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 이야기

盜跖之犬(도척지견: 도척의개)

by 까마귀마을 2022. 3. 17.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어준, 유시민,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제는 김어준, 유시민 류는 또 다른 궤변으로 이 현실에 좌절한 대중에게 또 다른 대안현실을 만들어 팔아먹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고쳐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에는 이 개혁을 주도할 세력이 없다. 밖에서 데려올 의지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전 이사장이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럼  세간에 화제가 된 도척의 개가 어떤 뜻인지 중국 고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盜跖之犬(도척지견: 도척의개)

걸견패요(桀犬吠堯)
도척의 개는 자기가 섬기는 주인에게만 충성을 다 한다


개는 선악을 불문하고 저마다 그 주인에게만 충성을 한다. " 걸(桀)의 개가 요(堯) 임금을 보고도 짖는다" 즉 "걸견폐요" 란 말은 후세에 와서 공자등으로 바뀌게 된 것으로, 
『사기』 열전(列傳)에는 도척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다(跖之狗吠堯)로 되어 있다. 결국 개는 주인만을 알고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사정을 두지 않는다는 뜻.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한신)열전(淮陰候列傳)
책사 괴통이 한신에게 권유했다.
"지금 항우는 남쪽을 차지하고 유방은 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쪽인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는 대왕(한신)이 어느 쪽에 가담하느냐에 따라 천하대세가 좌우됩니다. 한왕이 대왕을 제나라 왕으로 봉한 것은 남쪽으로 초나라 항우를 치기 위한 부득이한 조처로 실은 대왕을 속으로 몹시 꺼리고 있습니다. 항우가 망하게 되는 날 대왕의 신변은 위태롭게 됩니다. 지금 항우가 바라고 있듯이 이 기회에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동쪽을 대왕이 차지하고 대세를 관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한신은 며칠을 두고 고민하던 끝에 결국은 괴통의 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았다. 천하가 통일되자 유방은 괴통의 말대로 한신을 없애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초나라 왕으로 봉해졌던 한신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장안으로 잡혀오게 되었고, 이렇다 할 증거를 잡을 수 없자, 그를 초왕에서 회음후로 작을 깎았다.

그 뒤 정말 역적으로 몰려 여후(呂后)의 손에 죽게 되자 한신은, "나는 괴통의 꾀를 듣지 않고 아녀자에게 속은 것을 후회한다. 어찌 운명이 아니었는가" 하는 말을 남겼다.

한신의 말을 전해들은 한고조 유방은 곧 괴통을 잡아들이게 했다.
""네가 회음후(한신)에게 반역하라고 시킨 일이 있느냐 ?"

고조의 물음에 괴통은 태연히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신이 반역하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 철부지가 신의 꾀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망치고 만 것입니다. 만일 그 철부지가 신의 개책을 썼던들 폐하께서 어떻게 그를 죽일 수 있었겠습니까?"

화가 치민 고조는 괴통을 기름 가마에 넣어 삶아 죽이라고 명령했다.
"슬프고 원통하다 ! 내가 삶겨 죽다니!"
괴통은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듯이 부르짖었다.

고조가 말하기를 "내가 한신을 반하라 시켰다면서 뭐가 원통 하단 말이냐 ?"

이에 괴통이 
"진(秦) 나라가 그 사슴(鹿: 정권)을 잃은지라 온 천하가 다 함께 이를 쫓았습니다. 그 결과 솜씨가 뛰어나고 발이 빠른 사람이 먼저 얻게 된 것입니다. 도척 같은 도둑놈의 개도 요임금을 보면 짖습니다(跖之狗吠堯). 요임금이 어질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는 원래 그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입니다. 당시 신은 다만 한신을 알고 있을 뿐, 폐하는 알지 못했습니다 또 천하에는 폐하가 한 것과 같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힘이 모자라 못할 뿐입니다. 그들을 또 잡아 삶을 작정이십니까?'


秦失其鹿, 天下共逐之, 於是高材疾足者先得焉. 跖之狗吠堯, 堯非不仁, 狗固吠非其主. 當是時, 臣唯獨知韓信, 非知陛下也. 且天下銳精持鋒, 欲爲陛下所爲者甚衆. 顧力不能耳. 又可盡烹之邪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던 고조도 괴통의 말이 과연 옳다 싶어 놓아주었다.

