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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草芳花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기초방화 불역풍훈 근도부개 덕인핍향)

by 까마귀마을 2022. 10. 22.

 

奇草芳花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기초방화 불역풍훈 근도부개 덕인핍향)

진기한 풀과 아름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그 향기를 피우지 못하지마는
도(道)를 가까이 하여  활짝 피는 덕인(德人)의 그 향기는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법구경(法句經) 花香品에서----


법구경 제 4 花香品 (꽃과 향기)
화향품은 배우는 사람이 반드시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거짓을 진실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 누가 진실한 삶의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에 태어 날건가? 그 누가 진리의 법문을 법 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할것인가?

 

진리를 배우는이 진실한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로 나아간다. 그는 진리의 법문을 법답게 설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하네.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모든 법은 스스로 허깨비 일것이요. 악마의 화살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몸이 병들어 야위는 것은 마치 저 꽃이 시들어 떨어 지는것 같고 죽음이 눈앞에 닥치는 것은 여울에 휘감아 도는 물살 같구나

 

예쁜 꽃을 꺾는 일에만 정신팔려 제 정신 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어느새 시들고 마나니 그 욕심 아직도 채우기 전에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때 그 꽃의 빛과 향기 그대로 두고 다만 그 맛만 취하는 것처럼 비구가 마을에 들 때도 그러 하니라.

 

남이 행하거나 행하지 않은것 그런일에 신경 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나를 살피어 옳고 그름을 스스로 알라.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 꽃이 빛깔은 고우나 향기가 없듯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말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느니라.

또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꽃이 빛깔도 곱고 향기로운 것처럼 아름다운 말은 행하면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으면 많은 꽃다발을 만들수 있듯이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좋은 과보 얻으리.

 
진기한 풀과 아름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 향기를 전할수 없지만 도를 가까이 하는 어진 사람의 그 향기는 두루 퍼지 느니라.
 

향기롭기 그지없는 전단나무와 푸른 연꽃의 아름다운 꽃들 아무리 그것이 아름답다 해도 계율의 향기에 미칠수 없으리.

 

꽃의 향기는 이내 사라져 그것이 진짜라 할수 없지만 계율대로 행하는 사람의 향기는 천상에 가더라도 뛰어나리.

 

계율을 잘지켜 깨달음을 이루고 그 행에 게으름이 없으면 선정의 뜻은 번뇌를 벗어나 악마의 길에서 벗어나리.

 

큰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진흙무더기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꽃다운 향기를 피우는 것처럼 이와 같이 쓰레기 같은 어둠속에서 헤매는 중생들 속에 지혜있는 사람은 나타나 거룩한 부처의 제자가 된다.

 
 

*법구경(法句經)》의 팔리어 이름은 《담마파다(dhammapada)》인데, 담마 ( dhamma )는 ‘법’ . ‘진리’ 파다 (pada는) ‘구(句)’ ‘말씀’ 이라는 뜻이다.
법구경(法句經)은 서기 원년 전후의 인물인 인도의 다르마트라타( 法救)가 편찬한 불교의 경전으로 석가모니 사후 삼백년 후에 여러 경로를 거쳐 기록된 부처의 말씀을 묶어 만들었다고 한다. 원문은 팔리어로 작성된 《담마파다 (팔리어: Dhammapada)》와 산스크리트어로 작성된 《우다나바르가(Udanavarga)》로 알려져 있다. 편집의 차이와 수록된 구절 수가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하다고 한다.
담마파다는 여러 언어로 번역이 많이 되었는데, 한역본(漢譯本)으로는 《법구경》(法句經)과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이 대표적이다.
《법구경》은 불교의 수행자가 지녀야할 덕목에 대한 경구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내용은 폭력, 애욕 등을 멀리하고 삼보에 귀의하여 선한 행위로 덕을 쌓고 깨달음을 얻으라는 것이다. 판본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한역(漢譯) 법구경은 서문과 39개의 품(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좌부나 대승 불교의 전통을 가진 불교 국가에 널리 퍼져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수백 년 동안 법구경을 수행자의 입문서로 이용해왔고 모든 승려는 이 경전을 전부 암송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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