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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나는 왜 가나안 성도인가)

스님들이 대중교통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

by 까마귀마을 2023. 6. 24.

출가한지 불과 3년 밖에 되지 않는 나로서도 수없이 겪는 일이다.

도반 스님들과 차담때 기독교 인들과 겪었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사건이 넘친다.

작년 어느날 도반 스님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빰을 때리면서 귀신이라고 하더란다.

스무살에 100kg 가까운 거구의 스님 이지만 종교에 미친년은 겁도 상실하고 죽이고자 덤빈다.

 

어떤 스님은 길을 가는데 갑자기 교회에 가실 분이 왜 스님이 되셨냐고 교인 두사람이 길거리에서 시비를 걸고,

식당이나 심지어 슈퍼에서 지나치게 불친절해 둘러 보면 기독교 신자인 경우가 많아서 이제 식당이나 슈퍼도 살피고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목욕탕에서 졸졸 따라 다니며 예수님 믿고 천당 가라는 교인 할아버지는 웃으며 인사 할 만큼 익숙해져 있다.

출가를 하고 절대로 자동차를 소유하지 말자고 다짐을 했는데 대중교통이 참 불편했다.

 

요즘은 택시 기사들도 기독교 인이 많아서 때로는 일부러 승차를 시켜서 꼭 종교나 교리로 시비를 건다.

한번은 택시 기사가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서 전능한 신에게 의지 할수 밖에 없는데 불교는 인간이었던 부처님을 숭배 하냐고 물었다.

그래서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부처가 될수있기 때문에 수행하는게 불교라고 했더니 인간은 한계가 있는데 나머지는 신께 의지해야 된다고 신이 구원 할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기사님은 물에 빠지면 스스로 수영을 해서 헤엄처 나가지않고 하나님이 구해 줄때 까지 기다리는냐고 물었다.

그러자 기사는 그것과 물에 빠진것은 다르다고 해서, 지금 우리의 삶이 고통의 바다고 번뇌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다, 모든걸 신에게  의지 한다면 스스로 헤엄을 처서 빠저 나올수 있는 기회마저 놓친다고 했더니 흥분해서 난리였다.

 

어떤 기사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고 부처님은 나약한 인간이라고 시비를 걸었다.

나는 그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하나님은 평생 썩지 않고 길거리에 애물단지로 굴러다니는 비닐과 플라스틱 같은 존재고 부처님 께서는 2500년 전에 돌아가신 나무나 낙엽과 같은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했더니 하차도 안 시켜주고 흥분하여 덤비기도 했다.

 

이런 일들은 그냥 일상적인 일들이다.

오래전 제주도 사찰순례를 떠난 스님중에 한밤중 복통을 일으켜 야간 응급실에 분명히 예약을 하고 찾아갔는데 진료를 거부 당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독교 재단 병원 이었다면서 사담으로 들려주었다. 심지어 어떤 택시 기사는 스님들도 병원에 가느냐? 수행하면 다 낫지 않는냐?  라는 소리도 듣는다.

 

용인 보광사는 단순히 소음의 문제는 아닌듯 싶다.

나의 본사는 시내에서 5km 이상 넘게 떨어져 있지만 2년전 새벽에 어떤 남자가 도량에서 소리를 쳤던 적이있다. 그의 말로는 " 이런 산중에 사찰을 지으면 산에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살라고" 별 시덥잖은 시비까지  참으로 많다.

 

진해에 있는 도반이 얼마전에 들려준 사건도 용인 보광사와 같다.

아래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주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찰로 오더니 상좌 앞에서 예순이 넘은 은사님  빰을 때렸다고 한다, 연유조차 모르고 빰을 맞은 은사 스님에게 도반이 왜 참느냐고 하니  은사스님은 그냔 허허 웃으시며 지놈이 때리고 싶은 모양이지라고 하셨단다.

 

출처 : 자유게시판 - 스님들이 대중교통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TXT (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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