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하벙커는 말 그대로 안보 등 심각한 국가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핵심적인 장소다. 회의실 내부에 들어가면, 한쪽 벽면을 덮은 대형 스크린에 유사시 현장 상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게시되고, 한반도 주변 수백km 반경 내 모든 항공기와 선박의 움직임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한눈에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국 240여개의 시 군구를 연결할수 있다고한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국가안보를 해칠 심각한 도발이 발생한 경우 대통령은 이곳으로 내려와 청와대 안보실장, 합참의장, 국가정보원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책을 협의한다.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와대 내 전시 대피시설로 처음 건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위기관리 상황실로 개조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위기관리 상황실이던 이곳을 개보수 및 확장했다 (40 -> 80평)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이곳에서 주재했다. 그뿐 아니라,
2017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포항 지진,
2018년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
2019년 고성 산불,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등 안보 외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실시간 현장 화면을 보며 상황 대응을 직접 지휘했다.
이렇게 휼륭한 시설을 두고.....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2544290305(2022.08.09 18:38)에서 옮겨온 글
청와대 벙커 대신이라더니…물난리에 ‘존재감 0’ 국가지도통신차량(국민 11명 잃는 동안, 윤석열표 ‘이동식 지휘소’ 대기만 했다)
“국민 안전이 걸려 있는 위급한 상황이면 단 1분1초라도 공백 생겨선 안 된다. 대통령이 퇴근하면 서초동 자택에 (이동용 지휘소인) ‘국가지도통신차량’을 24시간 운영할 것이다.”(2022년 3월24일)
“국가지도통신차량을 확인했는데 시설이 정말 잘 돼 있더라. 특히 재난안전 통신망이 잘 갖춰져 있어 산불 등으로 국민 안전이 위태로우면 영상이 실시간 전송되고, 관련 장관한테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2022년3월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한다고 했을 때 안보공백과 재난대응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미니버스 크기의 국가지도통신차량이 화상회의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국가비상지휘망 등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라며. 또 이 차량이 윤 대통령이 ‘이동 시’에 함께 하며 서초동으로 퇴근하고 난 뒤에는 아크로비스타 근처에 24시간 정차하며 비상상황에 대기한다고 했다.
윤 당선자도 당시 청와대를 ‘한 톨도 남기지 말고 국민에게 돌려주라’며 안보위기나 재난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를 이용하지 않고, 이 차량을 쓰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도권 물난리 사태 동안 국가지도통신차량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집중 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집에서 전화를 통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차량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겨레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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