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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任 (맹자의 고자장구 : 孟子의 告子章句)

by 까마귀마을 2022. 9. 5.

天將降大任於斯人也 (천장강대임어사인야) : 하늘이 이 사람에게 장차 큰 사명을 맡기려 할 때는

必先其心志 (필선고기심지) :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지치게 하고

勞其筋骨 (노기근골) :  그 근골을 수고롭게하며

餓其體膚(아기체부)  :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궁핍기신)  : 그 생활을 곤궁케 하여

行拂亂其所爲(행불란기소위) :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나니

是故動心忍性(시고동심인성)  :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增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  :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맹자(孟子)고자장구(告子章句)下15장 --   

 

 

세상 그 어떤 성공도 모두 역경과 시련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에 보면,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5가지 역경과 시련을 주는데,

 

그 사람의 정신을 고달프게 하고( 苦其心志), 

육체를 힘들게 하고( 勞其筋骨), 

굶주림의 고통을 주고(餓其體膚), 

처지를 불우하게 하고(空乏其身),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게 한다(亂其所爲)하였다.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하늘이 어떤 사람을 성공자로 만들기 위해서 먼저 정신적 고충, 육체적 고통, 불우하고 궁핍한 처지등과 같은 역경을 주어서 성공자로서의 불멸의 정신력과 고상한 기질을 키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행착오나 실패의 시련을 거듭 주어서 능력을 쌓도록 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처럼 누구나 성공자가 되려면 하늘이 내려준 성공의 시험관문인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즉 성공의 시험관문 중 하나인 역경(逆境)은 장애나 불우한 환경같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나 성공을 이루는데 있어서 '디딤돌'이라는 점을 강조 하고 있다. 아무 준비도 없이,  경험도 없이, 뼈 아픈 곤궁과 고난도 역경도 겪어보지 않은자가 사회나 나라의 중책을 맡았을 때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는 역사가 항상 거울이 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집안이 가난하여 국민학교를 마치고 13살에 공장의 소년공 이었지만 환경을 이기고 좌절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거쳐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대선후보가 된 어느 정치인. 지금 여러 어려운 난관에 있지만  그가 보낸 곤궁과 고난의 지난 날들이 꼭 그가 이 나라의 성공한 정치인이 될수있는 밑거름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져 본다.


중국 개혁개방 총 설계자로 영원히 중국인들 마음에 남아 있는 '7전 8기[七顚八起]' 의 대명사 등소평 주석. 

사회주의 중국에 시장경제를 도입해 부자나라로 만든 등소평이 고난의 시절에 마음에 담아 쉼 없이 암송했다는 애기도 전해진다.
대약진 운동 실패 후, 정권 유지에 불안을 느낀 마오쩌둥은 부인인 강청을 필두로한 사인방과 홍위병을 앞세워 정적을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극좌파식 난동을 벌인다. 당시 개혁 세력으로 주목받던 등소평은 졸지에 모든 권력을 잃고 유배지에 갇힌다. 대학생이던 그의 아들은 홍위병 학우들에게 아버지의 잘못을 인정하라는 고문을  받다가 창문에서 뛰어내려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산다. 덩샤오핑은 맹자의 고자장구를 마음에 새기며 아픔을 견디고 때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그 이유는 그의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니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지금 이 순간 흙수저로 태어나 가진것  없고 하고자 하는일은 꼬이고 내일은  희망이 보이지 않고 곤궁과 시련에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본 구절이 용기와 희망이 되었으면... 
맹자의 고자장의  가르침처럼  인간은 극한까지 가는 절대 고독과 고통을 통해 더 성숙해지며 위대한 업적을 성취하는가 봅니다.

 

 

*맹자

본명은 가(軻), 자는 자여(子與)·자거(子車 또는 子居), 시호는 추공(鄒公). 전국시대 노나라 산둥 성 부근에서 출생했다.        공자의 정통 유학을 계승 발전시켰고 공자 다음의 아성(亞聖)으로 불린다.

맹자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역시 어머니이다. 어린 아들의 교육을 위해 묘지, 시장, 학교 부근으로 세 번이나 이사를 한 어머니의 교육열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일화로 전해내려온다. 결국 맹자는 학교 근처의 면학 분위기에 젖어 일찍부터 학문에 힘을 쓸 수 있었다. 또한 맹자가 공부를 하다가 지쳐서 학업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자 맹자의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를 단칼에 찢어 학문을 그만두는 것이 이와 같다며 학업 정진에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 이야기 역시 '맹모단기(孟母斷機)'라는 고사성어로 지금까지 전해진다. 맹자에게 이러한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아는 유학의 기틀도 세워지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가 내세운 기본원칙의 핵심은 백성에 대한 통치자의 의무를 강조한 것이다. 맹자는 그의 언행을 기록한 것으로서 인간의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고 있다. 성선설은 현대에 와서도 유교학자들 사이에서 열띠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이다.

 젊은 학자 시절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생으로 수업했다. 이후 남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고 잠시 제 나라의 관리로도 일했다. 중국 역사상 전국시대라고 불리는 난세 속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펴나갔다.
우선 백성에 대한 통치자의 의무를 지적했다. 통치자는 백성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물질적인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그들을 교육시키는 도덕적·교육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간의 성선설을 주장, 사상체계의 핵심으로 삼았다. 성선설은 수천 년 동안 중국 사상가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토론의 주제가 되어왔는데, 맹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의 덕성 함양은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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