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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나는 왜 가나안 성도인가)

기독교(성경)에서 지옥

by 까마귀마을 2022. 9. 20.

 
"종교를 만들어 낸 것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증거들 중에서도 지옥을 고안해낸 인간의 병든 정신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한국어 성서는 오역이 무척 많습니다. 히브리어로 쓰인 구약성서를 직접 번역하지 않았고, 또한 고대 헬라어로 쓰인 신약성서를 직접 번역하지도 않았습니다. 중세의 영어성서와 독일어성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독일어 번역본은 모두 4세기 말경에 번역된 라틴어 성서를 원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들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한글 성서를 히브리 구약성서 및 헬라어 신약성서와 대조해보면 낱말과 문장 곳곳에 많은 오류가 발견됩니다.
그러나 한국어 성경이든 희랍어 성경이든 라틴어 성경이든 영어 성경이든 어떠한 성경도 고정된 판본은 하나도 없습니다. 즉 오늘 이시간까지 절대적 기준이 되는 하나의 성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의롭고 선한 행위를 많이 해도 믿지 않는자들은 다  지옥 간다는 기독교인 들의 이야기는 과연 기독교 경전에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까요? 
 
-구약에서의 지옥-
구약에는 지옥이란 낱말 자체가   없다,
한글 개역성경에는 거의가 음부로 표준번역에는 스올로 번역되어있다, 음부, 스올로 기록된 구약의 구절을 보자면, 
 
"아비가 그것을 알아보고 가로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짐승이 그를 먹었도다. 요셉이 정녕 찢겨도다 하고 자기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해하니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개역성경(창세기 37장 33-35)
"그의 아들 딸들이 모두 나서서 그를 위로 하였지만 그는 위로 받기를 마다 하면서 탄식하였다. 아니다 내가 울면서 나의 아들이 있는 스올로 내려가겠다 아버지를 잃은 자식을 생각하며 울었다"
표준번역(창세기 37장 33-35)
위의 구절은 요셉이 죽은 것으로 알고 아버지 야곱이 슬퍼하는 장면이다.
 
개역성경에는 음부로 되어있고 표준 번역에는 스올로 되어있다.
스올은 히브리어로 보이지 않는 세계라는 뜻이고 음부는 사람이 죽으면 그 혼이 가서 산다는 세상, 무덤을 뜻하는  말이다.
야곱은 야훼와 씨름을 할정도의 절친한 사이였으며 요셉은 야곱이 가장 아끼는 아들이다. 이 요셉은 훗날 야훼의 사랑으로 애급의 고관이 되었으며 성경에서 많은 부분이 요셉에 대하여 논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요셉을 찾으려 스올로 가겠다고 한건 요셉이 천국에 가지 못하였다고 생각했거나 야곱이 천국자체를 몰랐다는 것이된다.
야곱은 요셉이 간곳이 지옥이라고 생각했을까?
절대 아니라고 본다. 만일 요셉이 간곳이 지옥이라면 야곱도 지옥으로 갔다는 의미다.
야곱이 스올로 요셉을 찾으려 아니면 따라가겠다는 것은 야곱 당시 사후세계관이 오늘의 기독교인들이 믿고있는 천국과 지옥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면된다.
즉 생전의 행위에 대한 심판 또는 체벌에 해당되는 사후세계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스올은 그저 우리가 생각하는 이승 저승의 개념이 아니었나 싶다. 그저 사람이 죽으면 의인이나 악인이나 구별없이 가는곳으로 생각한것이다.
의인과 악인의 구별이나 심판에 관한 개념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bc 6세기 바벨론 유수이후 조르아스터교 교리가 유입 되면서 부터이다.
 
