根深之木 風亦不扤 有灼其華 有蕡其實
(근심지목 풍역불올 유작기화 유분기실)
源遠之水 旱亦不竭 流斯爲川 于海必達
(원원지수 한역불갈 유사위천 우해필달)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그 꽃은 화려하고 그 열매는 올망쫄망 많이 달린다
근원이 먼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흘려 내려서 내가되고 반드시 바다에 도달한다
--용비어천가 에서--
용비어천가
세종이 정인지·권제·안지를 시켜 짓게 했으며 1445년에 완성되었다. <용비어천가>는 해동 육룡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뜻으로서, 〈주역〉의 건괘 설명에 나타난 상징을 바탕으로 뜻을 마음껏 펼쳐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전하는 것은 목판본이다. 총 125장이며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다. 서사(1~16장)에서는 조선 왕조 창업의 당위성을 제시했고, 본사(17~109장)에서는 조선 왕조 창업의 당위성을 구체적 이야기로 실증했으며, 결사(110~125장)에서는 왕업의 영원한 지속을 기리기 위해 후대왕에게 규계 사항을 열거했다. 내용은 우리말 노래, 같은 내용의 한시, 자세한 주해로 이루어져 있다.
한글로 된 최초의 작품이고 전체 짜임이 서사적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어 문학사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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