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縷衣(금루의)
勸君莫惜金縷衣(권군막석금루의) 그대에게 권하노니 금실로 된 옷을 아까와 하지 말고
勸君惜取少年時(권군석취소년시) 그대에게 권하노니 소년의 때를 아까와 하라
花開堪折直須折(화개감절직수절) 꽃이 피면 꺽을 만 할때 모름지기 꺽어야지
莫待無花空折枝(막대무화공절지) 꽃이 다지고 없을때 부질없이 꽃이 없는 빈가지를 꺽을때를 기다리지 마라
----- 杜秋娘(두추랑)-----
그대에게 권하노라
귀한 황금실로 기운 옷이라고 아끼지 마라
차라리 그대의 청춘을 아낄것이라
꽃이 피어서 알맞을 때에 바로 꺽어야 하지, 꽃이 지고 나서 빈가지만 꺽는 일은 하지마라
시인은 꽃을 비유하며 젊은 나를 사랑해 주어요, 라고 노래하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요염한 정감이 풍기는 시이다
당대(唐代)에 생겨난 신가(新歌)로, 樂府詩集(악부시집)의 近代曲辭(근대곡사)〉 조에 속해 있다.
작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全唐詩(전당시)에는 無名氏(무명씨) 작으로 되어 있고, 勸少年(권소년)이라는 제목으로 ‘李錡(이기)’의 작품이라는 설도 있는데, 두추랑이 이 노래를 잘 불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녀의 시로 알려져 있다.
이 시는 시간을 아끼라고 반복적으로 권면하고 있다. 앞의 두 구는 대비의 수법을 사용하였다. 금루의(金縷衣)가 비록 진귀한 물건이지만 다시 얻을 수 있으므로 아까워할 대상이 아니고, 청춘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므로 반드시 아껴야 한다고 말하였다. 뒤의 두 구는 앞의 내용을 꽃에 대한 비유로 반복하고 있다. 즉 꽃이 피는 시기도 짧은 시간임을 강조하여 청춘이 지난 시기의 노력은 부질없음을 말하였다. 시 전체의 구조가 단순하지만, 반복되는 배치에 변화를 주어 쉽게 부를 수 있게 하였다.
* 樂府 (악부)는 원래 음악을 관장하는 관청이었다.
조정의 제사와 연회에 필요한 음악을 만들고, 악공을 훈련하며, 민간의 가요를 채집하고, 문인의 시부(詩賦)에 곡을 붙이는 등의 일을 목적으로 한무제가 건립하였다. 이 악부에서 채집하여 정리한 노래의 가사를 후세에 ‘악부시’ 또는 ‘악부’라고 불렀다. 후세에 이러한 악부를 모방하여 지은 시 또한 樂府詩 (악부시)라고 부른다.
註.
莫 : 없다
堪折(감절) : 꺽을만 하다
直 : 곧, 곧장
直須 : 머뭇거릴 필요없다 (항상 준비하고 실력을 연마하여 기회가 있을때를 놓치지 말라는 뜻으로 이시의 저자 두추랑의 일생을 示唆(시사)해준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두추낭 杜秋娘
출생 - 791년 추정, 사망 - 미상
금릉(金陵) 사람으로 본래의 성명은 두추(杜秋)이다. 자치통감(資治通鑒)에는 두중양(杜仲陽)이라고 했다. 후세에 두추낭(杜秋娘)로 일컬었다. 당(唐)나라 때 여시인이다.
15세에 이기(李錡)의 시첩(侍妾: 벼슬아치를 모시는 첩)이 되었다. 원화(元和) 2년(807), 이기(李錡)가 정식으로 병사를 일으켜 반역을 했다가 실패하자 두추낭은 궁중으로 끌려갔다. 뒤에 당헌종(唐憲宗: 이순(李純))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 원화(元和) 15년(820), 당목종(唐穆宗)이 즉위하자, 그녀를 아들 이주(李湊)를 보육하는 보모로 삼았다. 뒤에 이주가 폐위되자 두추낭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두목(杜牧)이 금릉(金陵)을 지날 때에, 그녀의 가난하고 늙은 모습을 보고 두추낭시(杜秋娘詩)를 지었다. 그리고 시의 서(序)에 두추낭의 신세에 대해 기록하였다. 이 시는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 포함되었다.
실은 두추랑은 집안의 몰락으로 음악을 담당하는 기생이 되였는데 위의 노래를 절도사 李錡 (이기) 앞에서 하여 이기의 첩이 되였다 이기가 반역죄로 몰락을 하자 그녀는 궁중으로 들어가서 또 이노래를 불러서 당시 헌종의 총애를 받고 왕자를 훈육하는 스승이 되였다고 한다 그녀는 총명하여 황제가 그녀에게 政事(정사)에 대한 자문을 자주 하였다고 한다 말한마디에 천량빛을 갚는다고 했는데 좋은 詩歌(시가) 한수에 인생이 역전되는 것을 볼수있는 시가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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