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40대남자 연애고민

by 까마귀마을 2022. 11. 7.

조회 : 150.075 . 댓글 : 951

 

남자입니다.

45이라는 좀 늦은 나이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구요

여자친구분은 41살입니다

약 7개월간 사랑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로 결혼얘기까지 하게 됐구요...

모든 연애가 마찬가지이듯이 저희에게도 역시나 고민이 생기더군요...

여자친구분이 너무도 털털합니다.

오늘은 여자2명에 남자1명이서 2박3일로 놀러가는 날이구요(물론 저는 안갑니다.)

물론 같이 가는 일행들은 여자친구의 지인들이라 몇번 보고 술도 한잔 해본 사이입니다.

방을 따로 잡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 꺼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재밌잖아~이성끼리 일대일로 가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2대1로 가니까 괜찮아"

가족같은 사이라며 100퍼 괜찮다고 합니다.

모텔 패밀리룸 같은데는 커서 괜찮다며...

생리현상이나 씻는거 옷 갈아입는거 등등 그 많은 불편함 등은 재밌다는 단어 하나로 감수가 되는걸까요?

제가 제 의견을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님!방이 크건 작건의 문제가 아니고 별일 없을꺼라는거 난 무조건 믿지만......그건 술을 먹지 않은 이성적인 상태의 경우를 말하는거다.하지만 술을 먹고 취기가 오르고 더 많이 취하게되면 그때는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는 상태가 올수도 있어요.난 그걸 걱정하는겁니다."

라고 했더니 여자친구 왈

"예전부터 그렇게 놀러갔었고 별일 없었고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다

앞으로도 그렇게 놀러갈꺼야...왜 그걸 그렇게 신경쓰냐~

그리고 오빠는 왜 내가 꼭 술이 취할꺼라고 생각해?"

이러면서 불같이 또한번 화를 내더군요....

사실 여자친구가 술욕심도 많고 술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열번에 여덟번가량은 술이 취하고 그 여덟번중에 한두번은 떡이 됩니다.

그런 대답들에 하도 어이가 없어서

"솔로일때의 행동들하고 연애를 하고 있을때의 행동들하고 생각들이 좀 달라야하지 않을까 싶어요..근데 자기는 솔로일때의 그 기억이 온전히 남아있고 그대로 행동하는거 같아요

솔로일때는 아무 거리낌없이 친한 사람들끼리 놀러가서 큰방에서 모여 자는게 충분히 가능했겠지만 애인이 생기고 하면 그렇게하고 싶어도 사랑하는사람에 대한 존중, 예의 차원에서라두 한번더 생각해보고 가급적 안하려는 생각같은걸 하지 않나요?"

라며 마지막 내 의견을 말했더니

그분의 마지막 말

"오빠랑 나랑은 너무 다른 마인드로 지내왔고 생각하는게 너무 다른거 같아요

오빠는 오빠하고싶은대로 하고 나는 나하고싶은대로 그냥 지내요"

이러는데 이 말뜻은 모일까요?

서로 맘대로 하자는건데.....헤어지자는건가요?

여자친구의 해석은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자" 이 말뜻디라더군요....

연애상대에 대한 예의나 존중없어 자기맘대로지내는 사생활을 꼭 존중해줘야하는걸까요??

굳이 신경안써도 되는것들을 신경쓰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속이 좁은걸까요??

막말로

"그래 너는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남자여자 뒤섞여서 동침하고 밤새 술퍼먹고 떡되세요~

놀러가는거 술퍼먹으러 가는거 등등 나한테 얘기두하지말구 알 필요도 없으니깐 자기 맘대로 사세요~나두 내 맘대루 살테니까~~"

이렇게 쏴붙이고 정리해야 할까요??

 

출처 : 40대남자 연애고민 | 보배드림 베스트글 (bobaedream.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