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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생활/한문서예

善爲至寶(선위지보)

by 까마귀마을 2024. 6. 24.

 

 

 

善爲至寶一生用之有餘  心作良田百世耕之無窮(선위지보일생용지유여 심작량전백세경지무궁) 

                                         ----格言聯壁-----

 

선함은 지극한 보배가 되니 일생토록 사용해도 남음이 있고 마음은 좋은 밭이 되니 백세토록 경작해도 끝이 없도다.

 

이 구절은 출전은 청(淸)나라  蘭生(난생) 金纓(금영)이 편찬한 격언연벽(格言聯壁)에 들어있다. 

이 책은 명나라 범립본이 지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버금간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대구(對句)를 이루는 격언을 모은 책으로 민초(民草)의 시각을 담아 이채롭다. 

요즘 정치인에게 유익한 경구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김란생은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면 六錯(육착)의 인간들이 행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하기 십상이라고 적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육착의 인간들로 인해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고 나라가 망국의 길로 들어서고 있지는 않은지?

 

六錯(육착)

1. 사이위복(奢以爲福) 사치(奢侈)를 행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풍조.

2. 사이위지(詐以爲知) 남을 속이고 사기치면서 마치 자신의 머리가 좋다는 듯한 행세.

3. 탐이위위(貪以爲爲) 돈을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모으면서 그것이 곧 수완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4. 겁이위수(怯以爲守) 일을 함에 용기가 없어 오히려 겁을 내면서 마치 자신이 신중한 사람인양 자랑.

5. 쟁이위기(爭以爲氣) 막나니 같이 눈만 마주치면 싸움질만 하면서 그것이 마치 용기인 것처럼 착각.

6. 진이위위(嗔以爲威)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윽박지르면서 그것이 자신의 위엄 있는 행동이라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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