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잘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회피 하거나 말하기를 꺼리는 2개의 십계명 이야기다.
모세가 시내산(호렙산)에서 야훼에게 받은 십계명은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도 거의 대부분 알고있을 정도로 너무 잘 알려져있고 기독교인이면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이다. 대대로 지내온 조상제사를 기피하는 것도, 일부 이기는 하지만 사찰에 불을 지르는 과격한 행동 역시 십계명을 지키려는 신념의 표출이라 생각된다. 유일신, 우상숭배, 안식일등 기독교인이라면 절대적 신앙의 가치로 삼아야 하고 지켜야하는 10개의 계명이 구약성경 출애굽기 20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신명기 5장에도 같은 내용의 십계명이 다시 나온다.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기 20장 3절 -17절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오면.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 살인하지 말라
14. 간음하지 말라
15. 도둑질하지 말라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십계명이라 하지만 성경에는 제1계명은 무엇이고, 제2계명은 무엇이다 라는 식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계명은 분류하기에 따라서 10개도 되고, 11개도 되며, 12개도 될 수 있다. 이는 성경의 장과 절의 구분이 중세시대에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애굽기 21장부터는 이스라엘인들이 지켜야 할 수 백가지의 율법이 전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출 애급기 32장에 의하면 모세가 돌판에 십계명을 받아 시내 산에서 내려오자 모세를 기다리던 이스라엘인들은 황금으로 송아지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제를 올리며 먹고 마시고 축제를 벌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격분한 모세가 야훼로 부터 받은 십계명 돌판을 산 밑에 내던져 깨뜨려 버리고 동족 3천명을 학살한다. 그리고 모세는 여호와에게 다시 십계명을 받게 된다. 출애굽기 34장 1절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하였지만 문제는 두 번째로 받은 십계명은 처음 받은 십계명과 내용이 다르고 우리들이 알고 있는 십계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세가 두 번째로 받은 십계명을 요약하면
① 아모리 가나안족 헷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과 계약도 맺지 말고 혼인도 하지 말 것이며 그들의 제단을 헐고 석상을 깨뜨리고 목상을 찍어버려라
② 다른신을 섬기지 말라
③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
④ 아빕월에 누룩 안든 빵을 먹는 무교절을 지켜라.
⑤ 처음 난 것은 다 내게 바쳐라 (첫 새끼 수컷은 다 여호와의 것으로, 처음 난 나귀 새끼는 양을 대신 바치고 싫으면 목을 부러뜨려 죽여라. 맏아들은 제물을 대신 바쳐라. 아무도 빈손으로는 여호와의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⑥ 안식일을 지켜라
⑦ 추수절과 초막절을 지켜라
⑧ 모든 남자는 한 해에 세 번씩 여호와 앞에 나타나라.
⑨ 동물 제물을 바칠 때 누룩 든 빵을 함께 바치지 말고, 과월절의 제물은 이튿날 아침까지 묵히지 말라.
⑩ 농토에서 난 햇곡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여호와에게 바치고, 숫염소 새끼를 제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
출애굽기 34장 11절 - 26절의 두번째 받은 십계명 구절을 그대로 옮겨보면
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15.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
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17.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
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네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는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니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25. 너는 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26. 네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이것이 모세가 두 번째로 받은 십계명이다.
모세가 야훼와 함께 사십일 사십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야훼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분명 야훼는 출애굽기 34장 1절에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다시 써준다고 말했지만 첫 번째 계명과는 아주 다르다. 똑같은 출애굽기 안에서도 말이다. 야훼가 돌판에 새긴 첫번째 십계명은 모세가 깨뜨려 버렸으니 기독교인들이 지켜야 할 진짜 십계명은 다시 돌판에 새겨진 두 번째 것이 아닐까?
그러나 성경은 참 헷갈린다.
뒷 이어 기록된 신명기 10장에는 야훼가 모세에게 새로 깎은 두 돌판을 만들고, 그 판에 네가 부수어 버린 먼저번 판위에 쓰여있던 말을(출애굽기 20장의 십계명) 다시 적어 궤에 넣으라고 명령하자 모세는 아카시아(시팀나무)로 궤를 만들고 새 돌판을 들고 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아 궤안에 넣어 보관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먼저번과 같은 돌판 두 개를 깎아서, 산으로 나에게 올라오너라. 또 나무 궤를 하나 만들어라. 그러면 네가 부수어 버린 먼저번 판 위에 쓰여 있던 말을 내가 그 판 위에 써 줄 것이니, 너는 그것을 궤 안에 넣어라."
그래서 나는 아카시아 나무로 궤를 만들고, 먼저번과 같은 돌판 두 개를 깎아서, 그 두 판을 손에 들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집회의 날에 그 산의 불 속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먼저번에 쓰셨던 것처럼 그 판 위에 쓰셔서 나에게 주셨다
그 뒤에 나는 돌아서서 산을 내려와,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만든 궤 안에 판들을 넣었는데, 그것들은 지금도 그 안에 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브에롯 브네 야아칸을 떠나 모세라로 옮겼다. 거기에서 아론이 죽어 그곳에 묻히고, 그의 아들 엘아자르가 뒤를 이어 사제가 되었다.
그들은 그곳을 떠나 굿고다로 옮겼고, 굿고다에서는 다시 물이 흐르는 욧바타로 옮겼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따로 가려내셔서, 주님의 계약 궤를 나르게 하시고, 주님 앞에 서서 당신을 섬기며 당신의 이름으로 축복을 하게 하셨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신명기 10장의 기록이 맞다면 모세가 두번째로 받은 출애굽기 34장의 십계명은 잘못 기록되었거나 거짓 이라는 말이 된다. 이런 애매모호하고 신빙성 없는 기록이 하느님의 말씀이 되어 2천년간 우리 인간사회를 통제하고 지배해 왔다는 사실이 참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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