그럼 구약에 스올의 기록을 살펴보면,
1. 사람이 죽으면 의인 악인 모두가 무덤으로 간다(욥 7:9 시30:3)
2. 야곱이 죽으면 갈곳이라 했다(창37:35 42:38 44:29 )
3. 욥도 죽으면 그리로 내려 간다고 했다(욥13:13 17:13-16)
4. 다위왕도 죽으면 갈곳으로 기대(시18:4 30:3 49:15)
5. 히스기야왕도 간다고 믿음 (사38:10)
6. 예수도 죽은뒷 머물곳으로 음부가 예언되었다(시16:10 행2:27-31)
7. 반역한 무리들도 음부에 삼키운다고 했다(민16:33)
8. 애급인과 앗시리아인도 죽으면 가는곳(겔32:18-23)
9. 바벨론왕도 가고 (사14:9)
10.모든사람이 가는 곳이다(시9:17 계20:13)
우리의 성경에 스올이 지옥이니 음부로 번역 되기는 했지만 악인이 죽은후 불속에서 고통당하는 불태우는 지옥이란 어휘가 구약에는 아예 없는 말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로 유명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또 다른 작품 <카페 소사이어티>의 주인공 바비의 가족은 모두 유대인이다. 그런데 바비의 형 벤은 마피아 노릇을 하다가 사형이 언도된다. 벤은 감옥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데 가족들이 왜 그런 결정을 했냐고 묻자 유대교에는 사후세계(afterlife)가 없잖아요라고 대답한다. 유대교는 지금도 사후세계관이 없다.)
 

-신약에서의 지옥-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글 신약성경 에서의  지옥은 그리스(헬라어)어 원문에는 하데스,  게 헨나, 아비소스, 타르 타로스라고 쓰여있다.
하데스란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하세계와 저승을 가리키는 그리스어(헬라어)이다. 구약성경의 스올, 한글번역의 음부의 의미이거나  대응하는 낱말로 볼수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무덤또는 죽음 자체를 은유적으로 뜻하는 단어가 더 가깝다. 
성경에 기록된 스올의 구절을 보면 시편 16편10절(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라)을 인용한 사도행전 2장27절(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에서 곧바로 알 수 있으며 그리고 그것이 모두 다윗이나 예수님이 장사된 무덤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소아시아 무덤들 앞에 oo의 무덤 이라고 쓴 묘비(墓碑)에도 무덤을 뜻하는 헬라어인 하데스를 써 있음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마태복음 에서는 예수가 "하데스의 권세도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라며 베드로에게 말하는데, 여기서의 하데스는 황천이나 죽음 등으로 번역 하였다.
지옥으로 번역된 신약 성경의  하데스는 죽은 악인들의 영혼이 고통당하는 불타는 지옥이 아니라, 죽으며 모두 가게 되는 무덤이나 죽음자체를 뜻했음을 성경 본문을 조금만 주의 깊게읽어 보아도 쉽사리 알 수 있다.
가톨릭에서는 연옥으로 주장하기도 하지만 무리한 해석이며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는 세상 즉 저승이나 황천이라고 해석해도 될것이다.
게 헨나 불길이 타오르는 성경적 지옥을 지칭하는 용어 이지만 히브리어의 골짜기 게와 고유명사인 힌놈을 헬라어로 게헨나로 불렀다. 한글로 된 신약성경에서 게헨나(gehenna)는 모두 12번 “지옥”이란 말로 번역됨으로써, 가장 많은 횟수를 차지하고 있다.  게헨나는 느혜미야서에 묘사된 동물이나 죄인의 시체를 소각하던 화장터로 오물과 구더기가 들끓고 항상 악취가 풍기는 예루살렘 남서쪽의 위치한 게 힌놈 (힌놈의 골짜기)에서 유래 되었으며 지금도 힌놈의 계곡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힌놈의 골짜기”(gehenna)는 저주와 살륙을 의미하는 장소였다. 에레미아는 이곳이 야훼의 심판 장소가 될것이라 선포하기도 했다.
예수 이전 전통 유대인들은 이장소 게헨나에 성전에 바칠 제물중에 함량이 미달 되거나 불량한 것들을 이곳에 버리고 태웠다 한다. 게 헨나란 명칭이 지옥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이유중 하나는 옛날 가나안인과 예루살렘인들이 몰로크 신에게 아이들을 이 꼴짜기에서 불태워 바쳤기 때문이기도 하며, 요시아왕의 종교개혁으로 우상숭배와 악습이 근절된후 저주 받은곳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유대인 공동체인 마태의 복음에 게헤나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가장 나중에 쓰인 복음서인 요한복음에는 게헨나 곧 지옥에 관한 언급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성경에서 지옥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옥 곧 다양한 육체적 고통이 가해지는 장소는 아니다.
그런데 왜 지옥이 죄지은 자가 가서 형벌을 받는 곳이 되었을까? 그것은 유럽 중세의 교회가 신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낸 상상력의 산물이다.
특히 천국과 지옥만으로는 인간이 사후에 처할 상황에 대한 논리적 설명을 하기에 부족하기에 연옥까지 만들어 냈다.
사실 예수는 천국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정작 그 천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 적이 없다. 지옥도 마찬가지다.
예수께서도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적용하여 당신의 말씀을 한사코 거역하는 바리새인들과 완고한 인간들을 질책하시며, 그들이 마지막 심판날에 살륙의 골짜기 곧 게헨나에 던져질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묘사하신 지옥 꺼지지 않는 불 이나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는 지옥불은 곧 힌놈의 골짜기의   쓰레기와 시체를 태우는 불이었다.  그저 게헨나에 가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경고했을 뿐이다
결국 예수가 말한 게 헨나는 사탄이 지배하는 세계도 아니고 죽은후에 악인이 고통받는 장소도 아니고 그저 예루살렘 밖의 쓰레기 태우는 장소 저주받은 곳이였을 뿐이다. 예수는 죄인들 시체를 태우는 게 헨나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지 말라고 했을 뿐인데 게 헨나는 악인이 죽어 고통받는 사탄이 지배하는 불타는 지옥이 되었다, 주목 할점은 그리스도교 신학 사전」(A Dictionary of Christian Theology).에 의하면 초기 기독교인들은 지옥불 교리를 가르치지도 않았으며 지옥불이 초기 기독교 의 가르침의 일부라는 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이를 창조한 사람들은 로마인 들이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믿지않는 자들이 간다는  불타는 지옥 개념은 후대 유럽인들이 게헨나를 이해 못하면서 생긴 개념적 오역이거나 타종교, 타문화와 뒤썩히면서 벌어진 촌극이거나 의도적으로 왜곡된 계략이 지옥이란 단어이다.( 기독교인들은 성서의 번역도 영감을 받아서 한다고 운운하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 거리나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면서 기독교를 전도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수있다. 그들은 잘못번역된 한글성경을 믿고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약에 게헨나가 쓰인 기록을 보면,
"눈 하나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눈 두 개를 가지고 게헨나에 던지우는 것보다 낫다. 그곳은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마가 9:48)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게헨나의 불에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5:22)"
"오른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을지라도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또 오른손이 너를 죄 짓게 하면 그 손을 잘라 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을지라도 온 몸이 게헨나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더 낫다."(마태 5:29, 30)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몸을 게헨나에서 다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마태 10:28)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얻고 나면 너희보다 갑절은 더 지옥의 자식이 되게 한다."(마태복음 23:15)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태복음 23:33)
 
