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春和氣 草木皆華 至於 歲寒獨松栢後凋(양춘화기 초목개화 지어 세한독송백후조)
봄날의 따뜻한 기운에는 풀과 나무가 모두 화려하지만 때가되어 추워지면 오직 소나무와 잣나무만 늦게 시든다,
위 구절의 출처는
三國史記列傳 7편에
訥催, 沙梁人, 大奈麻都非之子也. 新羅 真平王 建福 四十一年 甲申 冬十月, 百濟大舉來侵, 分兵圍攻 速含、櫻岑、岐岑、烽岑、旗懸、冗柵等 六城.
(삼국사기열전 7편에 눌최, 사량인, 대나마도비지자야. 진평왕건복 사십일년 갑신 동십월, 백제대거래침, 분병위공 속함앵잠, 기잠、봉잠、기현、용책등 6성.)
눌최는 사양사람으로, 대내마 도비의 아들이다. 신라 진평왕 건복 41년 갑신 겨울 10월에 百濟가 大擧 침입해 왔다. 백제는 군사를 나눠 속함、앵잠、기잠、봉잠、기현、용책 등 여섯 성을 포위하여 공격하였왔다.
중략
於是, 百濟侵攻愈急, 速含、歧岑、冗柵 三城, 或滅或降. 訥催以三城固守, 及聞五軍不救而還, 慷慨流涕, 謂士卒曰
" 陽春和氣, 草木皆華, 至於歳寒, 獨松栢後彫"
今孤城無援, 日益阽危. 此誠志士義夫, 盡節揚名之秋. 汝等將若之何?
(어시, 백제침공유급, 속함、기잠、용책, 삼성, 혹멸혹항. 눌최이삼성고수, 급문오군불구이환, 강개류체, 위사졸왈
" 양춘화기, 초목개화, 지어세한, 독송백후조." 금고성무원, 일익점위. 차성지사의부, 진절양명지추. 여등장약지하?)
이에 百濟(백제)의 侵攻(침공)이 더욱 급박해져 速含(속함)、歧岑(기잠)、穴柵(용책)의 세 城이, 혹은 함락되거나 혹은 항복하였다. 訥催(눌최)는 세 城(성)을 굳게 지키다가, 신라의 지원군인 5군이 구원하지 않고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병졸에게 일러 말하기를,
"봄날의 따뜻한 기운에는, 풀과 나무가 모두 화려 하지만, 추위가 오면, 오직 소나무와 잣나무만이 늦게 시든다".
지금 외로운 城(성)에 구원이 없어, 날로 대단히 위험해지고 있다. 이것은 진실로 뜻있는 병사와 의로운 사람이, 절조를 다 바쳐 이름을 날릴 수 있는 때이다. 너희들은 장차 어떻게 하겠는가? 라고 하였다.
士卒揮淚曰 : 不敢惜死, 唯命是從. 及城將隤, 軍士死亡無幾. 人皆殊死戰, 無苟免之心. (사졸휘루왈 : 불감석사, 유명시종. 급성장퇴, 군사사망무기. 인개수사전, 무구면지심)
병졸들이 눈물을 뿌리며 말하기를, 감히 죽음을 아끼지 않고, 오직 명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城이 장차 함락됨에 미치자, 軍士들이 거의 다 죽어 몇 사람밖에 남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결심하고 싸워, 구차스럽게 면하려는 마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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