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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생활/한문서예

酒逢知己千杯少 (주봉지기천배소)

by 까마귀마을 2026. 5. 10.

 

酒逢知己千杯少 (주봉지기천배소)

話不投機半句多 (화불투기반구다)

 

막역한 친구와 마주하며 마시는 술은 천 잔도 부족하고

말을 나눌 때 뜻이 맞지 않으면 단 한 마디의 말을 섞는 것도 많다. (명심보감 句)

 

酒逢知己千少(주봉지기천배소)는 중국에서 친구들과 모임에서 건배용으로 많이 쓰이는 용어라고 한다. 여러 해석 버전이 있겠지만 굳이 직역하면 '술이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면 천잔을 주고 받아도 오히려 모자란다' 정도. 80년을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었지만 이제 다 떠나고 만나는 사람은 열 손가락 안에도 안 들어온다. 수 십년을 사귀어온 친구들도 더러는 죽고 건강이 나빠지니 1년에 얼굴 한번 보기 어려운게 80노인의 현주소다. 다시 돌아올수 없는 시간들을 회상 하며 나는 그들에게 마주 앉아 천 잔의 술은 나눠도 술이 아깝지 않은 친구 였을까? 아니면 단 한 마디의 말도 나누기 싫은 반갑지 않은 존재였을까? 그러나 후회하지 않음은 내 이익을 위해 친구들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늘 셈에는 내가 손해를 봤다. 필요한 자리, 있어야 할 자리에는 항상 함께 했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예의로 대했다.

 

*千杯少중 杯자가 鍾자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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