아비소스는 로마서에 나오며 끝이 없는 심연을 뜻한다.
타르 타로스란 단어는 신약 성경 베드로후서 2장 4절에 단 한번 사용 되었는데 한국말 성경에는 지옥으로 번역 되어있다.
원래 뜻은 그리스 신화에서 반항하는 신들이 감금된 깊은 지하 감옥을 말한다.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가지 지키게 하셨"다는 말씀에서 지옥에 던져로 번역된 헬라어의 동사형(tartaroō)으로 나타난다.
명사인 타르타루스는 어두운 구덩이(a dark abyss)의 뜻으로 쓰였는데 유다서에서도,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고" 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면 범죄한 악한 천사들을 심판의 날까지 가두어 놓은 이 흑암의 구렁텅이는 어디인가? 요한계시록에 그 대답이 있다. 범죄함으로 하늘에서 추방당한 사단과 그를 따르는 악한 천사들은 "하늘에서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게 내어 좇기니라"
실제로 이 땅은 재림 후 최후의 심판이 집행되기까지 천년 동안 사단이 같혀 있을 혼돈(混沌) 상태인 무저갱(無低坑)으로도 묘사되어있다,그러므로 비록 지옥으로 번역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악인이 영원히 불살라지는 그런 뜻의 지옥이 아님을 분명이 알수있다.  ( 자료들을 수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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