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회를 15년 넘게 다녔고, 대학때는 선교회 활동도 했었으니,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에요. 성경공부도 많이했고, 성경구절을 외우고 있는게 100개도 넘어요.
지금은 안 다니고, 명상하면서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나 자신도 더욱 사랑해가며 지내고 있어요.
제가 교회를 그만둔 이유를 몇가지 적어볼게요.
1.한국의 기독교는 기복신앙이에요. 한국에 이 종교가 자리잡을때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교회가면 기도제목이 다들 본인과 가족의 결혼 취업 건강 이에요. 물론 마지막 기도제목은 세계평화와 사역에 대한 기도가 있지만, 거의 형식적이고 매일 절절하게 기도하는 건 전부 "나, 또는 우리 애 잘 살게 해주세요." 에요. 이건 다른 종교도 비슷해요.
2. 교회도 잘난 사람 뷰유한 사람 좋아하지 가난한 사람은 대접 안해요. 이게 너무 민망하더라고요. 목사님도 그래요. 안그러신 분 거의 못봤어요. 딱 한 분 보긴 했지만, 그건 개인의 성품이라고 봐요. 제 말은 교회도 그냥 보통의 인간집단이지, 성경말씀을 실천하기엔 수준이 안된다고 봐요. 성경말씀대로라면 가난한자 아픈자 약한자도 환대 받아야죠. 신도들이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아요.
3. 인간이 모인 집단이다보니 이 안에서도 별별일이 일어나는데, 이걸 지혜롭게 풀어가도록 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각개전투에요. 그래서 오히려 교회 안에서 이상한 사람 만나서 인생 고생하는 경우도 많아요.
4. 정죄하고 율법적인 생각이 심어지고 자유함이 없어져요. 뭐 하지 말라는 것도 많고, 그래서 죄의식을 심어주거든요. 죄의식을 심어줘야 깨끗해지고 싶어서 교회 나오니까.
5. 헌금통 돌리는거요. 민망해죽겠더라구요. 일반 복지 재단 같은데도 그렇게 안하는데 그냥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면 되지, 헌금통 돌리는 이유가 뭐겠어요. 주보에 특별헌금 낸 사람 이름 적게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자유함이 없이 눈치보고 라도 내게 하는거에요.
5. 경건을 꾸미는 자들이 많아요. 그렇게 되어버려요. 그안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요. 외식하는 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하나님이 싫어하는지 알면서도 그 경건의 옷을 그렇게 가짜라도 입고 싶어하더라고요.
성경은 진리의 말씀이나, 그 말씀을 제대로 깨닫도록 가르칠만한 사람도 별로 없고요( 왜냐하면 다들 자기 꼴 안에서 해석하니까요) . 말씀 자체를 삶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그러니 매일 걱정속에 살고있죠.
6. 본인이 해결해야할 문제를 하나님한테 미뤄요. 결혼 이혼 취업 경제력 등등 전부 본인이 노력해야할 문제인데 주체적인 생각이 없고 뭐만 하면 다 하나님 뜻이라면서 수동적으로 살아요. 그러다 사기 당하는 경우 태반.
이상입니다.
출처 : 제주에 설경보러온 사람이에요. 한국 기독교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볼게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수년간 교회에 다니며 내가 느끼고 본 교회는,
*신도들이 성경전체는 물론 예수님의 가르침인 신약성서 27권 마저도 제대로 잘 읽지 않고 목사가 들려주는 일부의 성경구절만을 달달 외우며 이를 성경의 전부인냥 이로 남을 가르치려 한다. 이는 하느님의 초자연적이고 광대무변(廣大無邊)함을 몇몇 성경구절에 가두어 버리는 어리석고 무지함이며 하느님이 아닌 성경에 쓰여진 문자 자체를 숭배하는 것으로 보여졌으며.
*성경이 아닌 기독교에 관한 저서나 서적, 기독교의 역사, 성경이 쓰여진 배경이나 의도등 발굴이나 고고학등으로 밝혀진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기독교에 관한 사실등을 고의로 기피하거나 외면하고 알고자 하면 시험이니 하며 사악시하고,
*기복이 모든 신앙의 귀결이 되어 있는것 같고,
*경건을 내세우지만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성격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으며 이른바 믿음이 좋고 교회생활을 오래한 사람들 일수록 더 많은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성경이나 믿음에 의문을 말하면 성령을 체험하지 못해라고 단정 지어 말한다. 그러나 성령을 받았다는 그들에게서 성령의 9가지 열매는 어디에도 없다.
*목사의 설교가 때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폄훼하거나 정확히 진실이 밝혀진 사고나 사건을 왜곡하고 비하하기도 하고 ,
*타종교에 너무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공적 예배에서도 설교자의 개인적 감정이 묻어 있는 설교를 서슴없이 할때가 많고,
*때로는 목사 스스로 주의 종이니, 미세한 주의 음성을 듣는 다는등 영적 우월과 권위를 내세우기도 하고,
*특히 헌금이나 돈에 대한 설교가 수시로 있고,
*목사나 목회의 잘못된 점이 알려져도 대부분의 교인들은 방관하거나 관대하며 사안에 관계없이 너무 순종적이고,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익이나 진실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미국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친미적이며,
*목사를 위시하여 퇴색된 반공주의가 정치적 신념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고 때로는 선동하거나 설득하려 하고,
*교회내 모든 사무나 회계가 때로는 즉흥적이고 일방적이며 사회의 계급 조직처럼 수직적으로 집행 되는것 같이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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