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命, 二運, 三風水, 四積陰德, 五讀書, 六名, 七相, 八敬神, 九交貴人, 十養生, ( 1명, 2운, 3풍수, 4적음덕, 5독서, 6명, 7상, 8경신, 9교귀인, 10양생)
중국및 동아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부귀영화및 성공의 결정 요인으로 전해오는 10가지가 요소가 있다. 이는 첫째 타고난 명, 둘째 운, 셋째 풍수, 넷째 음덕쌓기, 다섯째 독서, 여섯째 이름, 일곱번째 관상, 여덜번째 조상신 잘 모시기, 아홉번째 귀인과 사귀기, 열번째 건강이다.
첫번째 命(명) : 命자는 목숨, 운수, 분부, 명령, 자연의 도 등의 뜻으로 생명(生命), 천명(天命), 운명(運命), 사명(使命)등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그 의미를 따져 들어가면 상당히 복잡하다. 갑골문의 令자는 사람이 꿇어앉아서 발호령을 듣고 있는 모양을 형상하고 있다. 그러므로 命의 본래 의미는 주재자 즉 인격천의 명령이라는 의미와 인간의 주관적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외적, 내적 제한의 의미를 갖는다. 종교적 의미는 상제(하느님의 중국식 표현)의 명령으로, 철학적의미는 자연성 본성의 의미로, 윤리적 정치적 의미는 당위적 사명, 소명등으로 사용되었다. 명령과 운명의 범주이다. 즉 타고난 그릇을 말한다. 국그릇도 있고 간장 종지도 있다. 그릇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밥그릇 국그릇 용도에 맞게 쓰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그릇을 넘치지 않게 쓰는 것이다.
두번째 運(운) : 때를 말한다 때를 잘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어떤 이는 잘 풀리고, 어떤 이는 늘 한발 늦는다. 다 운(運) 때문이다. 운은 실력도 아니고, 노력도 아니다. 타이밍이다. 같은 명으로 태어나도 때를 잘 만나야 한다. 때를 못 만나면 영웅도 한낮 역적으로 전락한다. 오죽하면 녹두장군 전봉준도 죽음을 앞두고 운이 다하니 영웅도 스스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라고 탄식했을까?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운(運)이 있다고 한다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이다. 천운(天運)은 하늘이 정해준 운으로 내 능력이나 노력으로 바꿀수 없는 것을 말한다. 내 부모, 성별, 내가 태어난 시대등이다. 지운(地運)은 타고난 재능으로 그림이나 연기, 노래 등 타고난 재능은 지운이 결정한다고 한다. 인운(人運)은 내가 만나는 사람을 말한다. 인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며 그 사람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됐는지 해가 되었는지는 인운(人運)이다.
세번째 風水(풍수) : 풍수는 미신이 아닌 내가 어디에 사는가 하는 터 잡기의 예술이다. 태어날 때 그릇이 다르게 태어나듯 터마다 성격이 다르다. 굿터, 일터, 집터, 묏터, 장터, 놀이터, 전쟁터, 절터등 저마다 땅의 성격이 다르다. 살고있는 터 즉 환경에 의해 인생의 변하고 달라질수 있다. 맹모삼천지교가 아니더라도 굿터에 사는 사람과 시장터에 사는 사람이 보고 배우는 것이 같을 수 없다. 산 사람이 살아야 할 집터(양택)와 죽은 사람이 살 집터(음택)는 규모와 성격에서 그리고 미치는 기운이 다를 것이다.
네번째 積陰德(적음덕) : 덕을 쌓되 남모르게 쌓으라는 것이다. 예수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이 누리는 5복중 하나가 유호덕이다. 운명을 바꾸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중 첫째가 덕을 쌓음이다. 지금 당장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해도 세상 어딘가에는 닿을 것이고 그 곳에는 감동이 있고 보답이 있을 것이다. 굳이 덕까지 쌓지 않는다 해도 친척이나 가까운 이웃과 척 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다시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지 말라는 뜻이다. 옛말에 人情留一線 日後好相見 (인정류일선 일후호상견 : 헤어질 때 정을 남겨두면 오랜 뒤에 좋은 만남이 있다)고 했다 원수는 풀어도 척은 못 푼다는 말이 생겨난 이유이다. (척지다 : 서로 원한을 품고 증오하고 반목하다. 조선시대 소송에서 피고를 척이라 했다)
다섯번째 讀書(독서) : 공부이다. 독서(讀書)는 간접 경험을 통한 지혜 습득, 인지 능력 및 사고력 향상,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제공하여 삶의 변화와 내적 성장을 이끄는 필수적인 활동으로 비판적 사고를 돕고, 몰입을 통해 심리적 치유와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독서는 지식 습득을 넘어 문학 작품 등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등 정신적 풍요를 선사하는 평생의 자산이다. 그러나 한 분야의 책만 읽어서는 안된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보다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과는 대화도 가까이도 하지 말라했다. 50년 지기인 내 친구중 성경을 70번 완독한 장로 친구가 있다. 성경은 1년에 1독을 하려해도 아예 다른책은 한페이지도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성경 1독은 힘든것이 내 경험이다. 그런데 나이 80에 70독을 했다면 성경외에 다른 책은 한권도 읽지 않았다고 밖에 볼수 없다. 과연 그가 알고, 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널렸다. 독서란 책만 읽으라는 뜻이 아니다. 사람을 읽고, 세상을 읽고, 자기 자신을 읽는 것이다. 그래서 글자를 몰라도 지혜로운 어른이 있고, 책을 많이 읽어도 편협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늘 있는 법이다.
