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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나는 왜 가나안 성도인가)

하느님. 하나님은 어디서 왔는가

by 까마귀마을 2008. 1. 10.

우리는 흔히 하느님 하나님이라 하면 의례 기독교를 떠올린다.
아마도 기독교 계열 종교들의 열성적인 전도로 그것이 기독교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우리에게 은영중 인식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 하나님은 우리의 고유 개념으로 특정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하늘이 내려다 본다"라던지 "하늘도 무심하시지"라고 말을 할때
하늘이란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가지는 존재를 의미한다.
이는 신이라는 개념 보다는 동양에서 말하는 道(도)와 일맥을 하는 개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언제부터 이 말이 외래신을 지칭하는 말처럼 인식 되게 되었으며,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한번쯤 되집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는 개념의 정리를 위해 이 말의 어원부터 찾아 보자.
한가지 미리 말할 것은 여기서는 아래아가 표기가 되지 않으므로,
편의상 (.)로 표를 단 것은 아래아라고 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하느님, 하나님의 어원은 하늘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출발을 하게 된다.
고어에서 하늘은 한(.)울이였으며, 이는 크고 넓은 울타리를 말한다.
우주 자연의 광대함을 표현하는 고대인들의 인식 방법이엿을 것이다.
이 단어가 자음접변과, 모음동화등을 거치며, 하(.)날이라는 단어로 변화하게 되고
다시 하늘이라는 현재의 단어로 고정되어 쓰이게 된 것이다.
이 하늘을 하나의 인격체처럼 의인화하여 경칭인 님이 붙게 되었고,
여기서 ㄹ이 탈락하면서 현재의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되게 되었다.
하나님의 경우는 크고 넓다라는 의미의 한(.)이라는 단어에서 출발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의 한(>)은 하늘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고대인의 사고로 한(.)이나 한(.)울은 모두 대자연을 경외시하는데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 한(.)에 역시 인칭으로써의 경칭인 님이 붙게 되는데 이를 한(>)님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한(.)은 앞서 전술 했듯 크고 넓다 무한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로써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중에도 한강, 한길등의 용례를 볼 수 있다.
즉 크고 광대하며 무한한 우주 자연의 질서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하나의 인격화 하여
경외시 한것이 우리나라의 하느님 하나님의 올바른 개념이였다.
또 이런 崇天思想(숭천사상)은 고대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 개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고유개념이 히브리에서 들어 온 신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나 살펴보자.
우리는 이것을 알아 보기 위해 카톨릭과 기독교가 들어 오는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카톨릭이 우리나라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약 200여년전인 조선 말기이며,
기독교는 이보다 약 80여년 늦은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발을 들이기 시작 했다.
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대부분이 아는 것이니 차제하고 주제로 돌아가 보자.
카톨릭은 우리나라에 들어 오며 자신들의 신을 우리가 아는 하느님과 동격화를 시도했다.
이는 서양 선교사이자 여행가인 마테오릿치가 중국에 처음 카톨릭를 전하며 보였던
다각도적인 태도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들의 종교를 상대가 아는 것과 동일화 함으로써
좀 더 친밀감을 가지고 접근하려 하는 계획된 술책이였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우리가 아는 하느님과 동일한 것을 믿는냥 포장을 하게 된다.
기독교도 초기에는 똑같이 하느님이라는 개념을 전도를 위해 사용하게 되는데,
뒤에 가면 카톨릭과의 차별화를 위해 하나님이라는 말로 용어만 살짝 바꾸게 된다.
그러나 전술 했듯 이는 전혀 유일신의 개념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으로써
이들이 말하는 신의 개념은 우리에게 있어 친숙한 다른 존재로써
이미 우리 곁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하느님 하나님 이외에는 모두 잡신 또는 미신이라고 이를 치부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고유 개념에서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유기체로 융화한 모습을 지니며,
이는 마치 우주 자연의 질서와도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를 겪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해방 이후 미 군정의 지배와 미국의 간섭이였다.
초기 기독교가 선교를 위해 문화적인 면이나, 교육등을 전도의 목적으로 사용 했다면,
군정은 좀 더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기독교 세력을 정책적으로 옹호하게 된다.
거기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였던 이승만 박사가 가세하게 되며,
기독교는 좀 더 확고하게 기성종교로써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이들이 믿는 하느님 하나님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대적인 배경과
미군정이라는 막강한 세력을 업고, 국민들의 정서에 조금씩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종교 인구가 차츰 늘어나고 이들의 개념이 점차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는 하느님 하나님이라면 기독교가 믿는 히브리의 신을 생각하게 된다.
필자는 이러한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해방 이후라고 보는 견해이다.
혹자는 그럼 그전에는 아니였다는 말이냐고 반문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기독교가 지금처럼 세력이 강성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그 개념도 우리의 개념과 거의 혼재 되어 사용 되었다고 보여진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해방 이후 폭발적인 기독교 인구의 급증이다.
보통 어떤 개념이 자리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듯 우리는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어떤 개념이 자리를 잡는 것은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TV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것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우리는 외래 종교에 우리의 중요한 고유 개념을 도둑질을 당하고도
그것이 너무 당연하다는듯 생각하는 것은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여겨진다.
기독경을 우리나라 말이 아닌 다른 언어로 살펴 보면
기독교가 믿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여호와(야훼)라는 특정신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우리는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신의 개념과 하느님의 개념을 분리해
우리가 도둑 맞아 특정신으로 둔갑한 하나님을 되 찾아 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독교, 카톨릭에서는 하나님, 하느님이 아닌 특정 신에게 이런 개념을 포장해
자신들의 종교를 전하는 더러운 짓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대들에게는 분명히 여호와(야훼)라는 신의 이름이 있으므로
더이상 우리를 기만하지 말고, 그 추악한 신의 이름으로 되돌아 가기를 바란다.(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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