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내리는 비…지구가 위험하다 [주말엔 전문K]
kbs 이은정 기자입력 2023. 7. 29. 4
남반구인 남극은 지금 겨울인데요.
그러면 영하 30도, 40도까지 내려가고 눈보라, 블리자드가 친다고 생각해야 되는데 세종기지는 지금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극지방에 지구 전체 얼음의 약 97%가 있고 특히 남극에 약 86%의 얼음이 있는데요.
이들 얼음은 대부분 염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남극 대륙 위에 얼음과 주변의 바다 얼음이 녹아서 바다로 들어가면 바다의 염도가 낮아져서 해류 순환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 물은 차갑기 때문에 표층에서 아래쪽 바닥으로 내려가 심층수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염분이 줄어들면 물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져서 아래로 내려가지를 못해요.
결국 해류 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거죠.
[앵커]
그렇게 해서 바다가 변하면 결국 지구 전체가 변할 수 있다는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다는 지구 열 에너지의 90%를 흡수하고요.
또 탄소의 20~30%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다의 심층수가 탄소를 가두지 못하면 온난화가 극심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거죠.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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