여섯번째 名(명) : 이름이다. 이름은 사람이나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붙이는 고유한 표식이자 존재의 가치를 드러내는 징표이다. 이는 단순한 호칭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 인격, 그리고 사회적 성격(부모의 소망 등)을 반영하며, 평생 불리며 영혼의 안식처이자 제2의 분신으로 여겨진다. 얼마전만 해도 작명소를 찾아가 이름의 획수와 사주를 참고하여 짓기도 했지만 요즘은 부르기 쉽고 뜻이 좋다면 으뜸이다.
일곱번째 相(상) : 상은 얼굴의 관상이다. 이목구비가 수려하다면 이 보다 더한 복은 없다. 얼굴은 타인을 평가하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며, 태도나 체격 등 외적 요소가 내적 특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꼭 잘생긴 것이 좋은 관상이 아니다. 못 생긴것 보다야 잘 생긴 것이 성공적 요인이 되고, 사람을 사귀거나, 사는데 편하며, 도움이 될수 있지만 때로는 화가 되기도 한다. 상은 얼굴의 잘남보다는 심상(心象)이 좋은 것을 으뜸으로 친다. 좋은 심상을 갖는 가장 쉽고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은 웃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이다. 웃는 얼굴에 만복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40이후의 얼굴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살아온 태도, 습관, 생각, 인격이 반영된 인생의 이력서 라는 의미이다.
여덜번째 敬神(경신) : 신을 공경하다. 신을 공경한다는 말은 하늘 즉 우주적 또는 자연적 신을 공경하는 것으로 이해 할수 있지만 여기서 신은 돌아가신 조상신을 말한다. 경신이란 부모님을 포함하여 조상님을 존경하고 잊지 않는 것이다. 제사도 성묘도 그 하나의 실천 방법이다. 옛 부터 조상 제사 잘 모시는 사람치고 못되는 집안 없다는 말이 있다. 조상제사는 돌아가신 조상의 은혜를 추모하고 보답하는 유교적 전통 의례로, 효(孝)의 실천과 형제등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며 친족 간의 유대를 도모하고 조상의 역사와 정신을 전달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조상의 영혼이 후손의 정성을 흠향(歆饗)하고 후손을 지켜준다는 믿음이 조상제사의 바탕이다. 돌아가신 선조들이 신이 되어 후손을 지켜주고 복을 준다는 믿음은 사찰이나 교회에서 절하고 예배하며 복을 비는 행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홉번째 交貴人(교귀인) : 귀인은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나 도움을 주는 귀한 사람을 뜻하지만 행동이나 사건의 원인을 내적(노력, 능력) 혹은 외적(환경, 운) 요인으로 해석하는 심리학적 인지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제는 내가 귀인이면 귀인과 교류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내가 귀인이 아닌데 귀인을 사귄다는게 쉽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내 주변에도 귀인은 얼마든지 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 귀인이란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도움을 주거나, 배울 점이 많은 멘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 만나면 편하고 설렘을 주며 마음에 울림이 있는 사람, 정보, 아이디어를 주는 사람, 함께 식사를 할 때 편안함과 기운을 주는 사람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귀인을 사귀는 쉬운 방법은 귀인도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갖지 못한 것이 있다. 내가 먼저 베풀고 진정으로 다가가면 된다. 드문 경우 이지만 때로는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난 뒤에야 알게 되기도 하며 과거에는 부정적이고 고통과 곤란을 주었지만 그 고통과 곤란이 내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도 분명 귀인이다.
열번째 養生(양생) : 생명을 기르다라는 뜻이다. 병이 생기기전 예방하고 신체와 정신을 보양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여 장수 하는 것이다. 내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는데, 왜 건강 챙기기가 순위의 마지막 이라는 게 의아하지만 동양에서 생명 즉 건강은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는 관념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壽夭在天 修短有命(수요재천 수단유명)이란 말이 있다.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은 하늘에 있고, 길고 짧음에는 이미 명(命)이 있다는 뜻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과 위생적 환경 및 과학적이고 균형잡힌 식생활이 수명과 건강을 늘려주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혜택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인간의 수명 장단도 인간의 흥망성쇠도 인생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은 명(命)으로 귀결된다. 그런데 그 命이란 것은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는 어찌 할수 없는 하늘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명을 하늘에 맡기고 우리의 노력을 게을리 하는것은 하늘이 준 명을 재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양생이 필요한 것이다.
위의 열가지 항목은 동양적 사고와 관습에서 한 개인의 일생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설명한 것인데, 첫 번째가 명이고 두 번째가 운이다. 즉 운명을 말한다. 운명이란 타고나는 것이고 숙명적이고 정해져 있다는 뜻이 강하다. 허나 나머지 항목들은 대부분 자기의 노력들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다. 좋은 터에 살며, 덕을 쌓고, 독서로 지식을 함양하고 정보를 얻고,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규칙적인 운동과 절제된 생활은 건강을 지켜준다. 타고난 운명은 상수가 아니고 현재의 습관과 행동으로 바꿀수 있는 변수이다. 오늘 내 생각과 행동이 미래의 내 운명을 바꾼다. 금수저로 태어난 것도 명이고 흙수저로 태어난 것도 운명이라 하지만, 훗날 삶의 결과는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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