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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노란 리본의 유래

by 까마귀마을 2020. 9. 23.

                                                     노란 리본의 유래   

 

 

노란 리본이 무사 귀환을 상징하게 된 것은 4세기 무렵 유럽에서 만들어진 그녀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She wore a yellow ribbon)’란 노래에서 처음 유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연인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여성의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이후 이 노래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유럽 청교도들을 통해서 미국에까지 퍼지게 됩니다. 허나 미국에서 노란 리본 의미가 크게 확산된 계기는 1971년 10월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피트 하밀이 뉴욕포스트에 게재한 고잉 홈(Going home)’이란 제목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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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를 앞둔 한 죄수가 아내에게 편지를 썼지요. 차마 아내의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없던 그는 자신을 용서한다면 집 앞의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놓아 달라고 부탁했던 것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기다려왔던 아내는 그 동네의 모든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주렁주렁 달아 놓았고, 출소 후 이를 본 남편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이 만든 노래 오래된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가 미국과 영국에서 크게 히트를 기록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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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79년 이란의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면서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미국인 50여명이 인질로 억류된 이란 인질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인질로 붙잡힌 한 외교관의 아내가 남편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아 노란 리본을 집 앞 나무에 매달았고,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에 인질들의 조기 석방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캠페인이 확산되었고 그 후에도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 전쟁터로 떠난 군인들과 사랑하는 가족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상징으로 사용됐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세월호 침몰로 무사귀환을 바라는 유가족들의 염원과 세월호 사건을 상징하는 표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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