건너는 문구는 없다. 아마도 친구를 만나려 강을 건너며 지은 시가 아닌가 여겨진다.푸른 산은 옛 친구처럼 변함없고흐르는 강물은 보니 좋은 술이 생각나서오늘 이 강을 건너 친구를 만나서좋은 친구와 술잔을 들리라. 예나 지금이나 좋은 친구와의 만남과 교제에는 술이 있어야 되나보다.나는 태어나면서 체.. 2024. 8. 24. 가난하고, 죽어라 일하는 민중이 보수적이라는 역설 가난하고, 죽어라 일하는 민중이 보수적이라는 역설 ‘민중은 이야기한다’의 지은이 김경일 교수.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 [책&생각]20세기 민중 구술 자서전에 투영된 민중상가부장제 만연, 성차별, 직업 자긍심 희박“지식인의 이상적 민중상 재검토해야” 시국강연회에 참석한 인파(1965). 국가기록원 소장.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공민중은 이야기한다20세기 한국 민중 서사김경일 지음 l 성균관대학교출판부 l 3만3000원‘민중’은 백성, 서민, 인민 등과 그 뜻이 적잖이 포개지는 말이다. 민초, 기층민 또는 학술 용어인 서발턴 같은 말들과도 비슷한 관계를 지닌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민중은 착취와 억압의 희생자이면서 동시에 그런 질곡을 .. 2024. 8. 24. 이전 1 2 3 4 5 6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