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성경 이야기 듣는 재미로 다닌 장로교회에서, 철들고 나서 참 교회인 천주교로 개종한 내 경험을 통해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가장 큰 차이를 들자면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가 기도의 방식이다.
가톨릭 교회의 기도는 묵주기도나 피정 기도회처럼 자신을 비우고 성령으로 채우는 <관상기도>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기도는 마룻바닥을 치며 대굴대굴 구르며 울부짖는 스타일, 이른바 <통성기도>로 성령을 몰아내고 온통 나만의 주장을, 절대로 들어주어야 한다며, 우격다짐으로 생떼를 쓰면서, 하느님께 발악하는 악령의 기도식이다.
두 번째는하느님께 드리는 예배 방식의 차이이다.
우선 예배 방식을 살펴보자.
천주교의 미사(예배)는 초대 교회에서부터 이어져 온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를 통해서 매일 거행되며, 그 내용은 구세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뜻을 기억하며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을 구축하는 제사이다.
일상생활을 해나가야 하는 생활인으로서의 <나>는 날마다 세상 속에서 탐욕스러워지고 교만해지는 나만의 아집을 버리고 <예수님>을 닮아서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축복을 이 미사를 통하여 받는다.
미사와 멀어질수록 내 영혼은 기름이 떨어진 호롱불처럼 그 빛을 잃어가며 <영성>을 상실한다.
하느님 나라의 축복을 나눠주려고 방문한 <성령>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잠든 영혼은 알아채지 못하고 영원한 죽음 상태로 머문다.
오직 미사에서 충전된 <영성>만이 나에게 <성서>를 읽도록 인도하고, <묵주기도>를 드리며 평화의 나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한다.
그럼 개신교의 예배는 어떨까?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축복인 <성찬의 전례 의식>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럼 <말씀의 전례>는개신교도 예배시간에, 성경을 빌려다가 설교를 하기는 한다.
그런데 이 성경을 인용한 설교가 온통 목사의 지갑을 채우는 <돈벌이> 목표다.
십일조를 했더니 망해가던 사업이 갑자기 불처럼 일어나는 벼락부자 이야기는 늘 덤이다.
그들의 설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 세상 것을 포기하라는 예수님 가르침과는 완전하게 <정반대>이다.
조용기, 이명박처럼 <권력>과 <땅과 재산>을 많이 차지한 자가 바로 축복받은 자이다. 그들 목사들은 이렇게 자기 돈벌이 목표로 인용하는 성경구절들을 통해서, 길 잃은 영혼들이 절대로, 하늘나라(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방법만 알려준다.
그들을 믿고 따르다 보면 영원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멸망의 길이란 걸, 영이 밝은 사람들은 금방 알아차린다.
세 번째로 그럼 이번엔, 개신교 목사들의 하느님께 대한 순명 성을 살펴보자.
그들은 성서 말씀을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받아들인다.
성서 내용도 삼위일체 교리도 완전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목사들 각각의 이해도에 따라서 가르친다.
가톨릭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일곱 성사를 모두 무시한다.
특히 영성체 성사를 비웃는다.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라니...... 저런 무식한 미치광이들..... 이러면서 냉소한다.
고백성사를 공격한다.
아니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고 회개하면 <사랑>이신 하느님은 늘 용서를 하시는데 번거롭게 왜 고백성사를 하냐고 따진다.
신품 성사와 유아세례와 견진성사..... 등등..... 모두 맘에 들지 않는다. 하느님께선 언제 어디서나 자기 교회에 돈을 많이 가져오는 신자들은 대환영하시는 너그러우신 분이라서 이 모든 게 불필요하단다.(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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