 

도척은 춘추전국시대의 악명 높은 큰 도둑이며, 그 졸개가 9천여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도척은 앞뒤를 가림이 없이, 닥치는 대로 유린하고 약탈하는 악마와도 같았다고 합니다.(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는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BC 770년 주(周)왕조의 천도 후부터 BC 221년 진나라 시황제(始皇帝)의 통일까지 기간을 말함.)

그러한 도척 집에 있는 개는 도척이 어떤 놈인지는 알지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찌거기나 던져 주는 도척에게만 꼬리를 흔들어 대며, 도척에게 반(反)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이냐를 가리지도 않고 헤아리지 않고, 무작정 짖어 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그 원전을 찾아보면
전국시대 제나라의 초발貂勃은 항상 장군 전단田單을 미워했다. “안평군安平君(전단)은 소인입니다.”

 안평군이 이를 듣고 술상을 차려놓고 초발을 불러 말했다. “제가 선생께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항상 조정에서 칭찬을 듣는 걸까요?” 초발이 발했다. “도척의 개는 요임금을 보고도 짖지요. 도척이 귀해서가 요임금이 천해서 아니라 개는 주인이 아닌 사람을 보면 짖는 답니다. 예를 들어 공손씨는 현명하고 서씨는 못났는데 공손씨가 서씨와 싸우면 서씨의 개는 공손씨의 다리를 물어뜯을 겁니다. 만약 개가 못난 사람을 버리고 현명한 자를 위할줄 알았더라면 어찌 다리를 물어뜯었겠습니까. 안평군이 말했다. “잘 들었습니다.” 이튿날 (초발은 전단의 추천으로) 왕에게 임명을 받았다.

貂勃常惡田單, 曰: “安平君, 小人也.” 安平君聞之, 故為酒而召貂勃, 曰:“單何以得罪於先生, 故常見譽於朝?” 貂勃曰: “跖之狗吠堯, 非貴跖而賤堯也. 狗固吠非其主也. 且今使公孫子賢, 而徐子不肖. 然而使公孫子與徐子鬬, 徐子之狗, 猶時攫公孫子之腓而噬之也. 若乃得去不肖者而為賢者狗, 豈特攫其腓而噬之耳哉?” 安平君曰: “敬聞命.” 明日, 任之於王.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나 그 고마움을 알지 못하고, 사람답게 사는 길을 모르는 채, 도척의 개처럼 앞도 뒤도 가리지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찌거기 한 덩이 던져 주는 자에게 굴종하며, 비열하고도 악랄한 개 노름을 하는 인간 이하의 존재를 빗대어, 도척의 개라고 합니다.


그러한 인간 쓰레기에게 "사람으로서 할 짓이냐"고 물으면, "나는 그런 것은 모른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 뿐이다."라고 서슴없이 내 밷곤 합니다. 누군가가 그런 얼빠진 소리를 뇌까리면,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그 놈은 도척의 개 같은 놈이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 개 놀음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나, 외세와 침략자 그리고 그놈들 앞잡이 괴뢰패당의 개 놀음을 하는 머저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눈앞에 던져지는 음흉하고 더러운 이익에 눈이 멀어, 이 점을 짚어 헤아리지 않으면, 한 평생 외세의 개 놀음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아가 겨레와 민족에게 온갖 못 할 짓을 저지르는 반역사 반민족 역적죄의 소굴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사람의 길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길을 알려면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를 알면, 내가 어디서 와서,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누구와 힘을 합쳐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곧, 어떤 무리가 도척같은 놈들인지, 어떤 무리가 도척의 개 노름을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외세와 그 주구들에 의하여 진실은 은폐되고 날조되고 조작되고 뒤틀려진 세뇌적 선전(洗腦的宣傳, 프로파간다)을 가리어 내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우리 역사를 찾아서 읽는 것이 사랍답게 살 수 있는 가장 바탕의 일입니다.

 

그외 중국고전에 나와있는 개와 인간사를 알아 보겠습니다

촉견폐일(蜀犬吠日) - 촉 지방의 개가 해를 보고 짖다, 

식견 좁은 사람이 현인을 비방하다.[나라이름 촉 :蜀 개 견 :犬 짖을폐 : 吠 날 일 :日]
가장 오래된 가축인 개는 인간과 또 가장 가깝다. 1만 8000년 전부터 길렀다는 개는 냄새를 잘 맡고 귀가 밝아 사냥에 제격이었고 주인에게 충성했다. 주인이 불에 탈 위험에 처하자 몸에 물을 적셔와 구한 獒樹(오수, 獒는 큰개 : 오)의 전설은 여러 지방에서 전해온다.

