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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 달러 첫 돌파

by 까마귀마을 2022. 3. 3.
 
한은,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발표
작년 경제성장률 4.0%로 속보치와 동일
실질 국민소득은 3.5% 증가해 성장률보다 적게 늘어
GDP디플레이터 2.3% 상승…6년만에 최고
총저축률 36.1%, 4년 만에 최고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2017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한 후 3만달러 초반에서 엎치락뒤치락하다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4.0%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성장률보다 낮은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3만516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3% 증가한 것이다.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2017년 첫 3만달러롤 돌파한 이후 2018년 3만3000만달러로 증가하는 듯 했으나 2019년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2년 연속 쪼그라들면서 3만1000달러대로 낮아졌다. 그러나 작년 팬데믹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대로 늘어났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명목 총소득을 구한 값을 국제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눈 값이다.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57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늘어났다. 여기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5조1000억원으로 68.5% 늘어나면서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6.9% 증가했다. 1인당으로 보면 4024만7000원 규모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벌어들인 국민소득이 늘어났는데 작년 환율이 연 평균 3.0% 하락해 원화 가치가 상승, 미 달러화 기준으론 1인당 GNI가 10.3%나 늘어나게 됐다.
 
종합물가지수로 불리는 ‘GDP 디플레이터’는 2.3% 증가해 2015년(3.2%) 이후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한 물가지수다.
 
작년 실질 GDP는 1년전보다 4.0% 성장해 1월말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3.2%포인트, 정부가 0.7%포인트로 민간 주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는 3.1%포인트 성장에 기여했고 순수출은 0.8%포인트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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