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tv 뉴스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어느 정치인이 모처를 방문하여 쓴 방명록에 有志竟成이라는 고사성어를 漢자로 위에 좀 크게 쓰고 그 밑에는 한글로 꽤 많은 글들을 쓴 것이 화면으로 나왔었다.
有志竟成(유지경성) : 뜻이 있으면 꼭 이룰수 있다는 이 고사성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고 친숙한 문구이니 방명록의 전체 내용은 순간 지나가는 화면으로는 자세히 알수는 없었지만 당시 그 뉴스를 본 사람들은 그 정치인이 어떤 의미와 심정으로 이 방명록을 기록하였는지는 쉽게 이해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분이 쓴 방명록 有志竟成의 한자 문구중 竟자가 흙 土자와 볼 見자 결합으로 쓰여져 있었다.(선비 士, 볼 見의 결합 일수도 있음)
한자의 어원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내가 알기로는 竟(경)은 : 설 立자와 볼 見자가 결합한 會意문자로 마침내. 다하다란 뜻을 지닌 글자이다.
10여년 서예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간혹 한자 중에는 획을 줄이거나 빼 먹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며 때로는 변을 다르게 쓰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예를 들자면 따를 隨(수)의 工을 생략 한다거나, 하물며 況(황)자는 두수변 또는 삼수변으로 쓰기도 하며 계절을 나타낼때 쓰는 마디 節(절)자는 대 竹(죽)대신 隸書(예서)에 쓰인 풀 초변을 쓰기도 한다. 혹시 竟자도 다른 글자가 있을까 하여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등 5체의 글씨 전체를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흙 土자와 볼 見자를 결합한 글자는 없었다.
우리 같은 장삼이사야 순간적으로 착각 할수도 있고 또 실수 할수도 있고 무지하여 잘 못쓰도 별 문제가 없지만 유명한 정치인으로 수 많은 지지자들,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 하다보니 바로 뉴스가 되는것 같다. 유명한 분들의 글은 한글 맞춤법만 틀려도 세간의 입 방아에 오르내릴수도 있는데 잘 알려진 고사성어의 글자를 틀리게 쓴다면, 漢자는 글자 한자 한자가 각기 뜻을 가졌는데.....
( 有志竟成의 竟자를 土자 見자 결합으로 쓰도 성어의 본 뜻을 이해 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자전에도 없는 글자를 쓴 다는건 참 ....차라리 쉽고 아름다운 한글로 쓰지)
그럼 여기서 마침내 竟자의 어원을 알아보면
1).회의문자로 音(음: 악곡樂曲)과 어진사람인발(儿: 사람의 다리 모양)部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의 합자(合字)이다.
음악(音樂)의 일절(一節)이 끝나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2).회의문자로 竟자는 다하다나 끝냈다,마침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竟자는 立(설 립)자와 見(볼 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竟자는 立(설 립)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서다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竟자의 갑골문을 보면 人(사람 인)자 위로 辛(매울 신)자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노예의 몸에 문신을 새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에는 노예의 몸에 문신을 새겨 표식했다. 竟자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 회의문자(會意文字) : 여러 글자가 모여 새로운 뜻을 갖는 문자
竟(경)은 ①마침내, 드디어 ②도리어, 그러나 ③끝 ④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⑤거울 ⑥다하다 ⑦끝나다, 끝내다 ⑧극에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⑨두루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⑩이어지다, 걸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마칠 필(畢)이다.
용례로는
지역 따위가 나누이는 자리 또는 인식하거나 가치 판단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경경(竟境),
밤새도록을 일컫는 말을 경야(竟夜),
하룻밤 동안 밤새도록을 경석(竟夕),
마침내 또는 결국에는 일컫는 말을 필경(畢竟),
궁극 또는 사리의 마지막을 구경(究竟),
온 낮을 다 보내고 밤을 새움을 이르는 말을 궁주경야(窮晝竟夜),
사람이 죽으면 그 육신은 땅에 묻히어 흙이 되고 벌레가 먹으면 똥이 되는 등 신체의 종말이 깨끗하지가 못하다는 말을 구경부정(究竟不淨),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유지경성(有志竟成),
구경 위에서 일어나는 온갖 지혜를 일컫는 말을 구경현관(究竟現觀),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예스러운 이름이 길이 전하여질 것임을 일컫는 말을 적심무경(籍甚無竟) 등에 쓰인다.
출처는 중국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와 수하 장수 경엄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고도 한다. 경엄은 원래 선비였는데, 무관들이 말을 타고 칼을 쓰며 무용을 자랑하는 광경을 본 뒤로 자신도 장차 대장군이 되어 공을 세우고자 마음먹었다. 나중에 유수(劉秀: 훗날의 광무제)가 병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의 수하가 된 뒤로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경엄이 유수의 명을 받고 장보(張步)의 군대를 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장보의 군대는 전력이 상당히 두터워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장보는 요처에 병사들을 배치하고 경엄을 맞아 싸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세에 몰렸다. 이에 장보가 직접 정예 병사들을 이끌고 공격하였다. 어지럽게 싸우는 가운데 경엄은 적군의 화살을 다리에 맞아 피가 철철 흐르고 통증도 심하였다. 그러자 경엄의 부하가 잠시 퇴각한 뒤에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공격하자고 권하였다. 그러나 경엄은 "승리하여 술과 안주를 갖추어 주상을 영접하여야 마땅하거늘, 어찌 적을 섬멸하지 못하고 주상께 골칫거리를 남겨 드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는, 다시 군대를 이끌고 장보를 공격하였다. 장보는 마침내 패하여 도망쳤다.
유수는 경엄이 부상을 당하고서도 분전하여 적을 물리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였다. 유수는 경엄을 칭찬하여
"장군이 전에 남양에서 천하를 얻을 큰 계책을 건의할 때는 아득하여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는데,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하는구려 (將軍前在南陽, 建此大策, 常以爲落落難合, 有志者事竟成也)"라고 말하였다. 이 고사는 후한서(後漢書)의 경엄전(耿弇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유지경성은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되었다.
참고 : https://cafe.daum.net/jang1338/eRJ0/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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