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 글 좋은 글

無財七施 (무재칠시 )

by 까마귀마을 2022. 12. 18.

無財七施 (무재칠시 )  재산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수 있는 7가지 善 

어떤 이가 "석가모니" 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다  좋은 인상은 복을 부른다. 걸핏하면 짜증 내고 그 감정을 외부에 쏟아내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웃는 얼굴에 욕하기 어려운 법이다.

둘째는 언시(言施)       : 말로서 얼마든지 베풀수 있는 사랑, 칭찬, 위로, 격려, 양보 등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운 말이 그것이다. 말은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유난히 인색한  사람이 많다. 좋은 말은 아낄 필요가 없다.

셋째는 심시(心施)       :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진심의 가치가 무시 당하기 쉬운 시대지만, 그래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진정성 있는 따뜻한 마음이다.  사람들은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여길 때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연다.

넷째는 안시(眼施)       :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눈은 마음의 창이다. 사특한 마음을 품고 바라보며 그 특유의 탁한 기운이 눈빛에 서려 있다.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눈치채기 마련이다. 항상 선의를 가지고 남을 대해야 한다.

다섯째는 신시(身施)    : 몸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모두 다 같이 공동으로 하는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먼저 하면 그 진정과  정성은 당장 보상이 없어도 이런 태도를 하늘이 꼭 기억해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준다.

 

여섯째는 좌시(座施)    :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주고 양보하는 것을 말한다. 양보하는 것이 차지하는 것보다 더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그런 걸 잘 파악해 상대를 배려하면 그 덕이 반드시 더 크게 돌아온다. 사람은 누구나 은혜를 보답하려는 마음이 있다.

일곱째는 찰시(察施)    : 굳이 묻지 않아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곤경에 처한 이는 자신의 처지를 외부에 쉽게 말하지 않는다. 자존심 센 사람은 더 그렇다. 이렇게  외부에 어려움을 말하지 않는 이를 찾아 먼저 도움 주면 그 가치가 언젠가 큰 빛을 발한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 라고 하셨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화려한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 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 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 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 따라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새벽 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 에서든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헨리 나우웬---


* 헨리 나우웬 (1932 - 1996)

1932년 네덜란드 네이케르크에서 태어났다. 

1957년 위트레헤트의 성 캐서린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1957년 9월, 임상심리학 박사과정을 위해 네이메헨 가톨릭대학교에서 공부해 닥터란더스('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 학위를 받았다. 

이후 칼 메닝거 재단의 도움으로 미국에 갔고 노틀담 대학교의 목회심리학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이 시기에 쓴 몇몇 글들이 학계와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고  예일 대학교  신학 대학원에서 사목신학을 가르치게 되었으며 사목신학 분야 종신교수가 되었다. 

1970년대에는 예일 대학교1982년 하버드 대학교  신학 교수로 임명받고 강의를 했다. 

1985년 장 바니에의 초대로 프랑스 트로슬리에 있는 라르쉬 공동체에서 1년간 생활을 하고 자신의 소명이 교수가 아닌 다른 곳에 있음을 깨닫고, 

1986년 캐나다 토론토 근처에 있는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영성 지도자이자 사제로 활동했다. 

1996년 64세의 나이로 네덜란드 힐베르쉼에 잠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