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하느님을 모시고 조화를 바라니 만사를 알게된 큰 은혜 영원토록 잊지 못하옵니다.
전봉준과 60만 동학농민이 폭정에 항거하며 새세상 천지개벽를 바라며 기도한 주문입니다.
시천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다.
시천주에 모실 시는 천주를 깨달앗았다는 뜻이고
천주의 주는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조화정
조화로운 세상으로 다스리다.
영세불망
영원이 잊혀지지 아니함.
만사지
모든 이치를 다 아는 것이다.
지는
안다라는 뜻이 있지만
짝이라는 뜻으로
만사지는 모든 것을 아는 것을 넘어
봄이 되면 봄과 짝이 되어
봄에 맞게 살고
비가 오면 비 오는 날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만사지의 본 뜻이다.
우리가 하늘을 주인으로 모시면
하늘과 짝이 되어
우리 스스로가 만군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내 마음에 천주를 모시면
내가 하늘이 되고 천국이 되는데
서학(천주교)은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하느냐? 고
반문 했던 것이다.
동학 농민 운동(1984) 당시
일본군은 파랑색 군복을 입었고
녹두밭은 전봉준 녹두장군과
동학농민군을 상징하고
청포장수는 백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죽창가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웃녘에서 울어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녁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꽃히는
죽창이 되자하네
녹두꽃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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