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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제사상 레전드

by 까마귀마을 2022. 10. 15.

메밥 그릇이 많은걸 봐서 기제사는 아니고 기제사 많은 종가집 차례상으로 보여집니다.
상에 차려진 저 메밥수 만큼 기제사도 지낸다고 봐야 되겠지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격식을 갖추어 제수를 차리고 우리의 옛 관례대로 4대 봉사를 봉행하는 집안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조상에 대한 효와 정성이 지극함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고유 전통이며 풍습인 조상제사는 지역이나 집안마다 다르게 지내기에 흔히들 조상에 대한 제사를 가가례라 합니다. 
이는 남의 제사에 배나라, 감나라,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고 그것이 우리의 풍습이지만  집안내 여인들의 가혹한 노동에 의해 온갖 음식을 차려 지내지는 우리의 조상제사가 과연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이고 풍습이며, 아무리 지극정성으로 드려진다 해도 제사가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조상에 대한 효가 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전통을 고수하는 이름있는 종가들의 설이나 추석차례는 어떻게 지내고 있으며 그리고 우리민족의 정체성이라고 여겨지는 조상제사가 과연 우리나라 고유 전통인지 이 기회에 알아보는 것도 그리 해로운 일은 아니리라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아래 주소로 검색하시면  "안동의 이황 종가 설 차례상 및 제사의 유래" 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주소 :  이황 종가 설 차례상 및 제사의 유래 (tistory.com)
 
 
季路問  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계로문 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사람을 섬길 줄 모르면서 어찌 귀신을 섬기리오?"

 

曰,  敢問死?  子曰, 未知生  焉知死 (왈 감문사?  자왈 미지생  언지사)
계로가 다시 감히 죽음에 관해 여쭙겠습니다 라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 하셨다. "삶을 모르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 논어 선집 제 11 ----

전유경(箭喩經)에 
 
제자가 석가모니에게 물었다.
“선생님, 사후(死後)의 세계가 어떠합니까?”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비유를 들어 말하겠노라. 어떤 병사가 전장에 나갔다가, 적이 쏜 독화살을 맞았다. 진중에 돌아와 치료를 하는데, 의원이 화살을 뽑으려 하자, 그 병사는 이렇게 말했다. ‘잠깐 기다리시오. 화살을 뽑기 전에 내가 알아야 할 것이 있소. 이 화살을 쏜 자는 이름이 무엇이며, 어느 가문에 속하는 사람인가? 이 화살은 무슨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여기에 달린 깃털은 무슨 새의 깃털인가? 그리고 이 화살에 발린 독은 무슨 독인가? 이런 것을 다 알기 전에는 화살을 뽑을 수 없소.’ 자 어떠냐?”
병사는 그 모든 것을 알기 전에 죽고 말 것이다. 지금 시급한 것은 화살을 뽑고 독을 빨아내는 일이다. 우리는 죽음이 무엇인지를 알기 전에 죽는다.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우리가 ‘죽음’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언젠가 한번 죽어야 한다는 사실뿐이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죽음’이라는 거울에 비친 한번밖에 없는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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