충성스럽고 영리하다고 해도 개는 역시 개라 부정적 의미의 비유로도 많이 쓰인다. 폭군이 기르는 개는 성군을 보고도 짖는다는 桀犬吠堯(걸견폐요)와 같이 주인만 섬긴다. 다른 곳에서 개소리만 들리면 무조건 짖는다고 一犬吠形 百犬吠聲(일견폐형 백견폐성)이라 했다. 우르르 따르는 附和雷同(부화뇌동)이다.

촉 지방의 개(蜀犬)가 해를 보면 짖는다(吠日)는 말은 낯선 것만 보면 짖는 개를 말한다. 중국 남서쪽의 지금 쓰촨[四川]성인 촉 지방은 산이 높고 험준한데다 안개가 항상 짙게 끼어 해가 보이는 날이 드물다고 했다. 그래서 개들이 해를 보면 이상히 여겨 짖었다는 데서 식견이 좁은 소인이 저보다 월등한 사람을 시기하여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을 나타냈다.

어리석은 개를 비유한 말은 여러 사람의 글에 전한다. 먼저 楚(초)나라의 충신 屈原(굴원)은 懷沙(회사)에서 마을 개들이 떼를 지어 짖는 것(邑犬羣吠 읍견군폐)은 영웅들을 비난하는 소인들의 본성이라 했다. 羣은 무리 群(군)과 같이 쓰인다.

촉 지방의 개 비유는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柳宗元(유종원, 773~819)이 韋中立(위중립)이란 사람에게 보낸 글에서 사용됐다. ‘용과 촉 남쪽지방에는 비가 잦고 맑은 날이 드물어 해가 뜨면 개들이 짖는다(庸蜀之南 恒雨少日 日出則犬吠/ 용촉지남 항우소일 일출즉견폐).’ 유종원은 이런 말을 믿지 않았으나 자신이 좌천되어 그 지역에 근무할 때 큰 눈이 내린 뒤 해가 뜨자 온 지방 개가 미친 듯이 짖어대 믿게 됐다고 했다.

明(명)나라 학자 程登吉(정등길)이 엮은 한자교본 ‘幼學瓊林(유학경림)’에서는 ‘촉 지방 개가 짖는 것은 아주 희귀한 것을 봤을 때를 비유한 것(蜀犬吠日 比人所見甚稀 촉견폐일 비인소견심희)’이란 구절이 나온다.

비슷한 개는 더 있다. 온화한 월나라의 개는 처음 보는 눈에 놀라 짖는다는 越犬吠雪(월견폐설)이나, 더운 오나라의 개는 달만 떠도 뜨거운 해인 줄 알고 헐떡인다는 吳牛喘月(오우천월, 喘은 숨찰 천)이다.
대부분이 어리석은 사람을 개에 비대어 지어진 이야기다.. ( 안병화글 일부 인용)



그럼 개와 관련된 고사성어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견마지년(犬馬之年)
개나 말처럼 보람 없이 헛되게 먹은 나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자기 나이를 낮추어 이르는 말입니다.

2. 견마지로(犬馬之勞)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으로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자기의 노력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입니다.

3. 견마지성(犬馬之誠)
개나 말의 정성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정성을 낮추어 하는 말입니다.

4. 견마지양(犬馬之養)
개나 말의 부양이라는 뜻으로 단지 어버이를 부양할 뿐 공경하는 마음이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5. 견마지충(犬馬之忠)
개나 말처럼 자기의 몸을 아끼지 않고 바치는 자기의 충성을 낮추어 이르는 말입니다.

6. 견마지치(犬馬之齒)
개나 말처럼 보람 없이 헛되게 먹은 나이라는 뜻으로 자기 나이를 낮추어서 상대방에게 하는 말입니다.

7. 견설고골(犬齧枯骨)
개가 마른 뼈를 핥는다 함이니 아무 맛이 없다는 말

8. 견아교착(犬牙交錯)
개의 치아가 서로 어긋나서 엇갈린 것처럼 나라와 나라의 국경이 오목 볼록하게 접해있다는 뜻으로 서로 경계태세에 있는 상태를 말함입니다.

9. 견아상세(犬牙相制)
개의 어금니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국경선이 볼록 나오고 오목 들어가 서로 견제하려는 형세라는 말입니다.

