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위 수출시장 아세안마저 무너진다
입력2023.02.07. 오전 12:42
수정2023.02.07. 오전 12:44중앙일보 : 조현숙 기자, 정종훈 기자
대(對)아세안 수출이 4개월째 역성장.
올해 경제성장률이 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꼴찌로 추락.
지난 연말부터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
지난해 7월 흑자 40억 달라에서 지난달 11억 달라로 흑자감소.
혹독한 수출 한파가 반도체·중국을 넘어 다른 분야까지 집어삼킬 기세다. 중국 뒤에서 버텨주던 ‘2위 수출시장’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마저 흔들리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대(對)아세안 수출이 4개월째 역성장을 이어가면서 올해 수출 전반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핵심 성장엔진인 수출이 휘청거리면서 한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아시아 주요 12개국 중 꼴찌로 추락하는 비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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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은 예외였다. 1%를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의 성장 전망이 유지됐다. 올해 경제성장률로 따지면 아시아 주요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선진 경제권으로 분류되는 홍콩(3%), 싱가포르(1.8%)는 물론 ‘저성장의 상징’ 일본(1.3%)에도 뒤지는 수치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국제금융센터 집계 결과 9개 IB가 예상한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다. 12개 아시아국 중 일본(0.9%) 다음으로 낮다. 내년 성장률로 비교해 봐도 한때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던 홍콩(3.3%), 대만(2.6%), 싱가포르(2.3%)에 밀리는 형국이다. 신흥국 베트남(6.8%), 인도(5.8%), 필리핀(5.5%), 인도네시아(5%) 등에는 한참 못 미친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하지만 아세안도 지난 연말부터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월(-5.7%)부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되더니, 올 1월 들어 -19.8%로 감소 폭이 커졌다. 4개월 연속 수출이 줄어든 건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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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은 예외였다. 1%를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의 성장 전망이 유지됐다. 올해 경제성장률로 따지면 아시아 주요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선진 경제권으로 분류되는 홍콩(3%), 싱가포르(1.8%)는 물론 ‘저성장의 상징’ 일본(1.3%)에도 뒤지는 수치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국제금융센터 집계 결과 9개 IB가 예상한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다. 12개 아시아국 중 일본(0.9%) 다음으로 낮다. 내년 성장률로 비교해 봐도 한때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던 홍콩(3.3%), 대만(2.6%), 싱가포르(2.3%)에 밀리는 형국이다. 신흥국 베트남(6.8%), 인도(5.8%), 필리핀(5.5%), 인도네시아(5%) 등에는 한참 못 미친다.
세종=정종훈·조현숙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출처 : 한국의 2위 수출시장 아세안마저 무너진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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