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한 단 875원?…윤 대통령 방문에 맞춤형 가격
(한겨례 유선희 기자입력 2024. 3. 19. 16:15수정 2024. 3. 19. 16:30)
18일 윤 대통령 방문, 하나로마트 양재점 875원.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한 뿌리 아니고?”
“우리 동네는 한 단에 4천원인데"
윤 대통령 “합리적인 가격 같다”
누리꾼 · 민주당 “세상 물정 모르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값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사실이 보도되자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졌다. 대파가 한 단에 875원일 리가 있냐는 의문이다. 19일 한국농수산물유통센터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18일 기준 대파 한 단(1kg) 평균 소매가격은 3018원이다. 일주일 전 4005원보단 내렸지만, 여전히 평년 2982원에 견줘 비싸다. 최고가는 7300원에 이른다.
민주당 역시 대파 가격 논란에 성명을 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는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대파 한 단에 9000원, 배추 한 포기에 5000원이 넘는다. 국민께서 느끼는 체감 경기를 안다면 다른 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소리를 못한다”고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가격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대목이다.
한겨례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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