10. 견아상착(犬牙相錯)
견아상세(犬牙相制)와 같은 말로 땅의 경계가 일직선으로 되어 있지 않고 개의 이빨처럼 들쭉날쭉 서로 어긋난다는 말입니다.

11. 견원지간(犬猿之間)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사이가 나쁜 두 사람의 관계를 이르는 말입니다.

12. 견토지쟁(犬兎之爭)
옛날 한로라는 개가 동곽준이란 토끼를 쫓아서 산에 오르기를 다섯 번, 또한 그 산 둘레를 돌기 세 번 하다가 둘이 다 지쳐서 마침내 죽었으므로 그곳을 지나던 사람이 개와 토기를 둘 다 얻게 되었다는 말로 제3자가 이익을 얻게 됨을 비유한 말입니다. 즉 두 사람의 싸움에제삼자가 이익을 봄을 이르는 말입니다.

13. 계명구도(鷄鳴狗盜)
춘추시대 제나라의 맹상군아 진(秦)나라 소왕(昭王)에게 죽게 되었을 때 식객(食客) 가운데 개를 가장하여 남의 물건을 잘 훔치는 사람과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사람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는 데서 유래된 말로 비굴하게 남을 속이는 하찮은 재주 또는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즉 비천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14. 계명구폐(鷄鳴拘吠)
닭이 울고 개가 짖는다는 뜻으로 인가나 촌락이 잇대어 있다는 뜻입니다

15. 교토사이주구팽(狡兎死而走狗烹)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달리던 개를 삶는다는 뜻으로 물을 건너면 지팡이를 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필요할 때만 지나면 그 소용이 없어지니 몰인정하게 내 버리는 세상인심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16. 구미속초(狗尾續貂)
담비꼬리로 만든 관이 부족해 개꼬리로 만든 관으로 잇는다는 뜻으로 관작을 남발하여 수여함을 의미합니다. 훌륭한 것에 보잘 것 없는 것이 뒤따름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17. 당구삼년폐풍월(堂狗三年吠風月)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로 무식한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도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면 그 일에 능숙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18. 당구풍월(堂狗風月)
서당에서 기르는 개가 계속하여 글을 읽는 소리를 들으면 풍월을 읊는다는 뜻으로 그 분야에 대하여 경험과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오래 있으면 얼마간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다는 말입니다.

19. 려명견폐(驢鳴犬吠)
당나귀 우는 소리나 개가 짖는 소리는 소리가 나빠서 듣기가 싫다는 뜻으로 남이 쓴 글을 우습게 여긴다는 말입니다.

20. 상가지구(喪家之狗)
공자가 천하를 유랑 할 때 그 모습이 마치 상가 집의 개와 같다고 한데서 비롯된 말로 의지할 데가 없이 굶주려 이리저리 헤매어 초라한 모습을 말합니다. 초상집 개, 주인 없는 개라는 뜻으로 여위고 기운 없이 초라한 사람을 빈정거리는 말입니다.

21. 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고기는 개고기를 판다는 縣羊頭賣狗肉"이란 말이 약해져서 된 말입니다. 값싼 개고기를 비싼 양고기로 속여서 판다는 뜻으로 ‘거짓 간판을 내건다.’ 의 뜻입니다. 좋은 물건을 내걸고 나쁜 물건을 판다.‘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음의 비유. 겉으로는 훌륭하나 혹은 전혀 다른 속임수의 비유를 말합니다.

22. 읍견군폐(邑犬群吠)
마을 개들이 떼 지어 짖어 댄다는 뜻으로 여러 소인배들이 남을 비방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23.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몰골사납게 싸우는 상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함하고 중상하며 싸우는 상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24. 토사구팽(兎死拘烹)
교활한 토끼를 사냥하고 나면 좋은 사냥개는 쓸모가 없어져 삶아 먹는다는 교토사이주구팽(狡兎死而走狗烹)에서 온 말 토끼 사냥 끝내자 사냥개 삶아 먹는다는 말입니다.

 

개와 관련된 우리속담

1.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2.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3. 개가 똥을 마다한다.
4.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5.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6. 개 밥에 도토리
7. 개 팔자가 상팔자
8. 개 발에 편자
9. 개도 밥 먹을 땐 안 건드린다.
10.  버릇 개 못 준다
11. 개와 원숭이 사이(견원지간)
12.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는다. (토사구팽)
13.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
14. 복날 개 패듯한다
15.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16. 죽 쒀서 개 준다.
17. 개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